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 신재효 고택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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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앞 동리국악당앞에 있는 이 집은 동리 신재효(1812~1884)가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던 곳으로 조선 철종 1년(1850년)에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몇동의 집이 더 있었고 앞에 연못이 있었는데 후에 연못은 메워지고 고창경찰서가 들어서면서 이 집도 고창경찰서의 관사로 사용되던 집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민속자료로 지정되면서 함석지붕도 본래의 초가집으로 복원하고 원형을 찾아 현재의 건물 1동만 남아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는 고창에서 태어나 애초 소리꾼은 아니지만 판소리를 집대성한 인물입니다. 판소리문학의 이론가, 연출가이자 광대의 지휘자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신재효는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 토끼타령, 박타령, 변강쇠타령(가루지기타령) 등 판소리 여섯마당의 체계를 세웠으며, 판소리의 창극화와 함께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하는 등 우리나라 판소리의 발전에 커다란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그중 가루지기 타령은 너무 음탕적인 내용이라 사람들이 부르지 않아 현재는전해지지 않고 5마당만 전해진다고 합니다.

판소리 연구학자들은 동리 선생이 귀명창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소리는 못했으나 소리를 이해하고, 사설과 소리의 궁합을 맞출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소양을 지닌 인물로 소리와 사설을 접목해 판소리를 완성하는 뛰어난 연출가이자 판소리 문학이론가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뒤란에 우물만 남아 있지만 집이 2천평에 이를 정도로 큰 부호였고 네모난 연못이 있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마루 밑을 통과해 연못에 흘러 들게 했다고 합니다.


뒷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광대들을 지휘하고 소리를 가르쳐 당대의 수많은 명창들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앞 모습인데 북향집입니다. 59세 때 경복궁 낙성기념 음악회에 24살인 제자이자 애인 진채선을 남장시켜 방아타령을 부르게 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진채선이 대원군의 눈에 들어 대령기생이 되자 진채선을 그리워하며 지은 도리화가가 남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방과 방이 여닫이 문으로 연결된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신재효 고택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 복원된 모습이라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앞쪽에 동리 국악당과 판소리 박물관이 들어서 동리 신재효의 판소리에 대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고창신재효고택



동리 신재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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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여행기의 묘미는 좋은 곳을 소개 받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 ,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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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역사와 장소가 함께하는 소개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가봐야지 하는데.. ㅎㅎㅎ 쉽진 않네요..
언제가 여행지 후보 고를때 참조할게요.

고창은 가족여행지로 좋은 곳이 많아 패키지로 다녀오실만 합니다. 갯벌체험, 상하목장, 학원농장, 모양성, 선운사, 문수사같은 좋은 곳이 많아요. 캠핑도 가능한 곳이 많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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