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구석구석] 호국영령을 위해 기도하는 사찰, 호국지장사

parkname (82)in #tripsteem • 5 years ago (edited)

대한민국구석구석 오늘은 호국영령을 위해 기도하는 사찰, "호국지상사"입니다. 목적을 가지고 이곳을 간것은 아니예요. 서울시 동작구에서 관리하는 315년된 보호수 "느티나무"를 보러 갔다가 만난 절입니다.

그런데 호국영령들이 묻혀있는 현충원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 위치가 예사롭지 않아 소개합니다.

이곳은 동작역에서 도보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경로따라 가셔도 되고, 아니면 호국영령이 묻혀있는 곳을 가로질러 가셔도 됩니다.

현충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아래사진]과 같은 입간판이 나옵니다. 이곳부터 "지장사"까지는 언덕배기로 꽤 경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 중간에 350년된 노목이 오는이를 힘들지 않게 인도합니다. 보호수 느티나무 앞에서 한번 쉬어가시면 됩니다.

보호수를 지나면 정면에 [아래사진]과 같이 웅장한 불상이 나옵니다. 이것을 보고 올라가다보면 고바이지만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입구에는 "호국지장사"를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 전문입니다.

소재지 :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210
지장사는 670년 풍수지리설에 뛰어났던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지만 도선국사는 9세기 사람이라 7세기보다는 9세기 후반에 창건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도선국사는 이곳이 칡덩굴이 엉켜있고 약수가 나는 명당이므로 갈궁사(葛弓寺)라 했다고 전한다. 그 후에는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갈궁사를 고려 공민왕 때 보인(寶印)스님이 중창하고 절 이름을 고쳐 화장암(華藏庵)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봉은본말사지(奉恩本末寺誌)》에 의하면 1577년에 선조의 생조모인 창빈 안씨(昌嬪安氏)의 묘를 부근으로 옮기면서 이 절을 능침사찰로 삼고 이름을 화장사(華藏寺)로 바꿨고, 이후 1663년에 중수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뒤 1862년에는 운담(雲潭)과 경해(鏡海) 두 스님이 중건하였다. 1870년에는 운담과 경해 두 스님이 경파루(鏡波樓)를 새로 지었으며, 1878년에는 주지 서월(瑞月)스님과 경해스님이 대방 둥을 수리하였다. 1896년에는 칠성각을 새로 지었고 1920년에는 주지 원옹(圓翁)스님과 명진(明眞)스님이 큰방을 수리하였으며 1936년에는 주지 유영송(劉永松) 스님이 능인전(能仁殿)을 중수하였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이곳에 국립묘지가 들어섰고, 1983년에는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로 다시 사명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가끔씩 사이다 같은 청량한 풍경소리에 빠져듭니다.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가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풍경" 소리 관련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관련 글 가져왔습니다.

풍경(風磬)은 절(寺)이나 누각 등의 처마 끝에 다는 경쇠로 풍령(風鈴)·풍탁(風鐸)이라고도 한다. 옛날 중국에서 전래한 것으로, 작은 종처럼 만들어 가운데 추를 달고 밑에 쇳조각으로 붕어 모양을 만들어 매달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낸다.

풍경은 경세(警世)의 의미를 지닌 도구로서, 수행자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풍경의 형태에도 그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 풍경에 달린 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은 고기가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로 인하여 우리 나라의 사찰에는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법당이나 불탑에 풍경을 매달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창작 실내악이나 관현악곡에서 가끔 사용된다.

경내에 있는 목련이 때리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