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켄사스 여행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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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부지방 켄사스 주는 그야말로 광활함 그 자체입니다. 지난번 켄사스대학교(University of Kansas)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켄사스대학을 벗어나 위치타까지 가는 여정에 대해 포스팅했습나다.

많은 사람들이 켄사스의 주도를 켄사스시타로 생각하는데 켄사스의 주도는 토피카(Topeka)입니다. 많이들 혼돈하는데 미국 사람 중에도 캔자스주의 주도를 토피카가 아니라 캔자스시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캔자스라는 말이 들어가서일거란 짐작을 하며 저또한 그랬었으니까요.

켄사스는 서두에서 밝혔듯이 광활함을 보여줍니다. 지난 2010년 6월2일 저는 켄사스주에 있었습니다. 70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끝이 보이지 않더군요.

점심시간이 되서 근처 휴게소를 찾다 이곳에 왔습니다. 하디스(Hardee’s) 햄버거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디스는 제가 미국에 오기전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햄버거였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한거 같더군요. 최근 몇차례 한국을 다녀왔었는데 볼수 없었으니까요.

점심을 먹고 다시 달립니다. 70번 고속도로(70 west)를 달리다 토패카(Topeka)를 만나기전 470번 고속도로로 갈아탑니다. 그리고 폴린(Pauline)에서 335번 고속도로(335 south)로 갈아탑니다.

켄사스는 그야말로 드넓은 평야를 보는거 같다고 햐야할까요. 산으로 보이는 것이 전혀 없었답니다.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삽화입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이 바로 켄사스입니다. 동화에서 도로시가 강아지 토토와 함께 동네에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을 피해 집에서 숨었는데 집을 그대로 들어올린 회오리바람에 의해 토토와 함께 오즈의 세계로 가게 되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오즈의 마법사죠.

달리는 중에 주변경관은 뻥뚫린 하늘이라 해야할까요. 대평야를 달리는 기분이었습니다. 335번은 35번 고속도로로 바뀌게되는데 그건 켄사스주의 최대도시인 위치타(Wichita)를 가기 위함이었답니다.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많은경우 장거리를 달리는 것이기에 군데군데 휴식공간(Rest Area)이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주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게 되어있는데 켄사스의 이구간은 양방향이 함께 모이도록 중간지역에 만들어놓았답니다. 쉬어야 하는 타이밍에 습관적으로 차선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바람에 자주 놓쳐버려서 집중해서 빠져나갔습니다.

위치타를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위치타 주립대학교(Wichita State University)입니다. 이 학교는 1895년에 건립된 국립 대학입니다.

이 학교는 한국인들한텐 생소한 학교입니다. 저역시 위치타에 가서 이학교의 존재를 알았으니까요. WSU는 일본학생들, 중국학생들에게 저렴한 학비와 오랜 이민 경험으로 인기가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이학교의 대학원은 4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는 100개 이상의 영역의 전문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는군요. 또한 실용수학, 화학, 의사 장애 및 과학, 심리학(인류학과 커뮤니티 그리고 APA- 인증된 의료적 심리학), 교육학, 그리고 항공우주학, 전기, 산업 및 기계 공학 분야의 박사 과정을 운영하며 미국 대부분의 주와 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온 14,000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와서 타이트해진 유학생 정책이 어떻게 이학교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미국의 전체 주중 Kansas 주의 학생들으 87%를 차지하며 그 중 73%의 학생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높은 학위를 수여받는다는군요.

위치타는 안전한 도시이며 위치타 주립대학은 미국 내 같은 규모의 대학들 중 가운데 가장 안전한 대학 중 하나라고 합니다. 주변 환경을 보니 정말로 안전한거 같아요. 탈선할만한 꺼리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저 공부하고 운동하고 자연환경 보러다니고 그게 전부인듯 했었으니까요.

WSU 스테이디움입니다. 여긴 풋볼경기 하는곳같은데 미국대학스포츠는 한국과 달리 홈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치뤄집니다. 그래서 대학스포츠경기는 학교행사임과 더불어 동네이벤트이기도 하답니다.

저 사진은 묘지입니다. 운전중 창문을 닫아놓은채 셔터를 눌러서 저렇게 나왔는데 미국엔 저렇게 공원처럼 보이는 묘지가 많이 있습니다.

높이 솟아있는 것이 전혀없는 켄사스를 보면서 그리고 이곳에 자주 불어오는 토네이도가 생각났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회오리바람이 토네이도거든요. 얼마나 자주불고 그 피해가 엄청나서 동화소재로 사용되었을 정도니까요. 실제로 도로시처럼 토네이도에 휩쓸리면 살아남기 힘들겠죠.


여행지 정보
● 1845 Fairmount Street, 위치토 캔사스 미국
● Bazaar Cattle Pens, Interstate 35, Olpe, Kansas,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wichita.edu


광활한 켄사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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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운전은 못하지만 ㅎㅎ 저 고속도로는 한번 쭉 달려보고 싶네요. 게임에서나 나올 거 같은 길이네요

운전하는분이랑 쭉 달려보는것도 좋아요. 꼭 직접 차를 몰아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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