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뉴저지에서 한국전쟁의 여운을...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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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3일 필라델피아를 통해 뉴저지 입성을 했습니다. 10년쯤 전 뉴왁공항을 통해 뉴저지를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뉴저지를 들리게 되었답니다.

뉴저지 랜드마크는 마치 우표를 보는듯 했습니다. 알라스카를 제외하고 49개주 랜드마크중 가장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었답니다.

뉴저지 캠던에 있는 USS 뉴저지 BB62, BATTLESHIP NEW JERSEY는 델러웨어 강에 정박되어 있습니다.

USS 뉴저지 BB62(뉴저지함)와 그 앞에 세워진 한국전쟁 기념물입니다. 이 배는 미 해군 아이오와급 전함의 2번함입니다. 1940년 9월 16일 필라델피아 해군조선소에서 기공되었으며 빅 제이(Big J)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뉴저지 주지사 찰스 에디슨의 부인인 캐롤라인이 1942년 12월 7일 붙여주었고 진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1943년 5월 23일 칼.F.홀덴 함장 휘하에서 취역하였다는군요.

뉴저지함은 2차 세계대전에 투입이 되었으며 한국전쟁에도 투입이 되었습니다. 뉴저지함은 5월 20일에 원산에 포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에서 두번의 임무기간 중 3차례에 걸쳐 해상이동포대의 역할을 수행했다는군요.

갑판위의 포들이 전쟁당시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무튼 뉴저지함이 한국전쟁에서 유일하게 피탄 당한 것은 원산에서 항모호위 임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연안에 너무 접근하였기 때문에 해안포대의 공격을 받고 1번포탑에 피탄, 병사 1명이 전사했는데 이것이 한국전쟁 중 유일한 뉴저지의 승조원 사상자였다고 합니다.

BATTLESHIP NEW JERSEY 갑판위에서 바라본 델러웨어 강입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날이 좀 흐렸답니다. 델러웨어 강은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 사이에 있는 강입니다. 이 배는 뉴저지쪽에 정박되어 있으며 배위에서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를 볼수 있답니다.

한국전쟁 당시 뉴저지함의 활약이 많았는데 1953년 7월 11일, 12일에 뉴저지는 원산에 대해 한국전쟁에서 가장 격렬한 포격을 가하였다고 합니다. 첫째날은 9시간에 걸쳐 가했고 둘째날은 7시간이었다는군요. 포격에 의해 호도 반도 및 북한본토의 포대와 연료창고가 파괴되었고 적어도 10문의 연안포와 많은 동굴 및 터널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7월 13일에는 거조의 레이더시설과 다리를 파괴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동해안을 포격, 고성부근의 한국군을 지원했고 이 3일간의 포격은 가장 정확히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적 사령부가 있던 커다란 동굴은 파괴되고 1개월에 걸친 UN군의 노력은 종료되었답니다. 많은 연료창고, 포대, 관측소, 참호가 파괴되었다고 하네요.

7월 25일 이른 아침에 뉴저지함은 흥남의 연안포대, 다리, 석유탱크, 통신시설 및 철도시설에 대해 포격을 가했습니다. 오후에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탄촌의 철도노선 및 터널을 향해 포격을 가하고 야간에 연안을 달리는 열차파괴를 시도하였답니다.

다음 날 원산포격이 뉴저지함의 한국전쟁 마지막 임무였다고 해요. 이 포격으로 적의 야포, 연료창고, 동굴 및 참호를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에 휴전이 체결되었고 홍콩에 7일간 방문하여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답니다. 홍콩에는 8월 20일에 정박하였고 그 후 일본 및 대만 근해에서 작전활동에 종사했다고 합니다. 이 사이 부산을 방문하였고 부산에선 9월 16일에 이승만대통령이 제7함대에 수훈부대장을 수여하기 위해 승선했다고 하네요.

배위에 헬리콥터 한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정찰기 같은 용도로 사용된거 같습니다.

배안에는 저렇게 당시 전쟁에 투입된 군인들의 모습을 표현해 놓은걸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옛날모습으로 보이지만 2차대전 당시는 최첨단 기기였을겁니다.

한국전쟁과 냉전에 대해 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배가 활약하던 시가가 2차 세계대전부터 베트남전까지였으니까요.

당시 사용되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을 보니 기분이 조금 묘하다고 해야할까요. 지금이야 뉴저지에 한국분들 꾀많이 살고계시지만 저당시는 한국이란 나라를 대부분 몰랐을테니까요. 아마도 상당수의 병사들도 코리아라은 나라 자체를 몰랐을거에요. 다만 전쟁이 났으니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쟁에 임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월남전까지 참전했던 뉴저지함은 1969년 8월 22일에 미 국방장관이 비활성화 시킬 함의 리스트에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리스트의 가장 위로 말이죠. 그리고 5일 후 함장이 교체되고 예비역함대에 편입되는 임무를 하게 됩니다. 뉴저지함은 9월 6일 롱비치를 출항하여 푸겟사운드 해군공창으로 향했다. 8일 도착하여 퇴역을 위해 비활성화 오버홀을 시작하게 되고요. 결국 1969년 12월 17일에 뉴저지함은 예비역이 되었고 비활성화 되고나서 예비역함대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채플실 모습입니다. 작은 예배당인데 언제 죽을지 모를 생사의 순간들 속에 생활해야 했을테니까요. 의지해야할 대상이 필요했을테니까요. 지금이야 종교다원주의로 인해 수많은 종교들이 있지만 2차대전 당시는 기독교와 유대교 정도만 존재했을겁니다.

십자가밑에 성경책이 펼쳐져 있는건 그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짐작케 해준답니다.


여행지 정보
● 100 Clinton St, Camden, 뉴저지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battleshipnewjers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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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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