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사그라다 파밀리아/Spain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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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가우디의 마지막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직접 보게 되는 행운의 시간이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대성당 Sagrada Familia church)는 예수의 가족에게 바치는 성당이란 의미로 1882년 착공한 이래 1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축되고 있으며 가우디 서거 100주기인 2026년으로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가우디는 구엘공원을 끝으로 모든 공사를 거절하고 전차 사고로 인해 죽는 날까지 성당의 공사에 몰두하여 성가족 성당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위대한 걸작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다.

성가족 대성당 꼭대기 12 개의 탑은 12 제자를 뜻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총 3개의 파사드가 있는데, 이 중 ‘예수 탄생’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생전에 직접 완성시킨 것으로 성가족을 비롯해 성모마리아의 대관식이 조각되어 있고 동네 사람들을 모델로 한 많은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이 부분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 도착하면 누구나 높이 솟은 탑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직육면체도 원통형도 아니고, 꼭짓점이 뾰족하지도 않은, 타원형을 아주 길게 늘여 놓은 것 같은 탑이다. 예수의 열두 사도들에게 봉헌되는 열두 개, 복음서 저자들을 위한 네 개,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하나씩 해서 모두 열여덟 개의 탑이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Daum백과/스페인미술관산책/사그라다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총 3개의 파사드(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가 있는데, 각각 ‘예수 탄생’, ‘예수 수난’, ‘예수 영광’을 주제로 설계되었고, 이 중 ‘예수 탄생’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생전에 직접 완성시킨 것이다. ‘예수 수난’ 파사드는 1976년에 완공되었고, 마지막 남은 ‘예수 영광’ 파사드는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3개의 파사드 위에는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의 종탑이 세워지고, 중앙에는 예수를 상징하는 거대한 탑이 세워질 계획인데, 현재까지는 8개의 종탑만 완공되었다.
Daum백과/ENJOY스페인포르투갈/사그라다파밀리아


가우디가 직접 완성한 '예수탄생' 파사드의 정면 한 부분.


성가족 성당의 내부는 스테인 글라스를 통해 입사되는 자연광으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환하고 따뜻하며 가우디의 의도대로 나무를 형상화한 미려한 기둥들 덕분에 햇빛이 내리쬐는 거대한 숲을 성당 내부로 끌어들인 듯하다.

스테인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성당 내 하얀 벽에 붉은 빛, 푸른 빛으로 채색을 한 듯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내부 천정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다른 어떤 성당의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하고 있어 경외심이 우러난다.


가운데쯤 한글로 된 성서내용이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가우디 사후, 조각가 호세 마리다 수비라츠가 서쪽의 '수난의 파사드'를 조각하였는데 전체적인 조각기법과 작품에 있어 가우디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수비라츠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조각으로 표현하였으며 꼭대기의 옥수수 모양을 닮은 탑은 스피커 기능을 하도록 설계하였다.

이 성당의 남쪽으로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영광의 파사드가 오로지 성금만으로 건축되고 있어 더욱 웅장한 외관을 갖춰가는 중이다.



'수난의 파사드' 중앙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조각을 중심으로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 등이 조각되어 있다.


수난의 파사드에 새겨진 마방진.
가로 세로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33이 되는데, 이것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의 나이를 의미한다.


오로지 성금만으로 건축되고 있는 영광의 파사드.


결코 긴 시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머물며 가우디의 일생을 바쳐 이뤄낸 성스럽고 위대한 걸작을 마주할 수 있었음에 감개무량하다.

가우디의 깊은 신앙심과 집념이 빚어낸 사그라다 파밀리아,
보기 전 그 무엇을 상상을 하던, 실제는 상상 그 이상이다.


픽사베이에서 찾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 쇼핑센터에는 완성된 성당의 모형이 있었다.





여행지 정보
● 스페인 바르셀로나 Carrer de Mallorca, 사그라다 파밀리아
●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289. 사그라다 파밀리아/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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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4년전 2년전에 갔었는데, 그 때마다 기둥하나씩 뭐가 생겨있더라구요. 투어 할 때 들었던 내용인데 성금?으로만 지어져서 느리게 지어진다고 그랬던 기억이... 처음 지하철에서 내려 봤을 때 와! 했던 유럽에서 봤던 성당 중에 가장 멋진 곳이었습니다.

어느 성당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함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보고 싶습니다~^^

천재 한 분이 그 도시 대대손손 먹여살리네요. 건축들이 살아숨쉬는듯..어쩜!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리는 두 사람 중 한 분이 가우디라고 합니다 ㅎㅎㅎ
다른 한 분은 메시라나...ㅋㅋ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가우디만 보아도 대단한데..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네요~^^

대단하지요~
130년이 넘도록 짓고 있다니요~^^

와 정말 아름다운곳이네요! 얼마나 뿌듯할까요 자신의 작품에 전세계 사람들이 감탄하고 간다는것이

이미 세상을 떠난지 90년 이상 됐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겐 위대한 예술가겠죠~^^

건축이 진정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

가우디가 위대한 건축가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결혼도 하지않고 죽는 날까지 작업에만 몰두했다니 말이죠~
그래서 세상에 둘도 없는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요~^^

진짜 내부에 들어갔을 땐, 은은하게 비치는 자연광으로 인해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형형색색의 빛이 쏟아져들어오는데, 쓰신 그대로 성스러운 경외심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내부에서 받은 느낌은 다른 어떤 성당과는 다르더군요.
아름답고, 화려하고 신비한 , 사실 이런 단어로도 표현이 부족 하네요~^^

맞아요! 저도 들어가서 놀랬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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