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의 어느 오후에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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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날까요? 르브론 제임스? 추신수? 저는 ‘메이저리그’라는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난답니다.


찰리쉰이 리키본이란 선수 역할로 출연한 영화였는데 1989년과 1994년에 각각 1편과 2편이 상영된 작품인데 내용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여자구단주가 팀을 마이애미로 이전하기 위해 팀을 망가뜨리려 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인디언스 선수들이 의기투합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내용입니다.

2편에선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하여 시카고 와이트삭스와 월드시리즈행을 놓고 경기를 하는데 승리하는 내용입니다. 2편 역시 여자 구단주가 팀을 망치려하는데 선수들이 힘을합해 우승을 하는 내용이고요. 94년에 나온 2편의 내용이 3년후인 97년에 그대로 재현이 됩니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하게 된거죠. 하지만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겨주게 되었죠.

영화때문인지 메이저리그 야구팀중에 가장 먼저 좋아한 팀이 인디언스였지 않았나 싶네요. 영화자체가 코믹 요소가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팀 마스코트이자 모자에 새겨진 와후추장의 모습을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

지금은 LA에 20년 가까이 살다보니 다저스 팬이 되어버렸지만요. 우리의 추신수 선수가 인디언스에서 수년간 뛰었었죠.

아무튼 이러한 기억들로 클리블랜드에 가보고 싶었답니다. 마침 2014년 5월16일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수업을 이틀 앞두고 도착했답니다.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도시는 1796년에 만들어졌다는군요. 1796년은 병진년으로 조선시대였고 당시 조선의 왕은 정조였습니다. 정조때 클리블랜드가 생긴거가 됩니다.

거리에 석조건물들이 눈에 띄더군요. 이런 건물들이 많이 보이면 동네가 역사가 있는 곳처럼 보이거든요.

도시가 많이 깨끗했는데 놀라게 한건 이지역 사람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었답니다. 우리가 흔히 흑인이라 부르는 자들 말이죠. 전 그때까진 흑인들은 너저분하게 해놓고 사는지 알았거든요. 그런 사람들만 봐서 그게 일반화가 되어버렸는데 다그런건 아니란걸 알게 되었답니다.

차를 주차하고 돌아다니는데 학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인데 오하이오의 연구중심 명문 사립대학교라고 합니다. 2017년 U.S News & Report지가 학부과정 37위로 선정했다고 하네요. 이 학교는 의학, 치의학, 법학으로 명성이 높답니다.

The Church of the Covenant 언약교회인데 꽤 역사가 있어 보이네요.

멋있게 지은 대학병원도 보이는데 이병원의 의료기술은 수준급일거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위치를 다운타운으로 옮겼답니다. 흥미로운건 CWRU 근방엔 흑인들(African American)을 많이 봤는데 다운타운엔 코케이시언(백인)들만 보이더군요. 뭐랄까 역사의 현장 속으로 빨려들어간 느낌이랄까요. 50년대까진 백인들이 흑인들하고 상종자체를 안했었거든요. 버스에고 백인들 앉는 자리가 있었고 그곳은 빈자리가 되어도 흑인이 앉을 권리가 없었으니까요.

자유의 종이 연상이 되죠. 아마도 이 종도 그걸 생각하고 만들었을 것 같네요.

클리블랜드 다운타운에 대해 설명해놓은 안내판입니다.

시내 한가운데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답니다. 아마도 남북전쟁 시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클리블랜드가 있는 오하이오주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북군지역에 속한 주였답니다.

클리블랜드 대체로 깨끗한 동네였답니다. 그곳에 간지 4년이 지나 5년째를 향하고 있어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뭐랄까 재개발된 도시 혹은 신도시를 본거 같았으니까요. 언제 기회가 다시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갈기회되면 좀더 디테일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여행지 정보
● 10900 Euclid Ave, Cleveland, 오하이오 미국
● 334 Euclid Ave, Cleveland, 오하이오 미국



클리블랜드의 어느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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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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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정말 깨끗한 동네인듯 합니다. 한가운데 멋진 조각상도 많네요~ (아직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겠죠?)앞으로도 멋진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아마도 이뤄졌을거에요.

추신수는 안보이네요 ㅎㅎ

저땐 이미 클리블랜드를 떠난 이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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