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규봉암과 광석대

in #tripsteem5 years ago

image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도원마을에서 장불재-입석대-서석대-규봉암을 둘러보고 다시 도원마을로 내려온 이번 산행의 마지막 코스 규봉암. 해발 850미터에 위치한 규봉에도 광석대라는 주상절리 지대가 있는데 입석대, 서석대와 함께 무등산의 3대 절경이라고. 광석대를 배경으로 규봉에 지은 절이 규봉암.

해발 919미터의 장불재에서 규봉암 쪽으로 내려가는 길. 규봉암이 850미터에 있어 높이 차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 능선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내려가는 길이라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규봉암 입구.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규봉암은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고. 의상대사가 600년대 사람이니 대충 그쯤 될듯. 그 시대에 이런 높이에 어떻게 절을 지었을지 참 대단하다.

입구에 있는 삼존석. 바위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어 등산객들이 사진 찍는 주요 포인트. 관찰사 누구 누구가 왔다 갔다는 등의 글귀가 잔뜩 씌어 있는데 옛날 사람들도 좋은 곳에 와보고는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었나보다.

이곳의 본당인 관음전. 웅장한 돌기둥들을 병풍삼아 앉아서 산 아래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본당 좌측의 산신각. 뒤쪽 바위 위에서 산신이 금방이라도 구름을 타고 내려올 것 같다.

본당 우측으로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 슬슬 저녁때가 되어가니 식사 준비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물에 밥 비벼 먹자는 얘기들이 들리니 우리도 시장기가 돈다.

경내 한쪽의 통일관음보살. 여기는 만들어진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중생을 살피는 관음보살께서 민족의 통일도 도와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세웠나보다.

절 뒤편에서 올려다본 광석대. 돌기둥 하나마다 너비가 최대 7미터, 높이가 30~40미터는 된다고 한다. 앞쪽의 큰 바위들이 바로 뒤의 돌기둥들이 무너져 내린 것.

이제 하산할 시간.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보다 훨씬 가파르다. 끝없는 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해지기 전에 내려가야하니 마음이 바쁘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오전에 처음 출발했던 도원마을이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화순군 이서면 규봉암



무등산 규봉암과 광석대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ort:  

이야... 바위가 정말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네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예. 사진 그냥 막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Kr커뮤니티 출석분 후원으로 왔어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감사합니다 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038.60
ETH 3148.89
USDT 1.00
SBD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