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에인절스 야구장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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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LA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올해(2019년)은 년초에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캘리포니아는 겨울철에 비가 오는데 1-3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온답니다. 마치 한국의 장마처럼요. 그런데 수년동안 비가 많이 안왔었는데 올해는 지겨울정도로 내렸답니다.

날씨가 좋아진 금요일 오후 시간이 생겨서 야구장엘 가기로 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하려면 아직 한달 조금 안남았고 야구경기 보려면 스프링캠프가 열리고있는 애리조나나 플로리다로 가야하는데 왠 야구장? 하실겁니다. 시즌 시작되면 야구장은 붐비거든요.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가까운 LA에인절스 야구장엘 갔습니다.

야구장 입구입니다.

야구장 근처에 어떤행사가 있었는지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답니다.

에인절스타디움은 독특한게 헬멧모양으로 된 조형물이 있다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os Angeles Angels)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 야구 팀이다.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에 소속이다. "에인절스"라는 구단명은 창단 당시 연고지였던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래한다. 현재 감독은 브래들리 어스무스(Bradley Ausmus)입니다. 작년까지 마이크 소시아가 감독했었는데 올해부터 어스무스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니다. 2002년이면 아직도 화자되고 있는 박찬호 선수의 흑역사가 시작된 텍사스 레인저스의 먹튀논란(개인적으론 먹튀까지는 아니라고 봄)의 시작점이 된 해입니다. 다저스에서 맹활약한 박찬호가 레인저스 1선발로 가게 되었는데 에인절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엄청나게 두드려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2001년까지 엔젤스는 박찬호 승수 쌓아주는 팀이었으니까요. 물론 리그가 달라서 인터리그(서로 다른 리그 팀이 맞붙는 이벤트로 시즌 중반에 열렸는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1년 네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서 두리그 팀이 15대15로 맞춰집니다. 그래서 특정한 날이 아닌 개막부터 인터리그를 병행하며 시즌이 치뤄지게 됩니다)때 만나게 되었지만요.
털린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두드려 맞길래 왜그런가 했었거든요. 결국 부상이 있었던 것이었답니다.
아무튼 2002년 에인절스가 자이언츠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하게 됩니다. 1979년, 82, 86 등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을 차지했고요.

2006년 WBC 야구에서 일본한테 이기고 마운드에 태극기를 꽃는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 많을겁니다. 그당시 모습인데 그 야구장이 에인절스 야구장입니다.

이곳 정확한 명칭은 Angel Stadium of Anaheim입니다. 참고로 LA엔젤스는 1961년 창단을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찬단하는데 1965년까지 이 이름으로 사용하다 65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리고1996년까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그리고 1997년~2004년까지 애나하임 에인절스로 사용하다 2005년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바꿉니다. 2016년부턴 LA에인절스로 사용하고 있고요.

시즌 전인데 표를 사는 사람이 있네요.

야구팀의 수익원중 하나이자 팬들과 소통하는 곳중 하나가 팀 용품을 공유(?)하는것일텐데 이곳에서 유니폼과 모자, 티셔츠등의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게 팀의 간판인 마이크 트라웃 선수와 오타니 쇼웨이 선수 티셔츠입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 입단후 일본관중들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치 류현진 선수가 다저스 압단후 한국인 관중이 늘었던것처럼요. 오타니 선수는 개인적으로도 흥미있는 선수랍니다. 뭐랄까 일본인이지만 반감이 별로 들지않은 최초 선수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찬호때 노모를 비롯해서 이치로, 이라부, 마즈자까, 마쓰이, 다나까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감 같은게 있었거든요. 괜히 잘못했으면 하는 그런거... 하지만 오타니는 그냥 흥미로웠답니다. 잘던지는데 잘치기도 하고요. 이도류란 단어까지 만들어낼정도니까요.

여성코너인데 오타니 특수를 많이 누리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스토어 창문을 통해 야구장 안을 볼수 있는데 그라운드는 안보였답니다.

확실히 다저스는 빅마켓 구단이더군요. 반면 에인절스는 다저스에 비하면 스몰마켓 구단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저스, 매니러스, 파이어릿츠, 컵스, 브레이브즈, 레인저스, 그리고 에인절스 이렇게 팀스토어에 직접 가봤는데 빅마켓 구단과 그렇지 않은 구단은 스토어 안 사이즈도 다른거 같아요. 에인절스가 가장 규모가 작았답니다. 하긴 제 여자친구도 다저스는 친숙해하는데 에인절스는 잘모르는거 같더군요. 그정도로 인지도 차이도 나는거 같아요.

아이들 코너입니다.

랠리몽키입니다. 흔히 랠리 몽키(Rally Monkey)로 대표되는 응원 문화가 있는데 랠리 몽키는 원래 에인절스가 지고 있을 때 7회 말 이후에 나타나, "Rally Time"이라는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에인절스를 응원하는, 전광판의 원숭이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원숭이 인형을 들고 에인절스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응원 문화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2002년 에인절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여 6차전에서 5-0으로 지고 있을 때, 랠리 몽키가 나타나자 6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거든요. 마치 에인절스의 마스코트같은 존재죠. 천사와 원숭이는 잘 매치가 되어보이진 않지만요.

야구장 바깥에 또하나의 야구장(?)이 있답니다. 홈플레이트에서 야구장을 바라보는데 투수마운드는 실제로 마운드처럼 올라와 있답니다.

에인절스 팀 타자핼멧을 형상화해서 만들어 놓았네요. 두개의 핼멧이 야구장을 이쁘고 귀여운 구장 이미지를 갖게 하는데 느낌은 야구르트 모자 같았답니다.

에인절스를 거쳐간 선수 이름입니다. 에인절스 출신중 현재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있는 최지만 선수, 그리고 행크 콩거 선수도 있답니다. 워낙 출전기회가 적어서 기억 못할뻔 했네요.

알버트 푸훌스 선수는 그래도 팀의 간판선수인듯 합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이적해올때만 해도 팀이 강팀이 될거같았었는데 그때만큼 큰활약을 해주지 못한게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올시즌 팬서비스 내용입니다.

시즌 일정표랍니다. 빤간게 홈경기 하얀게 원정경기 입니다. 아무래도 다저스와 인터리그 게임이 관심이 가겠죠. 3월 24-25일 아곳에서 그리고 26일 다저스테이디움에서 게임을 하는데 아마도 시범경기일 겁니다. 개막은 4월이나까요.

시즌전이라 야구장 안엘 가지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답니다. 다저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내부를 들여다보는거 외 차이점은 접근성이었습니다. 에인절스는 경기장앞에 가는게 용이했지만 다저스는 LA라는 대도시라 그런지 운전해서 경기장 안까지 가는건 경기가 있거나 어떤 이벤트가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테러문제가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았답니다.

자체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네요. 게임하는날 am830을 통해 중계방송 들을수 있답니다. 물론 영어방송이겠죠.


여행지 정보
● 2000 East Gene Autry Way, 애너하임 캘리포니아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mlb.com/angels/ballpark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엔젤스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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