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학의 쌀쌀한 저녁풍경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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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제가 한국에 있을때부터 은근히 관심을 갖고 있던 곳이었답니다. 미국 제11대 대통령인 제임스 K. 포크와 제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이 이 주 출신이이라고 하며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주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NBA 농구의 전설인 마이클조던을 좋아하는데 조던이 나온 학교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라 노스캐롤라이나 이야기가 나오면 은근히 관심이 가곤 했답니다.

2015년 2월14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로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수업이 있기전이라 그리고 미국남부는 이럴때 아니면 갈일이 통 생기지 않을거같아서 기회될때 가보자 해서 가게 되었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초입에 있는 킹스마운틴에 있는 웰컴센터입니다. 버지니아까지 가야 했기에 조금 쉬어줘야 했었답니다.

킹스마운틴을 떠나 들렸던 곳은 샬럿입니다. 샬럿은 지금은 다른팀이지만 당시 샬럿호니츠라는 농구팀이 있었는데 조던이 뛰던 시카고불스와 게임하는걸 종종보게 되어 귀에 익은 곳입니다. 샬럿 호니츠가 샬럿 호니츠가 뉴올리언스로 연고지를 옮기자 이곳에 샬럿 밥케츠팀이 창단이 됩니다. 뉴올리언스가 팀명을 펠리컨스로 바꾸자 밥케츠는 호니츠로 팀명을 바꿨다고 합니다. 현재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는 농구의 전설인 마이클조던이라고 합니다.

2004년에 장애선교단체인 밀알선교단에 봉사하러 잠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났던 어느분(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이 샬럿으로 이사가게 됐다고 한적이 있었답니다. 그분은 샬럿은 한국처럼 4계절이 뚜렷하고 살기도 좋다고 하길래 노스캐롤라이나에 간김에 들려봤습니다. 느낌은 그냥 조용한 도시이고 조금 실망(?)이었다고 해야할까요.

사진속 건물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테이디움입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Carolina Panthers) 팀의 홈구장인데 팬서스는 NFL 즉 미식축구팀입니다. 좀 생소한 팀인데 풋볼을 종종 보는 저한테도 생소한건 전국적인 인기가 있는 팀이 아니어서 그런건가봅니다. 위키백과에서도 간단하게 소개된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고 봐야겠죠.

BB&T Ball Park입니다. 이곳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야구팀 산하 트리플에이(AAA)의 샬롯 나이츠의 홈구장입니다.

샬럿을 대충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고갑니다. 버지니아를 가기전 행선지를 정해야 했는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으로 갈지 듀크대학으로 갈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면 두학교 모두 가보고 싶었지만 한곳만 둘러봐도 하루는 그냥 갈거같았거든요. 그래서 듀크로 정했습니다. 참고로 두학교 모두 NCAA 대학농구리그의 강팀이랍니다. 우승하고는 거리가 먼 팀이지만 전통적인 강팀으로 해마다 우승후보권에 들어있는 학교로 알려져있으니까요.

미국이 넓긴 넓은게 그렇게 서둘렀는데도 해가 다 지고나서 듀크대학교에 도착할수 있었답니다. 낮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대학교의 밤풍경도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앞에 서있는 분은 제임스 듀크라는 분이랍니다. 설립자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군요.

듀크대학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 연구 중심 대학이라고 합니다.

학교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학교안을 들어가봤는데 왠 히브리어가 쓰여있는 액자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혹시 이곳에도 신학교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학교가 석조건물로 지어진걸 보면 그래도 역사가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국은 기독교의 영향권안에서 역사가 진행되어왔기에 왠만한 대학교들은 신학교 배경으로 출발한걸 보게 됩니다. 하버드도 예일도 다 신학교로 출발하여 종합대학으로 발전했거든요.

저의 예상은 적중했답니다. 디비니티 스쿨 즉 신학교가 운영이 되고 있었답니다. 무심코 들어간 첫번째 건물이 바로 듀크대학교에 있는 신학교였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고 해야할까요.

서치를 해봤는데 듀크대학에는 학부 문리대와 함께 대학원, 법대, 신학대, 의대, 간호대, 환경 지구과학대, 공대, 경영대 등 대학원 과정의 전문직 학교들이 있다고 합니다.

듀크대학을 알게된건 한국에 있을때 영어학원 다녔을때였는데 그때 토익선생님이 이학교 심리학과 졸업생이어서 그 기억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것이었답니다. 미국와서도 종종 이학교를 비록 대학농구경기로 접하긴 했지만 나올때마다 기회되면 들려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밤에보는 학교는 뭐랄까 멋짐 혹은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성 같은 느낌 그런것이었답니다. 낮이었으면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그럴텐데 밤이고 또 쌀쌀한 날씨이고 그래서 한산함까지 느껴져서 이래저래 아쉬웠답니다.

듀크대학교는 2013년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순위에서 미국 종합대학 학부 중 7위에, 2014년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 대학 평가에서 세계 17위에, 2014년 중국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세계 31위에,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 대학 학계 평판도 순위에서 세계 30위에 랭크되었었답니다.

그리고 2013년 영국 QS 세계 대학 순위에는 세계 23위에,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는 세계 25위에, 2013년 《뉴욕 타임즈》 세계 대학 고용 선호도 순위에서는 세계 31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문대학원의 경우 2017년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순위에서 Physician Assistant Program 이 1위, 간호대학이 4위, 간호실무 박사 (DNP) 부분에서 3위, 로스쿨이 12위, 의학대학원이 연구 부분에서 8위, 내과 부분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영대학원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2017년 세계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는군요.

75주년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있더군요. 2015년이 75주년이니까 개교년도가 1940년 우리나라로 치면 해방전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강화하기위해 2차세계대전에 참전하려던 그시기였죠.

듀크 대학교는 1838년 트리니티(Trinity) 마을에 감리교도(Methodist)와 퀘이커교도(Quaker)들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다섯번의 이름 변경 후에, 1924년부터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듀크 대학은 1838년 브라운 스쿨(Brown School)로 시작하여 유니언 인스티투트(Union Institute Academy)로 1841년에 개명되었고, 1851년 노멀 칼리지(Normal College) 그리고, 1859년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로 개명되었다는군요.

특히 1892년에는 트리니티(Trinity)가 워싱턴 듀크(Washington Duke)의 거대한 기부로 인해 현 위치인 더럼(Durham)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1896년에는 여학생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트리니티 칼리지는 더욱 더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24년에는 워싱턴 듀크의 아들인 제임스 듀크(James B. Duke)가 4천만 달러 신용 기금으로 듀크 기금(The Duke Endowment)을 설립하게 되었고, 이 기금의 매년 수입으로 병원, 고아원, 감리교회, 트리니티 칼리지 등이 많은 수혜를 받고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입구에 듀크 동상이 서있었는데 그이유가 여기에 있었던거 같네요.

당시 윌리엄 프레스턴 퓨(William Preston Few)총장이 제임스 듀크와 상의하여 제임스의 아버지 워싱턴 듀크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듀크 대학교'로 1924년에 최종 개명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이후 듀크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 건물을 모델로 많은 건물들을 이스트 캠퍼스에 완공하여 오늘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춘 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를 둘러보면서 이학교로 유학을 왔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비리그 생각을 많이 하는거같은데 오히려 이학교를 다니는것이 더 좋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텐트가 많이 쳐져있더군요. 저기서 캠핑을 하려는건지 이날씨에 그게 가능한지 등등 생각이 많아졌답니다. 근데 사람이 들어가있는건 아닌거같고 그렇다고 홈리스(Homeless)들이 이곳에 있는건 아닐테고 등등 생각하다가 숙소로 향했답니다.


여행지 정보
● Duke University Road, 더럼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 800 South Mint Street, 샬럿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 324 South Mint Street, 샬럿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 2345 Interstate 85, Kings Mountain,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관련 링크
http://www.duke.edu/


듀크대학의 쌀쌀한 저녁풍경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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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외관이 멋지네요~

그렇죠. 아쉬운건 낮이었으면 내부도 많이 봤을텐데 하는거였답니다.

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미국 여행기 항상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https://steemit.com/tripsteem/@jeremypark03/tt20181212t213310243z <-- 이 글에 대한 답변을 댓글로 드렸습니다. 언제든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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