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담은 진주만에서

jeremypark03 (61)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하와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중 한곳입니다. 신혼여행지로 많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한데 아마도 하와이가 주는 아름다움이 한몫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친구’의 명대사(?)가 된 ‘니가 가라 하와이’가 연상이 되는 하와이는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로 주로 편입이 되었다네요.

진주만은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섬 서쪽에 있는 만으로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부가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하와이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진주만(perl harbor)은 아픔의 중심에 있는 곳입니다. 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의 공습을 받은 곳이지요.

지난 5월26일 진주만에 갔었는데요. 진주만에 가면 2차대전 당시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엔 음식물을 가지고 입장할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전시물과 진주만 전쟁당시의 설명을 해놓은 전시물들을 볼수 있습니다. 한국의 광복을 가져다주는데 역할을 했던 진주만, 역사를 보는 시각에 따라선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독립에 영향을 준 사건이라 왠지 마음이 가더군요.

저멀리 2차대전 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군함이 있는걸 보게됩니다. 멋은 있는데 아름다운 경관과는 잘 어울리진 않아 보이네요.

저곳은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답니다. 혼자 갔다면 입장했을텐데 가족여행차 들려서 안들어가는걸로 결정하고 다른곳을 둘러봤답니다. 살짝 아쉽더군요.

지난 2001년 개봉했던 영화 ‘펄하버’ 영상입니다. 영화이지만 전쟁은 결국 누군가에게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안겨주게 된다는걸 알려준답니다.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욕심이 과해서 나온 아픈 열매가 맺어지게 되죠.

제가 좋아하는 컨트리 가수 페이스힐이 불렀던 영화 ‘펄하버’의 OST ‘There you will be’ 입니다. 한때 방송매체에 페이스힐이 자주 보였었는데 요즘은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공연만 하고 있겠죠. 셀링디온처럼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선전포고를 함으로 전쟁이 시작됨을 알린 세인트루이스 스타 타임스 1941년 12월8일자 1면 탑기사입니다.

진주만 전쟁은 1941년 12월7일 발발되었답니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바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었으니까요.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일본의 공습을 받은 12월7일을 ‘불명예로 기억될 날’로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남을것이 그렇게 얻어맞을지 몰랐을 것이니까요. 혹자는 일본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더라도 얻어맞았다는건 명예스럽지는 않을테니까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신문 1945년 8월15일자 신문입니다. 일본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이나고 평화가 도래했다는 내용이 1면 탑기사로 올랐네요.

평화로운 공원의 모습입니다. 이곳이 70여년전 폭격의 현장이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답니다. 뭐랄까 사진 앞쪽 어뢰모양의 전시물이 이곳과 어울려 보이지 않기에 언밸런스한 곳이란 느낌을 받았답니다. 전쟁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익숙한듯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펄하버’ 사운드 트랙입니다. 전쟁이 주는 비극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죠. 모든 전쟁영화들이 다 그렇지만요. 하다못해 요즘 개봉되는 마블픽쳐스의 영화도 그런걸 담고있죠.

진주만의 전쟁기념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류가 생겨난 이후 지금까지 오면서 수많은 전쟁이 있어왔고,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는 전쟁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는것을요. 그런데 이러한 전쟁을 만나지 않고 인생을 시작하고 마감할수 있다는게 감사한 것이라는 것을요.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인생의 선배님들에게서 볼수있는건 그걸 경험하게 한 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걸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요즘 평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들이 반가우면서도 우려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