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핸콕 센터에서 시카고의 밤을

jeremypark03 (61)in #tripsteem • 6 years ago

시카고 하면 생각나는것 중 하나는 멋진 야경일 겁니다. 시카고를 처음 갔을때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한 이야기는 그곳 야경이 좋다라는 것이었습니다. 2012년 여름 시카고 인근 휫튼칼리지에 행사가 있어 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에 뉴욕에서 찾아온 아이들이 시카고에서 야경을 보러간다고 해서 이곳 야경이 그냥 유명한게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답니다.

2년후인 2014년 5월23일 시카고의 야경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발견한곳이 존핸콕 센터(The John Hancock Center)였습니다. 꾀 높은 건물이라 파노라마 모드로 놓고 찍어야 건물이 다 잡힐 정도였습니다.

이곳 지하 1층엔 전망대로 가는 곳이 있습니다. 전망대 이용 가격은 20달러입니다. 지금은 올랐으려나...

전망대는 실내에서 통유리로 바깥 야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시카고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답니다. 5월 시카고의 야경은 멋짐 그자체였습니다. 뭐랄까 영화에서 볼수있었던 모습이었으니까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카고 시내의 거리입니다.

시카고의 빌딩숲 그리고 그곳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하나로 어우러져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존 핸콕 센터(John Hancock Center)는 1969년 완공되었으며, 지상 100층으로 완공 당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었으며, 시카고에서는 제일 높았던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1974년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가 442m로 건설되면서 지금은 시카고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됩니다. 참고로 시어스 타워는 영화 킹콩을 찍었던 곳입니다. 존 핸콕 센터의 정식적인 높이는 344m이지만 두 개의 안테나의 높이를 합하면 457m에 달한다고 합니다. 시카고 시민들 사이에는 빅 존(Big John)이라는 애칭이 있다고 하네요.

존 핸콕 센터는 사무용과 거주용으로 설계된 레지던스 빌딩으로, 1층부터 93층까지는 사무실과 컨벤션센터,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94층에는 전망대, 96층에는 시그니처룸 등이 있다는군요.

시커먼곳이 바다처럼 보이죠. 마치 항구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저건 그냥 바다 그자체이니까요. 하지만 저곳은 바다가 아니랍니다. 미시건 호수이고 우리가 중고등학생 시절 지리시간에 배웠던 오대호중 하나입니다.

시카고의 야경은 시카고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봐야할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작년 학교졸업식때 아들 축하해주러 오신 저희 엄마는 비싼돈 들어간다고 전망대가는걸 싫다고 하셨는데 못보여드린게 아쉬움으로 남는답니다.

참고로 영화 베트맨 <다크나이트>를 찍은 장소중에 시카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존행콕타워는 아니지만 시카고에 갈때마다 다크나이트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 장면은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입니다. 저기 갔을때 일행이 있었는데 올라가기 싫다고 해서 혼자 올라갔었거든요.

시카고를 방문할때 만일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가게 될경우 주차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답니다. 스트릿 파킹을 해야 하는데 코인을 넉넉히 준비하시던가 아니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야 할겁니다. 주차비용은 은근히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며 주차할경우 3시간이상 넉넉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한시간정도는 시간이 금방 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