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홍콩 몽키카페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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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홍콩의 3월은 영화의 계절입니다. 아시아 최대의 필름 마켓인 필름마트가 열리고, 비슷한 기간에 아시안필름어워드와 홍콩국제영화제가 열립니다. 지난해 필름마트에 취재하러 갔을 때 꽤 많은 로컬 식당에 도전했었습니다. 그중 하나인 몽키카페를 소개할까 합니다. 필름마트는 홍콩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원래 바닷물이 드나드는 작은 항구였습니다. 바다를 메워 건립한 인공 섬 위에 올려 세운 이곳에서 필름마트를 포함한 각종 박람회가 1년 내내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경제도시 홍콩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할 만하죠. 영화 팬들에게는 성룡의 <뉴 폴리스 스토리>(2004)를 촬영한 장소로 기억될 수 있겠고요. 흥미로운 건, 완차이 중심부에 즐비한 빌딩 숲을 촘촘히 연결한 공중회랑(고가보도)이 이곳으로 통한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이곳에 갇혀 취재를 하다가 점심 시간 때만 되면 콧구멍에 바람을 넣기 위해 완차이 쪽으로 나옵니다. 지난해 홍콩에서 이재용 감독님을 만나 이틀 함께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았는데 몽키카페는 이재용 감독님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이곳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던 중 사진처럼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풍경을 발견하고 하도 궁금해 줄을 섰습니다. 점심을 두 번 먹자는 거죠. 번호표를 받고 한참이나 기다렸을까요. 우리 번호를 불러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다 모여있는 것 같았어요.

부드러운 돼지 고기가 올라간 오믈렛, 연유 커피, 돼지 고기가 올라간 마카로니탕(?) 등 여러 메뉴를 시켜서 남자 둘이서 후다닥 해치웠습니다. 꽤 맛있었습니다. 몽키카페는 완차이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가볍게 들를만합니다.


여행지 정보
● Mon Kee Cafe 旺記冰室 -灣仔店-, Jaffe Road, Wan Chai, 홍콩



[취재일기]홍콩 몽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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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2차,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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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밥이 넘어가나요? 저것도 다 못 먹었어요. ㅋㅋ

예전엔 가능했어요. 최근엔 점심 2차 안 해봤는데, 조만간 확인차 한번 다시 해 보도록 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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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람들한테 홍콩에 먹을 것 없다는 얘길 몇번 들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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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그래도 아시아에선 도쿄, 방콕과 더불어 최고의 미식 도시죠. 먹을 게 널렸어요. ㅋㅋ

이럴수가... 제가 희대의 낚시를 당했던 것 같군요

누가 낚았는지?? ㅋ

몇몇 중에서 유독 한 선배의 얼굴이 진하게 떠오릅니다. 홍콩 여행 갈 거면 꼭 컵라면 듬뿍 채워 가라던 조언이 제게 인상깊었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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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컬러가 딱 우리 맥심이네요..

하하 그렇네요. 연유라 되게 달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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