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jeremypark03 (61)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미국 의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은 미국 연방 정부의 입법부인 미국 의회가 있는 건물입니다.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동쪽 끝에 있는 캐피틀힐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갔던때가 2014년 5월17일이었습니다. 백악관 구경갔었는데 걸어서 돌아다니기엔 너무 넓어서 국회의사당은 백악관쪽에서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워싱턴 소식 전해주는 리포터가 저길에 서서 보도를 한것을 자주 본 기억이 났습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든답니다. 물론 관광객들도 모여들고요. 그래서 워싱턴DC는 현지인들과 방문객, 그리고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이랍니다.

2017년 4월23일 두번째 찾아갔을땐 국회의사당 앞까지 가봤습니다. 관광버스들이 주차되어있는것이 보였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사당도 저렇게 관광지로 사용될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최초의 미국 의회는 미국독립전쟁(1775) 1년전인 1774년에 13개 식민지주의 대표가 모여 개최한 제1차 대륙회의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합중국 헌법 원안문에서는 일원제였다고 해요. 건국의 아버지 중 한사람이자 미국의 제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에 의해서 양원제가 주창되어 현재의 상원, 하원의 체제가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의 건물 내 서쪽과 동쪽은 각각 상원과 하원 의사당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국 국회의사당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국회의사당이기도 하고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국회의사당 파사드 앞에서 거행됩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의사당에서 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미국은 하원의원(lower house)은 435명을 선출합니다. 하원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며, 임기는 2년입니다. 하원 의석 수는 인구수에 따라 주 별로 배분됩니다. 각 주에서 선출하는 하원의원의 수는 인구비례에 따라 정해지고요. 캘리포니아주처럼 인구가 많은 주에서는 의원을 53명이나 선출하는 반면, 사우스다코타주, 버몬트주, 알래스카주와 같이 인구가 적은 주는 각각 1명의 하원의원을 뽑습니다.

상원 의원(upper house)은 6년 임기로 100명을 뽑습니다. 인구와 관계 없이 각 주별로 2명 씩 선출합니다. 100명을 한꺼번에 뽑는게 아니라 2년마다 상원 의원의 약 1/3이 다시 선출된다고 해요. 미국 선거에서 중간선거란 이름이 붙은건 대통령 임기가 반이 지났을때 상하원, 주지사 선거를 하기에 그런 별칭이 사용되는 거랍니다. 미국은 각 주에서 연방의원 선거를 관리하며 각 주에서 선출하여 연방에 보냅니다. 상원은 의장을 선출하는 하원과 달리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직합니다. 그리고 임시상원의장이라는 부의장만을 선출하고요.

얼마전 있었던 선거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를 확보했죠.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게 되었구요. 참고로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했죠. 반가운 소식은 20년만에 한국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민주당 소속 앤디김 씨가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당선되서 국회 입성했고 이는 김창준 씨 이후 처음입니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1793년 조지워싱턴 대통령 때 세워졌고 7년 후인 1800년부터 의회가 개시되었다고합니다.이 후로 1814년 영국의 침략으로 거의 파괴되고 몇번 중개축이 되다가 1863년 링컨 대통령 때에 지금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중앙에 돔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 곳에는 많은 벽화와 유화 조각으로 꾸며있고 유명정치가들의 초상화가 있다고해요. 돔을 기준으로 왼쪽은 상원이 오른쪽에는 하원의 회의실을 합하여 모두 540개 방이 있습니다. 이 건물의 한가운데에 링컨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