[오스트리아] 할슈타트를 떠나며...

지난편에서 할슈타트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랜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바쁜 일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을것 같아 사진을 들추며 몇 자 두드려본다.

하루종일 펑펑 눈이오던 날을 뒤로하고 아침을 맞이하니 더없이 고요했다. 선착장 근처에 산책을 나가보니 사람이 아무도 없고 정말 신비로운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다.

멀리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아침밥을 먹고는 떠나야하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다니. 동화같은 마을의 실체가 드러나려하는데 아쉬움도 밀려온다.

조금씩 맑아지는 기운이 느껴지니 주변이 너무나 신비롭다. 저멀리 보이는 집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아갈지 궁금해진다.

선착장 옆에있는 의자마저 너무나 멋스럽다. 걸어다니기 전에 사진을 찍을걸 그랬다. 어지러운 발자국들.

내친김에 동네 한바퀴를 다시 돌아준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른아침에 사람이 없으니 더욱 좋다.

아침밥을 먹고 서둘러 짐을 챙겨 기차역으로 건너왔는데 정말로 파란하늘이 나온다. 아! 할슈타트 너 이럴수 있니? 쫌 너무한다. 너! 다시 오라는거지? 다시 긍정모드로.

기차역을 맑아진 날에 다시보니 심플하니 이쁘다.

기차에 오르기 전에 다시 동화속 마을을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잘있어. 할슈타트!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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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할슈타트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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