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인니 혼행 - 프로볼링고 주변 볼거리, 그리고 바뉴왕이를 향해...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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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던 프로볼링고에서의 화산 투어와 폭포 투어까지 끝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된 일정 때문에 기차 시간까지 어찌 시간을 보낼지 난감하더군요.ㅠㅠ

브로모 투어를 다녀오신 분들의 글을 보니 돌아오는 시간이 제 각각이더군요.
그래서 11시대에 있는 기차는 혹시 못 탈까 봐 오후 4시 기차를 예매했었답니다.
하지만 브로모 일정이 완전 틀어지면서 폭포까지 다녀왔지만 시간은 12시도 안됐더군요.​

우선 점심부터 해결하는 게 순서일 듯...
기차에서 만난 현지인이 추천해준 메뉴를 먹기로 했어요.
식당으로 가는데 Kokape라는 한국 식당이 보이더군요.
제법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주인은 한국 사람이 아니랍니다.ㅋㅋ
그래도 한국 음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걸 보니 참 고맙네요.
김밥이라도 하나 사 먹고 싶었지만 현지식을 먹기 위해 유혹을 뿌리치고 직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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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현지 식당입니다.
Bakso Jawa Special 이란 곳으로 Bakso는 미트볼 같은 인도네시아식 음식이라고 합니다.
추천해준 식당은 따로 있는 여기서 거리가 좀 있어서 숙소 근처의 Bakso 파는 식당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름 평가가 좋아 여기서 먹기로 했어요.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주인아저씨는 중국 분이시네요.
어디 근처에 볼만한 곳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하자 2곳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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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추천 장소는 식당에서 가까운 Red Church입니다.
친절하게도 여기까지 주인아저씨가 오토바이로 태워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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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권에서 교회 보기 어려운데 크지는 않지만 교회가 있으니 신기하더군요.
교회 철문이 닫혀 있어서 못 들어가 나 했는데 마침 사람이 나오길래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교회 안에는
못 들어가고 주변 보는 건 괜찮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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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교회 뒤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방명록을 기록해 달라고 하더군요.
교회 안을 못 본 게 조금 아쉽긴 한데 어쩌겠어요.
교회는 아주 심플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1862년에 지었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굉장히 긴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더군요.
그런데 외관은 아주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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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추천지는 비치라고 해서 간 곳입니다.
BJBR이라고 하는데 뭔 약자? 하는 궁금증과 함께 갔던 곳입니다.
교회에서 여기까지는 그랩 오토바이를 이용했어요.
그런데 들어오는데 입장료를 받는거 있죠?
바다 구경하러 오는데 웬 입장료???

암튼 바닷가에 내렸는데 해변이라기보다는 어촌 같기도 하고, 어촌이라고 하기에는 배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좀 어중간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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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으로 걸어오면서 보였던 뭔가가 있어 다시 입구 쪽으로 걸어서 갔는데 그제서야 대충 감이 오더군요.
BJBR은 Bee Jay Bakau Resort의 약자더라고요.
리조트 내에 여러 물놀이 시설을 만들어 놓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유원지 같은 곳이더군요.
에구~ 나 혼자 여기서 물놀이하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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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BR은 안으로 들어가는 걸 포기하고 바로 그랩 오토바이를 불러 숙소에 갔다 체크아웃하고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프로볼링고 기차역도 아주 작은 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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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왼쪽은 기차표 예매하는 곳, 오른쪽은 기차 타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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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는 몇 개의 식당과 카페가 공존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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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대합실이에요.
역시 화장실은 개찰구 안쪽에 있기 때문에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역무원에게 표 보여주고 들어갔다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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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이렇게 무인 발권기가 있습니다.
작은 역답게 발권기 딱 1대 있습니다.
빨간 불빛 반짝거리는 곳에 바우처 QR 갖다 대면 티켓이 찍~ 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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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뉴왕이로 가는 티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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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명은 SRI TANJUNG이고 역시 3번 칸 9E 좌석입니다.
예약하면서 열차 칸과 좌석까지 미리 선택을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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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의장 밑에는 이렇게 220V 콘센트가 있어 기다리면서 스마트폰 열심히 들여다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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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하고 들어온 플랫폼입니다.
안쪽도 아주 아담하네요.
대신 족자카르타처럼 식당이나 카페가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뭘 드시려면 밖에서 사 먹고 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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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도착했어요.
바뉴왕이까지 가는 SRI TANJUNG 열차고 3번 칸이란 안내표지가 기차에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뉴왕이까지는 4시간이고 이번에는 Economy 기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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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그런데 이건 장난 아니네요.
서로 마주 보고 가는 좌석에 등받이 꼿꼿하게 세워진 타입이더군요.
4시간이 아니라 1시간도 앉아 있기 너무 버겁더군요.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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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핸드폰으로 살짝 찍어본 기차 내 승객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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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소요된다는 기차는 중간에 열차가 퍼져서 1시간 정도 지연이 됐답니다.
8시쯤 도착했어야 하는데 9시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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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밖으로 나오니 숙소가 바로 코앞에 위치하고 있는거 있죠?
그리고 홈스테이 주인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저를 알아봤는지 미스터 김? 하고 묻더라고요. ᄏᄏᄏ
너무 고맙네요.
짐 풀고 이젠 화산 투어를 예약한 뒤 바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브로모 화산 투어 하느라 일찍 일어났더니 많이 피곤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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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찾아간 식당에서 여행지까지 데려다주고 남은 시간이 잘 풀린거 같아요 ㅎ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오오 화산투어라니..
다음 여행기에 보여주시나요? ㅎ

당연하죠. 곧 곧 화산투어랍니다.ㅋㅋ

교회안은 왜 못들어가게 할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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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예배하는 날이 아니면 개방을 하지 않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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