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알람브라궁전/Spain

mistytruth (67)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코르도바 여행을 마치고는 그라나다까지 이동해서 호텔에 묵었다.
알람브라 궁전에 가야 하는 일정 때문이었다.

알람브라 궁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타레가의 아름다운 기타곡으로 가장 먼저 알게 되었는데 이 곡의 배경이 되었던 알람브라궁전에 갈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행운이었다.

궁전이자 요새(알카사바)였던 이유로 과거의 대포를 아직도 볼 수 있다.

알람브라는 아랍어 그대로 '붉다'라는 뜻을 지니며 무어 왕조 시대의 요새이자 궁전으로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중반에 세우기 시작하여, 증축 및 개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은 약 14세기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인 그라나다의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알람브라궁전은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이 스페인의 페르난드 2세의 공격에 대항하지 않고 국토회복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카톨릭 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떠났다고 하니 아름다운 궁전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카를로스 5세 궁

병사들의 식량 저장고

병사들의 숙영지였던 곳이 터만 남아있다.

알카사바에서 멀리 보이는 알바이신지구(아랍인들의 마을).

현재는 이슬람 건축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크게 '헤네랄리페, 카를로스5세 궁전, 나스리궁전, 알카사바'로 나뉘어져 있으며, 알람브라 궁전의 훼손을 막기 위해 시간당 관람자 수와 1그룹당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었다.

고지대인 이 궁전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분수와 정원이 곳곳에 있는데,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눈이 녹은 물을 끌어 들여 유지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발상이었던 것 같다.

아라야네스 중정, 후에 타지마할의 모델이 되었던 곳이라 함.

사자중정으로도 불리는 파티오 데 로스 레오네스는 중정. 중정 가운데 힘과 용기의 상징인 12마리 흰 대리석 사자상으로 떠받친 설화석고 수반(水盤)인 '사자분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미국인 워싱턴 어빙이 복원했다는 천정

ㅁ자 형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정원

헤네랄리페 Genefalife, 입구부터 사이프러스 나무에 둘러싸인 통로가 길게 뻗어있으며 크고 작은 분수와 흐르는 물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정원은 알함브라궁전의 여러 정원 중에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정원이라 하며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눈녹은 물을 끌어들여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