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이과수폭포를 마지막으로/Argentina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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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폭포를 보러 갔던 날은 여행기간 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
낮 기온이 44도를 넘어섰고 우기인지라 습도도 높아 여행에서의 의욕을 떨어트렸다.

더구나 16명 중 절반이상이 60대 중반이상이어서 점심 후의 투어에는 다들 소극적이었고, 거리는 1.1km 정도 된다고 하지만 이미 오전에 3km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이미 지쳐 있었다.

레스토랑 부근에 있는 큰 나무의 그늘에서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은 기다리기로 하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까지 해내고자 의지가 있는 몇 명만이 가이드를 따라 나섰다.
오전에는 악마의 목구멍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다면, 오후에는 악마의 목구멍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코스였다.

이과수 폭포의 예전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은 방문자센터를 지나 호텔을 먼 거리에서 지나쳐 숲 속으로 들어섰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갈래였으나 우리는 내리막길을 걸어 숲 속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 부근에 있는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 복도에는 이과수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미션'의 일부가 전시되고 있었다.


이과수폭포에서 가장 가까울 것 같은 호텔




이틀 동안을 보아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이과수폭포는 원래 과라니족들이 거주하던 파라과이의 영토였다고 한다.
1862년 로페스 대통령은 영토확장의 야망으로 무모한 전쟁을 일으켰고, 삼국동맹에 대패하는 바람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빼앗긴 비운의 땅이라고 하니 파라과이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멈춰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과수폭포를 이루는 275 개의 폭포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걷는 내내 계속해서 눈앞에는 다른 모습의 폭포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마지막 목적지는 악마의 목구멍에서 내려오는 거센 폭포수를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으며 인증샷을 남겼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던 폭포


인증샷


쌍둥이폭포





여행지 정보
●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주 이구아수 폭포



#430. 이과수폭포를 마지막으로/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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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낮기온 44도요? 거기다 우기까지... 이러면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죠! ㅎ
인증샷~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햇빛이 얼마나 강한 지 얇은 티셔츠를 입었는데 팔에 햇빛알레르기가 솟았더군요~
무척 덥기도 했구요~^^

너무 멋진 폭포들이에요^^
보는것만으로도 힐링될듯!!ㅎ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고맙습니다.
마르스님도 멋진 날 되셔요~
바람이 심하네요~^^

이과수 폭포를 이루는 275개 폭포가 있다니... 숫자가 정말 ㅎㄷㄷ하네요. 힘든 날씨에도 인증샷은 즐거우시네요.
사진에 무지개가 참 이쁘네요

폭포수 맞으니 시원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ㅎㅎㅎ
이번 여행에선 무지개를 여러번 보았던 것 같아요~^^

44도라니 말만들어도 끔찍한 폭염이네요
하지만 이과수폭포을 보니 더위가 싹 날아갑니다~^^

이과수폭포가 없다면 그 더위를 무릅쓰고 가지 않았은 것 같습니다~^^ ㅎㅎ

영토 빼앗긴 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미움 좀 받겠네요 ㅠㅠ;
이틀을 보아도 다 못 볼 정도라니 규모가 짐작이 안됩니다.
폭포도 장관이고 저런 숲길에서 산책이 고픕니다 ^^

근데 납득이 되지 않는 건,
가이드 얘기로는 그 대통령이 진취적인 대통량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과수폭포를 보는 게 왜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는지 진정 이해가 되었답니다~^^

2019-3-8-4;23;49.jpg

로페스 대통령이 새겨진 파라과이의 지폐: http://blog.daum.net/simwbo/11247319

헐~ 역대급으로 외교도 못하고 세습/군부정권에 독재자인데 ;;;
정말 납득이 안되네요.

국민들 수준, 또는 생각의 차이일려나요~ ㅎㅎ
저도 어제 폭풍 검색을 해봤네요~^^

시원시원하네요

시원하게 폭포수 맞아봤네요~^^ ㅎㅎㅎ

아 ~~~ 이곳에서 영화 미션을 찍었군요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좋은 정보 얻었네요 ~~ 무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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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을 찍을 만큼 이곳으로 실제로도 선교사들이 많이 왔엇다 합니다.
주민보다 선교사 수가 많았다고도 하구요~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의 미셔네스트 주에 있는데 미셔네스트라는 지명도 위의 이유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욕심의 결과는 참담하네요~
이 멋찐 폭포를!!!!
44도의 날씨에 몇 분중에 한분으로 멋찐 인증샷까지!!!
엄청 더워지고 있는데, 사진만 봐도 시원해지는것 같아요!!

아르헨티나까지 갔는데 날씨가 더운들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어찌나 햇빛이 강하던지 티를 입었는데도 팔에 햇빛알레르기가 솟을 정도였지만요~
결국 이과수폭포수 맞는 기분도 괜찮았어요~^^

보클왔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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