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마트카 캐년(Matka Canyon)] 수도 스코페(Skopje) 근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협곡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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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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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Skopje)에서 근처 강의 상류인 마트카 캐년(Canyon Matka)에 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 마케도니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마트카 캐년은 그러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호스텔에 같이 머무는 영국, 네덜란드, 콜롬비아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기로 했어요. 이들 모두 저처럼 여행에 일정은 따로 없고 유유자적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네요.




가는 길에는 날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는데요. '플라즈마(Plazma)'! 발칸 반도 국가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중에 하나입니다. 꼭 한국의 아이스크림인 '엔초'와 비슷한 맛입니다. 사실 저는 유럽에서도 흔히 먹는 '트위스터(Twister)'라는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발칸반도에서도 흔히 먹지만 아쉽게 제가 간 가게에서는 팔지 않았어요.ㅠㅠ




스코페(Skopje) 시내로 나가서 35 마케도니아 디나르(0.57 유로 / 1 유로 = 61.5 디나르)로 버스표를 사고 가면 되요. 버스 정류장 위치랑 몇 번 버스였는지는 아쉽게.. 제가 기록해둔 기록들이 여행하면서 부셔진 핸드폰 때문에 다 날라가서 없어졌네요. 그러나 여행의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방문하시게 되면 마트카 캐년에 가는 방법을 쉽게 알게 되실 거에요. 버스 표를 버스 안에서 샀는지, 작은 가게에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도착한 마트카캐년은 협곡에 물이 찬 형태를 띄고 있었는데요. 꼭 피오르드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 형태는 댐과 같은 형태라서 우리나라의 댐인 팔당호를 여행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댐 내에 작은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들이 몇 개 있는데, 타고 이동을 할 수도 있고요. 카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발칸반도를 여행하면서 카약킹에 재미가 들려서 즐겨했었는데요. 서유럽국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협곡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알아서 여행하는 동행들의 사진을 찍어주곤 했는데요. 참 저같은 동행도 없는 듯 합니다ㅎㅎ




이 친구 딱 느낌에서 풍겨오는 히피 스타일이 있었는데요. 네덜란드 특유의 자유 감성이 살아숨쉬는 듯 했어요. 묻지는 않았지만 여행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자유를 위해서" 라고 할 것 같아요.




마트카캐년에 온 기념으로 얕은 곳에서 물에 한 번쯤은 들어가보자 해서 다들 겉옷과 하의를 벗고 속옷만 입은채 잠시 들어갔었는데요. 물이 어마어마하게 차가웠습니다!! 네덜란드 친구는 속옷이 물에 젖는게 싫었던 것인지 대뜸 영국 처자에게 "내가 옷을 다 벗고 들어가도 괜찮아?" 하고 묻더라고요. "괜찮다"라는 답변과 함께 옷을 훌렁 벗더니 맨몸으로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군요. 물이 정말 차가웠는데 용기가 대단했습니다. 제가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딱 중요부위가 가려진채로 뭔가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의 사진이 연출되었어요.

사실 여행하던 당시가 더웠던 여름이고, 산과 물 근처다보니 아디다스 줄무늬를 배에 가진 강력한 산모기들이 주변에 많아서 곤혹스러웠는데요. 저는 얼른 마치고 이동하기를 바랬습니다ㅠㅠ 모기에 안 물리려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트카캐년 입구로 돌아오니 상류의 거센 급류를 가지고 카약킹을 훈련을 하는 장소가 있더라고요.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어보입니다.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정면으로 맞부딪히면 힘들고, 급류를 빗겨가면서 잘 올라가야 하는 듯 했어요.




카약킹 대여 및 훈련장 주인분께서 여행자로 보이는 저희를 초대해서 차를 주셨어요. 렌탈하는 장소 4층에 마련된 다락방에서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주셨던 차를 마시다가 3층으로 잠시 내려왔는데, 그곳에는 현지 카약킹 동호회 혹은 훈련하시는 분들의 모임이 작게 있었는지 모여서 음식 그리고 술과 함께 음악 연주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주인장 분께서 오래된 음반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신 분이라 음악 쪽으로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저희도 함께 보고 즐기다가 스코페(Skopje)로 돌아가야해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아저씨들 중 한 분이 태워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떠나기 전에 대여소 주변에 있는 작은 동굴에 이렇게 소파와 탁자 등을 놓고 아지트처럼 만들어뒀다며 이곳으로도 데려와주셨는데요. 참으로 친근하신 분이셨네요. 마트카 매년 여행을 마음이 잘 맞았던 동행들 그리고 친절한 현지분들 덕분에 즐거운 추억이 가득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날씨 좋은 날 마트카캐년을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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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Canyon Matka, Village Matka, 마케도니아(FYROM)



[마케도니아 마트카 캐년(Matka Canyon)] 수도 스코페(Skopje) 근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협곡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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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rbaggo님 같은 동행을 만나면 정말 행운일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사진 찍어드리겠습니다!!

르바님두 잘계셨군요, 저가 한동안 스팀잇을 떠나있어서.. 가야태자님이 활동하던 소모임은 잘계신지모르겠네요. 스사모가 죽어버린듯해서.ㅠㅠ

오랜만에 뵈어요 ㅠㅠ 다른 소모임도 대부분 활동이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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