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산"이라고 들어보셨어요..

궁산((宮山)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이곳은 지난 11일 임시개방한 서울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과 아주 가까이 하고 있는 해발 약 76m되는 자그만한 산인데요. 산과 강을 두루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이 뷰는 해외 어디에 내 놔도 뒤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곳을 자주 그것도 아주 자주 방문한답니다.

핫해지고 있는 "서울식물원" 개방으로 이곳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곳을 산책하던 사람들이 서울식물원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금보다 더 한산해질지, 아니면 서울식물원 왔던 사람들이 이곳을 경유지로 해서 북적댈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지금과 같이 한적했으면 좋겠어용...

[아래사진]은 현재 소악루 전경입니다. 이곳을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조선시대 이곳에는 춘초정․막여정․악양루․춘산와․제일정․소악루 등 많은 누정이 있었지만, 정확한 위치ㆍ건립시기ㆍ규모ㆍ형태ㆍ소멸경위 등의 유래에 관하여 정리된 기록은 없다. 특히 궁산 한강변의 뛰어난 경치는 중국 동정호의 악양루에서 바라보는 경치에 버금간다 하여, 이곳에 악양루라는 정자가 있었다. 그 후 영조 때 "이유"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와 악양루 옛 터에 소악루를 짓고 명사들과 더불어 풍류를 즐겼다. 겸재 정선이 영조 16년(1740) 가을 양천현감으로 부임한 뒤 만 5년 동안 매일같이 이곳에 올라 소일하면서 한강변의 그림을 그렸다. 그 작품집 ≪한수주유(漢水舟遊)≫야말로 오늘날 한강변의 옛 모습을 전해주는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아래사진]은 소악루에서 본 뷰입니다.
북한산, 남산, 하늘공원, 여의도 등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끝내주지 않습니까? 옛 선비들이 한강 뱃놀이와 풍류를 즐기기에 아주 기가 막힌 곳이었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울 선비들은 풍류를, 저는 이곳에서 "옥수수"와 "고구마"를 먹으면서 선비들 뱃놀이 생각했답니당..ㅋㅋㅋ

[아래사진]은 궁산 정상뷰예요.
이곳은 "6․25전쟁 때 군부대가 주둔하여 진지로 사용하면서 평평해졌다."라고 서울역사편찬원는 전하네요. 정상부근은 한강방향으로 숲이 우거져서 뷰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따스한 가을햇살의 기를 받으려면 정상, 한강뷰를 보려면 소악루를 추천합니다.

서울식물원에 오시면 이 궁산도 일정에 포함시켜보세요.

참고로 이곳에는 주변 가게가 없습니다.
정상까지 유모차 끌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포켓몬스터도 심심찮게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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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궁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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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이라고 들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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