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런던, 영화속 장소로 혼자 떠난 여행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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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에 혼자 훌쩍 다녀왔던 여행을 풀어봅니다. 2016년 봄, 영국 런던에서만 일주일 내내 머물렀어요. 거주자로와 여행자로서의 한 장소를 마주하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기에, 소소한 '힐링' 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왔지요. 발길 닿는 곳으로 계획없이 떠나고, 로컬 친구들과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고, 공원에 앉아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마음껏 쉬다 온 여행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의식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풀어보았습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넘어가는, 유로스타를 타는 북역입니다. 모두들 가방을 끌고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네요. 미리 예약했던 터라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 올수 있었습니다. 유로스타는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하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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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 구간 언더더씨를 지나 도착한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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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 맞이했던 첫번째 풍경입니다. 파리의 길거리와는 다른 분위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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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아침에 카페에서 간단히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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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곳곳에 런던의 상징중 하나인 빨간색의 폰박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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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걸어서 처음으로 가보았던 곳은, 숙소와 가까운 버킹엄 궁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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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곳에서 아침마다 산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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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 비둘기 서식지중 하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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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때는 국립박물관을 놓치지 않고 들리곤 하는데, British Museum 은 좀더 특별했어요. 읽고 갔던 안내지보다 훨씬 더 많은 전시와 설명들이 넘쳐났거든요. 신나서 카메라는 내려놓고 눈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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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러 들렸던 공원인데, 사람이 많은 중심가에서 벗어나 햇볕을 쬐며 멍때렸던 곳입니다. 나라마다 공원을 꾸며놓은 각기 다른 특색들을 구경하는것은 참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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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때 가장 돈을 아끼지 않는 부분은 먹는것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중 하나입니다. 물가 비싼 런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의 값싸고(비교적) 든든한 한끼가 되어주는 프렛따망졔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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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아이론을 꼭 가보라는 추천을 받아서 (스테이크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들렀는데 식탁에 착석하자마자 이런 칼을 줍니다. 독특한 테이블 세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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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메인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맛만 보려 비교적 작은 아운스로 시켰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같이 나온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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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했던 장소인 노팅힐로 향하는 길목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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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그 장소에 와보니, Travel Book Store 는 다른사람이 인수해 관광품을 파는 곳으로 변해 있었어요. 아쉬웠지만 다른 곳들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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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날이 장날이었는지, 영화속 처럼 여러 상인들이 길 위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어요. LP 와 진열된 책들에 눈이 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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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도 식후경. 크레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걸어다니며 먹긴 좋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었어요. 노팅힐 동네의 소박하고 정갈했던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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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는 나갔지만..)저녁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발길이 닿는곳에서 풍경을 눈에 담고 소소히 힐링했던 여행이었어요. 관광지만을 돌아다니는것 보단 자유로워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여행일기] 런던, 영화속 장소로 혼자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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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주는칼이 디아블로 액트1 보스 부처가 들고있는 칼 같아요
저도 그칼로 고기썰고 싶네요

이미 플레이팅 되어서 나오긴했지만 원하는 크기로 직접 썰어 먹으니 재밌었어요. ㅋㅋㅋ잠들어있는 디아블로 계정은 잘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현재 가입 기념 최초 글 작성 이벤트보팅을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스크롤 하다가 칼사진을 보고 놀랬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놀란 가슴 쓰담쓰담 해드리고 싶네요 😅

와우. 내가 가본곳 같네요
저도 이런 여행기 쓰고 싶어요 ~~~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기록했다가 나누는 재미가 있네요. 좋은하루되세요.

래일라님, 첫 트립스팀 포스팅 축하드립니다.
저도 런던은 자주 가 보았지만 오래전이라서 사진 자료가 많이 없네요.

저도 래일라님 포스팅 덕분에 [노팅힐]영화의 한 액스트라 배우로 출현해 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1999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힐》...

앞으로 트립스팀에서 여행기 자주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제가 여행 다녔던 다시 도시들도
트립스팀을 통해 포스팅 올릴께요. ^^

런던 사진을 보니 몇년전 런던모습들이 같이 떠오르네요 추억여행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추억여행으로 떠나요. 감사합니다.

우와 멋진 런던 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가난한 유학생의 별거 없는 여행기인데 봐주셔서 감사해요.

몇몇 추억의 장소가 보여서 좋네요 !
잘 보고 갑니다 ㅎ

앗 추억의 장소 궁금합니다. 😸

그냥 런던의 유명 위치지요 ㅎㅎㅎ
사자도 버킹엄도 전화기통도 ㅋㅋ

저도 그 나라마다 가꿔놓은 공원에 한번씩 가면 힐링이 되고 좋더라구요 ^-^

공원같은 곳에서 잠깐 쉬며 힐링하면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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