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북한강에 지천으로 핀 노란 코스모스에 반하다

in tripsteem •  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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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가족과 함께 잘 지내고 우린 다시 북한강 자전거 종주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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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추석 연휴에는 좀 쉬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밝은 광장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우린 밝은 광장에서 인증도장을 찍었지만 길치인 여동생은 지난번에 혼자 다른 길에 가서 헤매느라 이곳에서 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연휴 동안 우리와 자전거 여행을 더 하기로 한 여동생을 위해 밝은 광장 인증센터를 다시 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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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밝은 광장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엄청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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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야 하는데, 자전거 묶을 체인이 없어서 빨래줄로 묶어두었다.
뭐, 움직이지만 않으면 되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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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타고 가기 너무 지루해서 셀카놀이도 한참을 했다.
두시간 반 정도 걸려 밝은 광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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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광장 인증센터에서 인증샷 찍고 이날의 자전거 종주를 시작했다.
북한강 자전거길 초입은 너무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사진 포인트도 많고, 맑은 하늘에 노란 코스모스라는 예쁜 꽃밭도 있고, 아주 화려한 길이다.

오빠네가 미사 마치고 늦게라도 우리와 합류해 북한강 자전거길을 같이 달린대서 가능하면 천천히 가고 있기로 했다.
코스가 70킬로로 짧아 하루면 되겠지만, 오빠와 초등 3학년인 조카랑 함께 라이딩한 좋은 기회니 기다려 주기로 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에는 예쁜 사진 많이 찍으라고 사진 액자 모양 프레임까지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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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느라 또 우린 어울리지도 않는 하트샷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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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구름이 뭉게뭉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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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스모스라니 너무 신기하다. 정말이지 감동적으로 예뻤다.
내가 노란색을 좋아하나? 이상하게 노란 꽃을 보면 너무 예뻐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
남편이 찍어준 꽃속의 우리 자매 사진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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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북한강 그리고 우리가 사진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멋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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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사진 속에 넣어보려했는데, 이건 그냥 자전거 들고 벌서는 느낌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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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하얀 구름, 노란 꽃, 초록 나무와 풀, 하늘 닮은 강, 그리고 여행자의 자전거... 안 멋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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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맘껏 구경하고 다시 출발~

너무 멋져서 동영상으로도 담아보았다.
아무튼 이렇게 포토존을 만들어 놓으니 사진 찍느라 속도가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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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ET나 천사처럼 하늘을 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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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예뻐 어느 멋진 바닷가를 자전거와 걷는 컨셉이었는데, 실제 하늘이 너무 예뻐 벽화가 살지 않는다.
이날은 날씨가 이렇게나 좋았다.

점심 때가 훌쩍 넘었는데, 아무래도 어린 조카가 너무 힘들 거 같아 더 안가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연휴라 문연 음식점도 흔치 않아 마냥 가다가는 초등 조카녀석 쓰러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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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 점심을 먹었다.
조카는 대구에 산다. 낯선 곳에서 대여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초등생이라 힘들텐데, 본인은 괜찮단다.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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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터 삼거리 인증센터에서, 여동생은 중간 경강교 인증센터는 전에 혼자서 갔다왔대서 여기서 우리와 헤어져 혼자 전철 타고 춘천에 가서 신매대교 인증센터 마저 인증 도장을 찍기로 했다.
우리랑 오빠네는 처음 온 곳이니 계속 자전거로 가기로 했다.
워째 여동생은 배 아픈 포즈고, 조카는 머리 아픈 포즈 같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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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조카가 어려서 속도가 느리다.
우리가 경강교에 먼저 도착해 인증 도장 찍고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북한강 자전거 코스는 경치도 아름답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자전거 타기는 참 좋지만, 길을 따라 음식점들이 많아서 주차된 차들이 후진으로 갑자기 나오는 경우가 많아 좀 위험하다.
그래서 참 신기한 것도 발견했다.
전라도나 경상도 시골 길을 달릴 때는 보통 바닥에 '자전거 주의'라고 써있다.
차들이 다니면서 자전거를 주의하라는 의미다.
서울에서 한강 자전거길을 달릴 때는 바닥에 '보행자 주의'라고 써 있다.
자전거 탄 사람들이 다니면서 보행자를 주의하라는 의미다.
둘다 강자 보고 약자를 주의하란 배려있는 안내문이다.
그런데 북한강 길에는 '차량주의'라고 써있다.
강자가 우선하다니... 좀 씁쓸한 안내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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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전철 타고 자전거길까지 오는데도 오래 걸리고, 오빠네도 많이 기다려서 48킬로밖에 못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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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많이 안 힘들다던 조카녀석이 오빠가 숙소 잡으러 간 사이 우리 숙소에 잠시 앉어 있다 이러구 잠이 들었다.
그래 아직 초등학생이라 얼마나 힘든지를 표현할 줄 몰라 그렇지 네가 왜 안 힘들겠니... 그래서 대견하게 생각해 고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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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숙소 잡고 근처 닭갈비 집에서 가평잣막걸리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 글은 2017년 브롬톤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했던 여행기입니다.




(트립스팀) 북한강에 지천으로 핀 노란 코스모스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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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멋진 날 라이딩하셨네요. 늘 저런 거 아니에요. 운이 좋으신 거에요.^^ 북한강 안가본지 4-5년 되는데, 노란 코스모스는 처음 보는데요. 너무 멋집니다. 올 가을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짱짱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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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즐기는 분이라, 이렇게 멋진 라이딩에 즐거워하시네요.
미세먼지 없는 가을 라이딩에는 숨은 선물이 가끔 있더라구요.^^
요즘 반짝 하늘도 예쁘고, 뭔가 봄기운이 도니 한번 나가보셔도 될 거 같아요.

  ·  3 months ago (edited)

두분중에 누가먼저 고백하셨는지 저는 그게 궁금해요 ㅎㅎ
그냥 갑자기 드는 생각이라요....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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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누구랄게 없더라구요.
그냥 확 오는 것이 인연이라서.ㅋ
@freegon님은 성격이 좋아서 언젠가는 확! 인연이 다가올 겁니다.
확! 잡을 준비나 하세요.^^

코스모스 향기 맡으며 달리는 기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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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코가 민감하진 않아서.ㅋㅋㅋ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라이딩이었습니다.^^

@gghite, Whenever i see Bicycles then some old and childhood memories get refreshed and it's an awesome essence and effect because i had amazing Bicycle Journeys. Stay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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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떠올리며 날 좋은 날 자전거 타고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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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 will do that and will refresh my bicycle memories once again. Have a blessful time a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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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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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세상이 예술이었어서, 제 마음도 예술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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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스모스가 너무 신기하네요 !!
생각지 못한 선물이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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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전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정말 깜놀했답니다.^^

꽃길 걸으셨네요!! 아니 라이딩하셨네요!!
꽃길도 같이한 가족들도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그리고 하트는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

꽃, 너무 예쁘죠?
꽃은 우리에게 참 즐거운 마음을 주는 거 같아요.
봄이니까 이런 꽃들이 더 많이 피는 때가 됐네요.
즐거울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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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은 인생을 즐겁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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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즐겁게 몸은 건강하게.ㅋㅋㅋ
장점이 많은 게 라이딩 같아요.

포토존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경치가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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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북한강 쪽으로 드라이브 가 보세요.
맛집도 많아서 테이스팀 하시는데도 도움이 될 거에요.^^

와우, 드디어 우리 동네에 오셨군요.
제가 사는 풍경 맘껏 즐기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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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예술적인 풍경을 품고 있는 마을이다 싶었는데,
시인을 품고 있었네요.^^

ㅋㅑ~ 정말 하늘도 멋지고 노란 코스모스 정말 끝내주네요~

요즘엔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놈의 미세먼지 ㅠㅠ 정말 ㅠㅠ

저런 날씨 너무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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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반짝 맑은 하늘이 돌아왔습니다.
사진 포스팅해 두었으니 보러 오세요.^^
아마도 굳헬로님은 달콤한 와인이 생각날 지도 모를 하늘이네요.^^

노란 금계국 정말 장관이고 마음 호리게 하네요 참드문 일가족 자전거여행 보기좋아요 그리고 축하해요 유럽여행기행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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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의 정식 명칭이 금계국이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전 그냥 생김새를 보고 노란 코스모스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아, 여행기요.
저도 매우 기쁩니다.
이제 글을 쓰는 것에 좀더 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언제나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베로니카님 같은 분이 계셔서 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