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2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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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delberg, Deutschland

진정한 여행의 시작?


공항에서 출국을 위한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 만큼 두근거리는 것도 없다. 그것이 여행의 시작일까? 아니다. 여행을 구상하고 계획해나가는 여행 준비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준비.. 여행 계획이라... 언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고? 그런 거 싫다. 그날 그날 삘 타는대로 먹고 싶은 거 먹으며 막 돌아다니는.. 그런 즉흥적인 것이 좋다. 물론 누군가와 같이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그래도 아무 계획 없이 갈 수는 없지 않을까? 날씨에 맞게 옷도 챙겨가야 되고 항공권이라도 끊어 놔야 유럽땅을 밟지!

아 참... 축구 티켓도 미리 사야 한다. 그래..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자

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1 中

구상하고 계획하기... 학교에서 과제 때문에 했었지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당연하게도 처음이였다. 어렸을 때 갔었던 세 차례의 해외여행은 부모님의 지휘 하에 이루어졌으니까..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차근차근! 도장깨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기차역에서 노숙을 해야 할 판이다


우선 독일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싶은 주변 국가 및 독일 내 도시 등을 간추려 보았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이용하기로 하고 항공권 가격과 분데스리가 경기 일정 등을 비교하며 언제 출국하여 언제 입국 할지 등을 계산했다.

축구 관람은 최대 3경기까지 노려봤지만 경기 일정 상 1경기 밖에 못 보게 되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왕복 항공권 및 장거리 구간 열차 티켓과 축구 티켓을 예매하고 얼만 큼의 유로화를 들고 가야 할지 계산해보았다.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이것이 발목을 잡을 줄 몰랐지..

Mannheim, Deutschland

여행을 가면 당연히 잠을 자야한다! 어디에서? 등 따스한 실내 숙소에서 자야지.... 근데 기차역에서의 노숙이 기정사실화 될 뻔했다.

배운 언어로 현지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철철 넘쳐 흘렀기 때문에 에어**비를 이용하여 현지인이 호스트로 있으며 방을 빌려주는 형태의 숙소를 알아보았다.

그 조건에 충족하는 숙소는 엄청 많았다! 그 중 세부 조건을 살펴보고 괜찮은 숙소를 간추려보았다. 하지만 내 자신이 조건에 충족되지 못했다.

에어^^비를 이용하여 예약하려면 만 18세 이상만 가능하다네.. 당연한 이야기이다. 근데 당시 나는 만 16세였다. 왜 내 머리는 그걸 망각하고 있었을까? 열심히 간추려 놓은 숙소들이 아른거렸다. 호밀빵에 치즈와 살라미를 얹어 따뜻한 우유와 아침 식사를 하며 독일인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아리따운 장면을 상상해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


호스트들에게 숙박 어플 내 메세지나 메일을 보내보기로 했다. 부모님 동의를 거쳐 내가 묵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냐고... 혹여나 깊게 잠드신 와중에 알림이 '띵동' 하고 울릴까 하여 시차까지 계산해서 낮 시간대에 보냈다.

한땀한땀 열심히 써서 몇십개의 메세지를 보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모두 "NEIN"(거절) 이였다. 어쩔 수 없이 한인민박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숙박이 가능하다는 곳을 겨우 겨우 찾아 예약했다.

독일로 가즈아~


숙소 덕에 너무 힘들었던 여행 준비였다. 가져갈 옷과 물건들을 제외하고는 출국 한달전에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학교에서의 1분 1초가 삼백만년 같았다. 느껴지진 않지만 지구가 돌아가긴 하는건지 출국 날짜는 조금씩 다가왔다.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후 카페에서 기다리며 찍어보았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내 눈은 보딩패스에 적혀져 있는 내용을 수십번 정독하고 있었다.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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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 반이라고 하나씩 계획대로 실천하다보면 곧 적응도 하시고 그럴거에요 ㅎㅎㅎ

시작이 반...!! 언제나 차근차근 실천하려고 노력 중 입니다.

오우 흥미진진한데요. ㅎㅎㅎㅎ 저는 어릴 때는, 나도 여행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었는데 당차셨군요. ㅎㅎㅎㅎ

"JUST DO IT"을 그대로 실천해보았습니다 ㅎㅎ

보통은 못 하는데. 대단합니다. ㅎㅎ

대단하네요~ 멋집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그럼 현재는 age가 어떻게 되나요? ㅎㅎㅎㅎㅎ

현재 AGE는 만 18세입니다. 한국나이로는 열아홉이네요 ㅎㅎ 방문 감사드립니다!

만 16세때 나는 매점에서 빵 사먹고 있었는데. ^0^

어우 매점빵 맛있죠 ㅋㅋ! 매점빵과 함께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여행기는 언제 올라오는거여
준비만 2편이야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미성년자로 혼자 여행하는게 힘들구나...
처음 알았네;;;;

팩폭 ㅠㅠ ㅋㅋㅋㅋㅋ 아직 비행기도 안탔는걸요?
이게 찌찌형한테 배운 끌기 스킬이랄까.... 다음 편부터는 독일로 스테이지가 옮겨집니다. 할인 받는 부분도 있지만 이래저래 제약이 너무 많아요!

외국은이런게좀많이빡세긴하죠뒷돈주긴또그렇고요

뒷돈.....헛.. 정상적인 루트로 겨우 겨우 구했습니다.. 힘들었네요 ㅠ

미성년은 외국 숙소도 예약 못하는 더러운 세상 ㅠㅠㅠ

코인 투자해놓은것도 3년후에 출금해야하는 슬픔...

숙소를 제대로 예약할려면 (그 당시)2년이 더 필여한 슬픔...

동병상련이네유 ㅠㅠ

출금 불가....ㅠㅠㅠ 동지여.....
이제는 만 18세가 되었기 때문에 숙소 예약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음 여행은 에어^^비로!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준비가 맞는것 같네요ㅋㅋ 나홀로 멋진 여행기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됩니다~^^ @kevindeby의 유럽여행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어디로 갈까요~? 응원 감사합니다! VAMOS

우와 만 16세에 혼자 유럽여행을 할 생각을!!
저는 그날이떄 뭐했나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여행기도 기다릴께요!

축구가 보고 싶어서 Just do it 했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2편에서는 더욱 쫄깃해지는군요!ㅎㅎ
숙소 문제는 항상 변수가 있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숙소 예약 때문에 너무 힘들었네요 ...ㅠ_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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