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Kiev)] 헬레네와 키예프 시내를 돌아다니다 현지 음식 먹어보다!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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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Kiev)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헬레네가 일하러가기 전에 잠시 시내를 구경시켜준다며 나를 데리고 나섰다. 오래된 교회 근처였는데 장이 열려있었고, 골동품들과 미술품들을 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 때문인 듯 했다.


이 곳 근처는 언덕의 윗쪽으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 위에는 이름은 까먹었지만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놀이터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 곳에 와서 종종 사진을 찍는지 의외로 관광객들이 좀 보였던 것 같다.


날씨만 좀 화창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그래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아서 가족이 함께 잠시 방문하기에 참 좋은 곳일 것 같다.


여기서 조금 황당한 추억이 생겼는데... 헬레네랑 여기에 앉아 잠시 쉬는데... 구부려진 내 다리 뒷편 종아리 부근에 껌이 붙었다. ㅠㅠ 누군가 껌을 붙혀놔도 이런 곳에...!! 다행히 물티슈를 휴대하고 있어서 바로 떼내긴 했는데 몰래 껌을 붙혀둔 당신 너무 나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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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크라이나의 현지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헬레네가 추천해준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후자타하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은 계산할 때 나가는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크라이나 물가가 저렴해서 그리 부담이 가지 않는 정도다. 여긴 샐러드 섹션이다. 샐러드는 러시아, 폴란드와 비슷한 종류를 먹는 것 같은데, 주로 양배추, 당근, 비트 등으로 만들어진 샐러드를 많이 먹는다.


여긴 고기와 생선류인데 보지 못했던 생소한 음식들이 더러 있었다. 물론 궁금해서 하나씩 집어들었다.


여기서 가장 왼쪽에 있는 음식은 폴란드의 만두인 피에로기(Pierogi)인데 만두피가 상당히 두꺼워 한국인들이 느끼기에는 조금 맹맹한 맛일 것 같다. 우리나라의 만두처럼 달고 짠 맛보다는 밀가루의 맹맹한 맛과 만두속 재료의 따로 노는 느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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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메뉴이다. 궁금해서 다 하나씩 집어들었다. 혼자 먹으려니 양은 좀 많은 정도였고, 가격은 한 8,000원 정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먼저 우측 하단에 있는 스프는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부대찌개 맛을 지니고 있었는데, 햄도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은 크림과 레몬 한 조각을 넣는다는 것인데, 레몬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넣지 않기도 한다고 들었다. 어쨋든 정말 맛있다.

좌측 하단에 있는 음식 중 왼쪽에 있는 것은 폴란드에서는 'kotlet de volaille'라고 불리는 음식으로 튀김옷을 가르면, 얇게 다져진 닭가슴살과 햄이 돌돌 말려있고, 그 안에는 다진 마늘과 치즈가 들어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우크라이나에서도 볼 수 있었다.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것은 촉촉한 빨 위에 닭가슴살과 버섯 그리고 치즈, 양파가 올라간 음식이었는데 조금 퍽퍽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좌측 상단은 샐러드이고, 우측 상단의 아래쪽 음식은 어묵과 비슷하게 다진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었는데 한국처럼 깊은 맛이 나지는 않았다. 살짝 맹맹한 맛.. 유럽은 동양에 비해 대체로 훈제한 것을 제외하고는 고기나 생선의 간이 맹맹한 것 같다. 윗쪽 음식은 삼치(?) 위에 조린 당근을 올린 음식인데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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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볼라이 'kotlet de volaille'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칼로 속을 가르면 마늘향과 함께 육즙 그리고 치즈가 함께 흘러내리는데 정말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저녁에는 한국으로 보낼 소포를 부치러 시내에 왔다가 야경을 잠시 보게 되었다. 기념비 뒷쪽으로 있는 건물은 외면이 유리로 이루어져 안쪽이 비치는 형태로 조금 특이했는데, 조명을 안쪽에서 비춘 것인지 아니면 바깥 쪽에 LED 스크린과 같은 것을 단 것인지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볼 것도 많고, 현지 문화도 많이 남아있으며
맛있는 음식은 말할 것도 없다.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 오늘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Kiev) 여행기입니다.

다음에 봐요 제발~!



여행지 정보
● 우크라이나 Kyiv city, 키예프



[우크라이나 키예프(Kiev)] 헬레네와 키예프 시내를 돌아다니다 현지 음식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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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더 두유마실수 있지만 모유 마실순 없다
-신생아-

아 진짜.... 웃겨서 보팅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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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껌이 왜 붙어 있었을까 생각해 봤어요(몹쓸 상상력).
아마도 연인에게 뽀뽀하려고 황급히 입에 든 껌을 게다 붙인 게 아닐까... 요. ㅋㅋ

앗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럼 제가 뭐 희생해야죠..ㅠ

놀이터를 귀엽게 만들어 놓았네요!!
껌이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 어딜가나 꼭 이상한 곳에 붙여 놓는 사람들이 있네요!! ㅋ

네 맞아요 ㅎㅎ!!
껌 ㅠㅠ 진짜 물티슈 없었으면 다리 절고 다녔을지도요...ㅋㅋ

여행은 그곳에서 먹은 음식으로 기억되기도 하죠~^^
*자유롭고 여유로운 스팀짱입니다^^

맞아요!! 역시 맛있는 음식 있는 나라가 좋아요.

ㄷㅏ리가 예쁘네요.

다리 정말 이쁘죠!!

그렇잖아도 스프가 맛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데 볼라이도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스프가 어쩜 부대찌개 같은지 ㅎㅎ 완전 좋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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