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울려퍼진 가곡과 동요
미국은 해외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생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중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으며 제가 살고있는 LA는 가장 많은 한인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인타운도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인들을 위한 문화이벤트도 1년 내내 열리고 있습니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콜번스쿨입니다. 콜번 스쿨(Colburn School)은 로스앤젤레스의 시내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음악, 무용, 연기를 가르치는 예술 학교입니다. 음악학교의 경우 서부의 줄리아드란 별칭도 있다고 할 정도로 수준높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콜번스쿨에 있는 지퍼홀(Zipper Hall)은 LA의 양질의 공연장 중 한곳입니다.
이것에서 한인이 세운 보나기획이란 단체에서 2019년 신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2월1일에 열린 신년음악회는 LA에서 활동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였으며 어린이들로 구성된 코행가 어린이합창단과 성인들로 구성된 보첼레스티 합창단이 참여했습니다.
코행가 어린이 합창단이 동요 메들리를 부르고 있는 장면입니다. 100%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 정확한 한국말 발음으로 노래하고 있는게 경의롭다고 해야할까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전부 영어를 사용하기에 한국말 사용에 대해 거북스럽게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대견스러울 정도입니다.
소프라노 노혜숙 선생님 공연장면 입니다. 이분은 이제 원로 성악가 대열에 서계신 분인데 노래하는 모습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셨답니다.
테너 오위영 목사님의 공연입니다. 40이 넘어서 성악도의 길에 뛰어드신 분인데 한인 커뮤니티에서 손꼽히는 성악가가 되신분입니다. 염려스러은건 너무 무리를 하셔서 목에 탈이 나지는 않을까 하는거랍니다. 이민사회가 하나만 전문적으로 해서 여유있게 살아가는게 지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몸에 무리를 가할수밖에 없게 되기가 쉽거든요. 한 며칠 목안쓰고 쉬셨으면 훨씬 좋은 소리가 나올텐데 염려가 된답니다. 저랑 친한분이라서요.
이분은 사회도 보시고 노래도 하시고 열일하신 소프라노 김종숙 선생님인데 커뮤니티엔 늦게 나타나신 분이랍니다. 몇년 일찍 나타나셨더라면 한인커뮤니티가 좀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베이스 바리톤 장상근 선생님 무대입니다.
동요 <꽃밭에서> 삼중창 무대입니다. 성안이 된다음 동요 부르고 들을일 별로 없었는데 이러한 공연을 통해 듣게 되니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어린이 동요 무대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는 잘하건 못하건 떠나 순수의 시절로 돌아가게 한답니다. 미국이라는 상황(Context)가 주는 이질감이 있긴 하지만 그걸 떠나 아이들이 순수 그자체였으니까요.
마지막 곡으로 <고향의봄>을 불렀습니다. 관객들도 함께불렀는데 모두가 나의 살던 고향으로 가있는거 같았답니다.
지퍼홀에 종종 가는 편인데 이날 가장 많은 관객이 모였더군요. 아마도 우리 향수를 자아내는 동요와 가곡때문이었을듯 싶은데 한국에서 몰랐던건 가곡과 동요도 훌륭한 한류 콘텐츠가 될수 있겠다는 거였답니다. 이미 <아기상어>가 대박난것 처럼요. 가사도 예술인만큼 잘살려나가면 좋은 열매를 맺어나갈 것이란 생각을 해본답니다.
여행지 정보
● 200 South Grand Avenue,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관련 링크
● http://www.goodnews1.com/news/news_view.asp?seq=85891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이하는 한인사회 보기 좋습니다.
네 보기 좋죠.
태어날때부터 환경유전자가 그쪽이었음에도 우리말을 구사한다는 것이 대단하네요..
네 맞아요. 환경적으로 우리말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아이들도 그렇지만 부모들이 대단한 분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