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파리에서 똠양꿍을 먹고 싶다면

파리에서 칼칼한 음식을 먹고 싶으면 한국에서 준비해간 신라면을 꺼내면 됩니다. -_- 저도 신라면 컵라면 6개를 챙겨가 달리기하고 들어와 항상 꺼내 먹었습니다. 그런데 신라면도 하루이틀이죠. 입이 지켜워질 때쯤 칼칼하고 매콤하며 시원한(서양인들은 절대 이해 못할 표현) 맛이 그리울 때 이곳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마레 한 가운데 있는 수안 타이라는 타이식 레스토랑입니다. 미슐랭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곳이고, 낮 12시에 문을 엽니다.

파인애플 볶음밥과 뚬양꿍 그리고 숙주, 새우가 곁들인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밥이 고슬고슬하고 파인애플 특유의 달콤함 그리고 새우의 바삭바삭함이 한데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뚬양꿍은 타이 못지 않게 얼큰하고 깔끔합니다. 공기밥을 추가해 밥 말아먹을 걸 싶었어요. 숙주와 새우가 곁들인 샐러드 또한 시큼하고 신선했고요.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간 뒤 순식간에 요리 세 개를 해치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많이 유명한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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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Suan Thai Le Marais, Rue de Bretagne, 파리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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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파리에서 똠양꿍을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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