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인니 혼행 - 팔랑귀 발동해서 떠난 젬버(Jember) 당일치기 여행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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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뉴왕이의 이젠 화산 투어는 이틀째 되는 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럼 첫째 날과 이젠 화산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뭘 할까 고민스럽기만 합니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사전에 준비를 못 했거든요.^^;;

기차 고장으로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바뉴왕이 기차역...
내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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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뉴왕이에는 3개의 기차역이 있습니다.
Banyuwangi Baru, Argopuro, Karangasem입니다.
저는 기차역에 가까운 곳에 숙소가 많아 보여서 Karangasem 역에서 내리는 걸로 결정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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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을 빠져나오는데 출구 쪽에 "고젝, 고젝" 하면서 기사들이 많이 모여 있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고젝(Gojek)이 아니라 오젝(Ojek)인거 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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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족자카르타에서 프로볼링고로 올 때 만났던 현지인이 추천했던 젬버(Jember)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딱히 정해진 일정이 없었거든요.
젬버까지는 기차로 2시간 거리...
아침 9시 15분에 떠나는 기차가 있지만 Traveloka를 통해 검색해보니 남아있는 기차표는 없는 걸로 뜨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일 이제 투어 마치고 떠나는 걸로 계획을 변경하고 기차역에서 직접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역으로 갔습니다.
숙소 앞이 바로 기차역이라 이건 엄청 편하네요.ㅋ

숙소에서 바라본 기차역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차단봉이 있는데 이건 외부에서는 들어오는 고젝이나 그랩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짝퉁 고젝인 오젝은 바뉴왕이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인듯하고 그래서 그랩 등이
못 들어오게 막아서 오젝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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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어딜 가나 Roti'o 매장이 엄청나게 보이네요.
역은 아주 작고 아담 사이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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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티켓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다음날 젬버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참 애매해서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이 금일
티켓이 있다는 겁니다.
오잉~ Traveloka에는 없다고 뜨던데...
아마도 예매사이트에서 파는 티켓이라 현장 판매용이 따로 있어서 그렇게 뜨는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출발 시간이 가까운 티켓은 가격이 대폭 할인된다는 것!!!
그래서 주저 없이 바로 예매했습니다.ㅋ
원래 170,000루피아 하는 티켓을 35,000루피아에 예매했고 돌아오는 티켓도 예매를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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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ber 가는 티켓이라 돌아올 때 사용할 티켓 구매 바우처에요.
돌아오는 티켓은 젬버 기차역에서 실물 티켓으로 바꿔야 한답니다.
암튼 이렇게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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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봤던 기차역이랑 낮에 보는 기차역은 너무 다르네요.
아기자기한 맛이 넘치는 기차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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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딱 2개 있네요.
대기실 주위로 화장실과 편의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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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 기차가 정확한 시간에 들어옵니다.
기차명은 Mutiara에요. Economy 좌석으로 된 기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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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데 같은 Economy 기차라도 이 기차 완전 쥑입니다.
바뉴왕이로 올 때 탔던 기차랑 완전 차원이 다르네요.
좌우 2석으로 되어 있고 깨끗하더군요.
그래서 가격이 비쌌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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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콘센트 당연 있고요.
젬버가는 동안 옆자리에 앉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편하게 갔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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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너무 깨끗합니다.
다른 기차에는 쪼그려 쏴 화장실이었는데...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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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식당칸이에요.
여기서 2시간 동안 앉아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커피나 라면 한 그릇 시켜 놓고 천천히 즐길 걸 하는 아쉬움이 지금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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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경치가 너무 아름답죠?
하늘 진짜 푸르고 구름도 뭉게뭉게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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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너무 편안하게 젬버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젬버에서 내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젬버가 의외로 큰 도시인 것 같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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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은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일단 기차역에서 그랩을 불렀어요.
정가로 운행되기 때문에 흥정이 필요가 없지만 목적지가 그랩이나 고젝을 부르기 어려운 곳일 것 같아
왕복 비용에 대기하는 시간은 흥정을 해서 젬버역까지 다시 오는 걸로 쇼브를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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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랩 오토바이를 타고 간 목적지는 Teluk Love라는 곳입니다.
Teluk을 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인니어로 '만'이란 뜻이더군요.
기차역에서 여기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꽤 먼 거리랍니다. 인원이 많으면 그냥 그랩카로 가시길...ㅋ
아주아주 한적한 어촌 마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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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uk Love 입구에요.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역시 공짜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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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포토존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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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까지 좀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라서 힘들지는 않습니다.
마을이 아주 조그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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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Teluk Love에요.
하트 모양의 만으로 된 곳이라고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하네요.
진짜 하트 모양처럼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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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온 그랩 기사에게 사진도 부탁해서 한 장 찍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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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도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염전과 랍스터를 잡아서 생계를 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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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서 사진찍기 놀이에 집중합니다.ㅋㅋ
여기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염전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풍족하지 않아서 그건 포기했답니다.




[트립스팀] 인니 혼행 - 팔랑귀 발동해서 떠난 젬버(Jember)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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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하트모양 만도 예쁘네요. 자연의 신비로움 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할만했던 여행지였어요.^^

우리나라 기차엔 이제 식당칸이 없는거 같은데.. 식당칸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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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칸도 그렇고 수레에 담아 열차칸에서 파는것도 모두 추억으로 새록새록 하더군요.ㅋㅋ

하트모양의 만이라니 신기하네요~ 이뻐요 ㅎㅎ
예정에 없다가 현지인의 추천으로 이렇게 멋진곳을 방문하기도 하는게 여행의 묘미인가 싶어집니다 ^^

그런게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죠. 특히 별다른 계획없이 가서 즉흥적으로 뭔가 하는게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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