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뒹굴거리니 너무 좋았다고 했는데 이 번주엔 종친회가 있어 겸사겸사 시골집에 다녀왔어요
종친회 어르신들은 여전히 콩닥콩닥~
적당히 분위기 봐서 탈출했다는데도 12시가 넘었네요
5분 거리인 시골집은 바닷바람이 불어 엄청 추워요
보일러 먼저 돌리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늦가을에 땅으로 옮겨준다고 했는데 때를 놓쳐서 화분에 그대로 있는 국화입니다
얼어 죽겠지요~혹시나 하고 있답니다
가지를 잘라주어야 하는 건지~
화단정리를 못해서 그대로 서 있네요
과꽃도 예전의 그 모습은 간데 없고요
맨드라미는 흉측하기까지합니다
유일하게 남천만이 빨갛게 멀리서도 보이더군요
어머나~
이 눈속에 인동초의 빨간꽃도 형태가 남아 있어요
너무 추워 늦게 싹이 나온 백화등이 이제 좀 왕성하게 뻗어나가나 했는데 추워져서 올해도 꽃구경을 못했어요
꽃향기가 좋아 심었는데 내년엔 혹시나~
랑인 깡깡 언 땅을 파고 있어요
묻어 놓은 무우가 얼기전에 먹자네요
파를 집안으로 옮겨놓는 것도 잊어서 이제라도 한다나~
파 한단 사면 된다고 말렸어요
힘들어 하던 랑인 아쉬운듯 쾡이를 놓더군요
가을내~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잊은 것이 너무 많네요
주말에만 농사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하답니다
랑이가 정년퇴직하고 내려오면 시간은 많은데 기운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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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이 오면 다시들 파릇하게 올라오겠지요.
화문에 있는 국화는 좀 위험하겠군요.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시골집에 다녀오셨군요~ "인동초"라고 불리는 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ㅋ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