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2
Heidelberg, Deutschland
진정한 여행의 시작?
공항에서 출국을 위한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 만큼 두근거리는 것도 없다. 그것이 여행의 시작일까? 아니다. 여행을 구상하고 계획해나가는 여행 준비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준비.. 여행 계획이라... 언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고? 그런 거 싫다. 그날 그날 삘 타는대로 먹고 싶은 거 먹으며 막 돌아다니는.. 그런 즉흥적인 것이 좋다. 물론 누군가와 같이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그래도 아무 계획 없이 갈 수는 없지 않을까? 날씨에 맞게 옷도 챙겨가야 되고 항공권이라도 끊어 놔야 유럽땅을 밟지!
아 참... 축구 티켓도 미리 사야 한다. 그래..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자
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1 中
구상하고 계획하기... 학교에서 과제 때문에 했었지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당연하게도 처음이였다. 어렸을 때 갔었던 세 차례의 해외여행은 부모님의 지휘 하에 이루어졌으니까..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차근차근! 도장깨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기차역에서 노숙을 해야 할 판이다
우선 독일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싶은 주변 국가 및 독일 내 도시 등을 간추려 보았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이용하기로 하고 항공권 가격과 분데스리가 경기 일정 등을 비교하며 언제 출국하여 언제 입국 할지 등을 계산했다.
축구 관람은 최대 3경기까지 노려봤지만 경기 일정 상 1경기 밖에 못 보게 되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왕복 항공권 및 장거리 구간 열차 티켓과 축구 티켓을 예매하고 얼만 큼의 유로화를 들고 가야 할지 계산해보았다.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이것이 발목을 잡을 줄 몰랐지..
Mannheim, Deutschland
여행을 가면 당연히 잠을 자야한다! 어디에서? 등 따스한 실내 숙소에서 자야지.... 근데 기차역에서의 노숙이 기정사실화 될 뻔했다.
배운 언어로 현지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철철 넘쳐 흘렀기 때문에 에어**비를 이용하여 현지인이 호스트로 있으며 방을 빌려주는 형태의 숙소를 알아보았다.
그 조건에 충족하는 숙소는 엄청 많았다! 그 중 세부 조건을 살펴보고 괜찮은 숙소를 간추려보았다. 하지만 내 자신이 조건에 충족되지 못했다.
에어^^비를 이용하여 예약하려면 만 18세 이상만 가능하다네.. 당연한 이야기이다. 근데 당시 나는 만 16세였다. 왜 내 머리는 그걸 망각하고 있었을까? 열심히 간추려 놓은 숙소들이 아른거렸다. 호밀빵에 치즈와 살라미를 얹어 따뜻한 우유와 아침 식사를 하며 독일인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아리따운 장면을 상상해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
호스트들에게 숙박 어플 내 메세지나 메일을 보내보기로 했다. 부모님 동의를 거쳐 내가 묵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냐고... 혹여나 깊게 잠드신 와중에 알림이 '띵동' 하고 울릴까 하여 시차까지 계산해서 낮 시간대에 보냈다.
한땀한땀 열심히 써서 몇십개의 메세지를 보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모두 "NEIN"(거절) 이였다. 어쩔 수 없이 한인민박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숙박이 가능하다는 곳을 겨우 겨우 찾아 예약했다.
독일로 가즈아~
숙소 덕에 너무 힘들었던 여행 준비였다. 가져갈 옷과 물건들을 제외하고는 출국 한달전에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학교에서의 1분 1초가 삼백만년 같았다. 느껴지진 않지만 지구가 돌아가긴 하는건지 출국 날짜는 조금씩 다가왔다.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후 카페에서 기다리며 찍어보았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내 눈은 보딩패스에 적혀져 있는 내용을 수십번 정독하고 있었다. 두근 두근..
- 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 여행기 #1
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2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시작하면 반이라고 하나씩 계획대로 실천하다보면 곧 적응도 하시고 그럴거에요 ㅎㅎㅎ
시작이 반...!! 언제나 차근차근 실천하려고 노력 중 입니다.
오우 흥미진진한데요. ㅎㅎㅎㅎ 저는 어릴 때는, 나도 여행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었는데 당차셨군요. ㅎㅎㅎㅎ
"JUST DO IT"을 그대로 실천해보았습니다 ㅎㅎ
보통은 못 하는데. 대단합니다. ㅎㅎ
대단하네요~ 멋집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그럼 현재는 age가 어떻게 되나요? ㅎㅎㅎㅎㅎ
현재 AGE는 만 18세입니다. 한국나이로는 열아홉이네요 ㅎㅎ 방문 감사드립니다!
만 16세때 나는 매점에서 빵 사먹고 있었는데. ^0^
어우 매점빵 맛있죠 ㅋㅋ! 매점빵과 함께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여행기는 언제 올라오는거여
준비만 2편이야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미성년자로 혼자 여행하는게 힘들구나...
처음 알았네;;;;
팩폭 ㅠㅠ ㅋㅋㅋㅋㅋ 아직 비행기도 안탔는걸요?
이게 찌찌형한테 배운 끌기 스킬이랄까.... 다음 편부터는 독일로 스테이지가 옮겨집니다. 할인 받는 부분도 있지만 이래저래 제약이 너무 많아요!
외국은이런게좀많이빡세긴하죠뒷돈주긴또그렇고요
뒷돈.....헛.. 정상적인 루트로 겨우 겨우 구했습니다.. 힘들었네요 ㅠ미성년은 외국 숙소도 예약 못하는 더러운 세상 ㅠㅠㅠ
코인 투자해놓은것도 3년후에 출금해야하는 슬픔...
숙소를 제대로 예약할려면 (그 당시)2년이 더 필여한 슬픔...
동병상련이네유 ㅠㅠ
출금 불가....ㅠㅠㅠ 동지여.....
이제는 만 18세가 되었기 때문에 숙소 예약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음 여행은 에어^^비로!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준비가 맞는것 같네요ㅋㅋ 나홀로 멋진 여행기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됩니다~^^ @kevindeby의 유럽여행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어디로 갈까요~? 응원 감사합니다! VAMOS
우와 만 16세에 혼자 유럽여행을 할 생각을!!
저는 그날이떄 뭐했나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여행기도 기다릴께요!
축구가 보고 싶어서 Just do it 했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2편에서는 더욱 쫄깃해지는군요!ㅎㅎ
숙소 문제는 항상 변수가 있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숙소 예약 때문에 너무 힘들었네요 ...ㅠ_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