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우유니 일출/Bolivia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image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겨우 2 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 잠깐 눈붙였다 일어나야 하니 눈꺼풀이 붙어 떨어지질 않아 겨우겨우 추스르고 일어나, 우유니 투어에서는 각별히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기에 핫팩과 모자와 머플러로 감싸 겨울 복장을 갖추고 로비로 나갔다.

프론트에서 방 하나에만 모닝콜을 하지 않아 그 방주인이 나오는데 30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했다.
지프기사가 내어준 장화로 갈아 신으며 붙이는 핫팩은 발바닥에 붙이고, 4대의 지프에 조별로 탑승한 후 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소금사막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며 나아갔다.
주변에는 건물도 거의 없고 캄캄해서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분간하기 힘들어 기사가 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덜컹거리는 지프 안에서 잠깐 눈을 감았다.

지프는 아주 천천히 움직여 30 분쯤 후에 소금 사막에 다다르고 우리는 소금사막의 땅을 밟았다.
여명이 트기 전, 쌀쌀한 공기에 몸은 움츠려들었지만 멀리 지평선 위로 시커먼 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붉은 기운이 채워져 환상적인 분위기에 흥분이 됐다.
더구나 지난밤에 내린 비가 소금 사막에 얇게 채워져 새벽녘 하늘이 그대로 호수에 반영되어 지평선을 중심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니 더욱 환상적이었다.



지프기사들이 준비해 온 커피를 마시며 지평선을 응시했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동이 가슴에서 목구멍으로 폭발하는 듯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감정은 감사함으로, 행복감으로 변했고 지난 밤 물 때문에 생겼던 화가 사르르 풀렸다.
이 풍경이라면, 지금의 감동과 행복감이라면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우유니 사막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배경으로 아일다(현지 외국인 가이드)와 Mr 문, 그리고 지프기사들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주었다.
그것은 일출을 배경으로 찍은 여러 컨셉의 사진이었다.
그들이 있어 더 의미있고 행복한 여정이 된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했다.




여행지 정보
● 볼리비아 살라르 데 우유니



#417. 우유니 일출/Bolivia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와 진짜 대박입니다
여기 진짜 가보고 싶네요 대박!!!!!!

꼭 가보세요~
정말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포즈가 모델 하셔도 될듯 합니다^^
멋진 곳이네요~ 사진보면 정말 가보고 싶단 말이죠!! ㅎㅎ

ㅋㅋㅋㅋ 고맙습니다 ㅎㅎ
가이드가 말하길 부끄럽고 민망한 건 순간이고 멋진 사진은 영원하다고 얘기하더군요~
왜 우유니를 가야 하는지 직접 보고 깨달은 1인입니다~^^

멋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데...부끄럽고 민망할게 있나요? ㅎㅎ

가이드가 포즈 연구를 많이 하라더구요~ㅎㅎ
다른 팀 하는 거 컨닝도 하고 연구한게 저거예요~ ㅎㅎ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꿈의 우유니에 다녀오셨군요.
부럽네요.
건기에 갔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건기에 가면 소금사막에 물이 없어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다 합니다.
그래서 하늘이 투영된 모습을 보려면 우기가 적기라고 하더군요~^^

세상의 끝에서 보는 일출 같습니다.

네~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일출 보자고 어디 다니고 그러진 않는 편인데 우유니 일출은 굿입니다~^^

그냥 넋놓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왜 우유니 우유니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댓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너무 환상적이라 ㅠㅠㅠㅠㅠ
사진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벅차올라요
앞으로도 기분 좀 다운될 때마다 이 사진 보시면 막막 행복하실것 같아요

직접 마주하면 더욱 환상적입니다.
제 느낌에 공감해주셔서 고맙구요~
사진 볼 때마다 행복하고 잘 다녀왔구나 싶을 거예요~^^

캬~ 사진이 하나같이 작품이네요^^
오늘도 디클릭!

고맙습니다~
디클릭답방 갈께요~^^

사진이 어떤거라고 할꺼없이 완전완전 멋쪄요!!
표현할수 없어 안타까울 만큼 너무 환상적입니다!!
너무 멋찐 우유니!!!

공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왜 우유니에 가는지 실제로 가보니 바로 알게 됐답니다~^^

너무 멋있네요 댓글 못달겠어요 ~

Posted using Partiko iOS

고맙습니다~
좋은 건 함께 봐야죠~^^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60784.40
ETH 2633.51
USDT 1.00
SBD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