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가족 여행기 ] 방콕, 방콕하던 그 방콕이 바로 여기야?

in #tripsteem6 years ago

image

끄라비를 날아 도착한 방콕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계속해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방콕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되기도 했고 끄라비와 같은 휴양지가 아닌 보는 위주의 여행 컨셉이라
아이가 잘 따라올지도 걱정되기도 했답니다.
일단 숙소는 방콕 여행자거리로 유명한 카오산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잡았습니다.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서 조용하게 지낼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지요.

.

.

화려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 타라 플레이스 호텔과는 달리 호텔밖은 왠지 초라함이 느껴지는 칙칙한
분위기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답니다.
그래서 파라다이스 같던 끄라비에서 막 도착한 우리들에겐 그래도 수도인데 하는 선입견이 많이 앞서
있었던지 방콕의 첫모습에 조금 아니 많이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답니다.
물론 저는 내색하지 않고 마눌님께 여행자거리 가면 베트남 나짱과 같은 그런 분위기일거다하고 뻥아닌 뻥을 쳤지요.ㅋㅋ
아직도 엉기정기 얽혀 있는 전봇대의 전깃줄이나 칙칙한 건물들은 한국의 70년대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

.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조금 익숙해지니 실망감이 어느새 사라져버리는것 같더군요.
그리고는 호기심까지 발동해서 에어컨없이 어떻게 살까? 차는 또 왜 이리 많을까하는 궁금증이 더 커지게 되더군요.

.

.

호텔에서 카오산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강이 보이는데 지도에는 방람푸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벽화는 인상적이었지만 물빛은 응가색깔로 고만고만한 강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

근데 왠걸...이거 완전히 대박~~
물속에는 엄청 큰 물고기들이 득실거리고 있구요, 게다가 이렇게 악어같이 큰 도마뱀이 일광욕을 하고 있지 뭡니까?
특히 아이에겐 얼마나 신기한 모습입니까?
이렇게해서 방콕에 대한 실망감은 이제 완전 호감으로 급반전했더랍니다.ㅋㅋ

.

.

방람푸운하를 지나 먼저 타이나라 여행사를 찾아 갑니다.
다음날 수상시장 반나절 투어를 하려고 하거든요.
나무에는 다람쥐들이 막 돌아다니는게 보였습니다. 점점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리의 모습입니다.

어라~ 여기도 로띠파는 아줌마가 계시군요.
방콕의 로띠맛은 어떨지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바나나로띠 한개를 주문합니다.

.

.

바나나로띠를 주문했는데 계란까지 넣어주더군요.
아마 계란은 기본인것 같습니다.
우와~ 타이나라 앞에 있는 이곳 로띠 정말 맛있더군요. 30바트에 행복을 느꼈던 순간입니다.
물가도 끄라비보다 훨씬 저렴한것 같아 더 행복했구요.ㅋㅋㅋ

.

.

조금 걸으니 이번엔 핫도그 아저씨가 저희를 유혹합니다.
12바트의 저렴한 가격이라 맛보기를 합니다.
아, 이거 근데 핫도그가 아니라 우리나라 순대랑 거의 유사하더군요.
안에는 잡채같은게 잔뜩 들었는데 입맛에 맞았습니다.

.

.

드뎌 람부뜨리 거리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카오산 바로 옆거리로 카오산과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라고 합니다.
여기가 카오산보다 조금 저렴하다고 호텔에서 귀뜸을 하긴하던데...

.

.

수박이랑 파인애플이랑 망고를 썰어 팔고 있네요.
시원하게 보였지만 다음 기회에 맛보기로 합니다.

.

.

아, 이건 인터넷에 봤던 유명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입니다.
물론 베트남에도 이런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많이 비싸고, 또 여기는 어떤 다른 맛일까 궁금해서 하나 사먹었답니다.

.

.

땅콩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듬뿍 담아주는데 정말 군침이 돕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가시고기지만 부모의 마음이 원래 그러하듯이 배불러하면서 아이에게 모든걸 양보합니다.
아~ 먹고싶다.

.

.

람부뜨리 거리는 주로 식당들이 밀집한 구역이더군요.
나중에 카오산 거리를 가보니 거긴 상점과 바가 주를 이루는것 같구요.

.

.

대로변에서 맛사지를 받는 모습입니다.
손님을 끄는 정말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방법이 아닐수 없겠더군요.
손님이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맛사를 받고 있으면 함께 하고픈 충동이 막 생기거든요.

.

.

하.지.만 저희는 다른 곳을 선택했습니다.
밖에서 하는 맛사지는 아무래도 조금 부끄부끄 그리고 더울것 같아서 실내의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맛사지샵을 선택한거랍니다.
여기 정말 시원하답니다.ㅋㅋㅋ

.

.

한국말은 기본이고 한국 메뉴까지 있답니다.
실내는 조금 허름해 보이지만 맛사지는 정말 시원했습니다.
처음엔 발맛사 받았지만 나중에 한번 더 가서 전신 타이맛사 받았답니다.
역시 맛사는 태국~~ 꼭 받으셔야 합니다.

.

.

맛사 받고 나오니 이런 된장!!! 곧 밥 먹어야 하는데 또 먹거리가 보이네요.
길거리 팟타이네요.
면을 선택하고 함께 넣을 음식을 선택하면 되는데 음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

.

저희는 계란과 두부를 넣었답니다.
아줌마의 화려한 솜씨를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하는군요.

.

.

너무 맛있습니다.
람부뜨리와 카오산에 이런 노점상이 많은데 주의하실 점이 맛이 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같은 맛을 기대하고 카오산 거리에서 사먹었더니 완전 소태였습니다.
짜이디 맛사지옆 팟타이만한 곳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

.

교촌치킨도 있네요.
한국의 그것과 같은 것일까요? 확인은 다른 분이 해주시겠죠?ㅋㅋㅋ

.

.

람부뜨리 끝에는 이렇게 노천식당이 있습니다.
여기서 현지식으로 한끼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만...

.

.

이렇게 호텔에서부터 람부뜨리 거리까지 쭉 훑어봤네요.
밤엔 아마도 또다른 분위기겠죠?
다음은 카오산 거리로 가보겠습니다. 근데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에 밥이 먹힐려나 모르겠네요.^^;;




[ 방콕 가족 여행기 ] 방콕, 방콕하던 그 방콕이 바로 여기야?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ort:  

저는주말에가끔 방콕 하는데.. 실제방콕은 이랫군요..

ㅋㅋ 저도 그 방콕이랑 많이 헷갈렸답니다.

주전부리들이 어마어마하네요 ㅎㅎ

태국 분위기가 원래 이렇답니다.ㅋㅋㅋ

방콕은 길거리 음식이 넘쳐나네요^^

그 맛에 방콕가는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역시 방콕하면 길거리 음식이죠~^^ 그런데.. 혹시 가운데 핫도그 같이 생긴 요리의 이름을 아시나요? 저거 먹고 향신료 때문에 이틀동안 어떤음식을 먹어도 그맛이 나더라구요ㅋㅋㅋ 재밌는 추억이 생각났네요

아, 그런가요? 저희가 먹었을땐 향신료 맛이 전혀없던데...
가게마다 맛이 다른가 봅니다.^^;;

역시 태국은 참 먹거리가 알찬 것 같아요! ㅎㅎ

먹는 재미로 가는 여행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길거리 음식만 먹어도 하루가 갈 것 같아요~~
동남아 가면 제일 좋은 건 과일이 엄청 저렴하다는 거죵!!
저는 갈 때마다 호텔에 한 무더기 사서 들어가답니다.

대개 망고스틴 많이 사들고 가시죠.ㅋㅋ
저도 과일은 원없이 먹고 온답니다.^^

I upvoted your post.

Keep steeming for a better tomorrow.
@Acknowledgement - God Bless

Posted using https://Steeming.com condenser site.

방콕은 십년전에 가봤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여ㅎ

지금은 엄청 많이 바꼈을겁니다.
다시 한번 가셔도 좋을것 같네요.^^

카일의 보팅이벤트III당첨 축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왠지 휴양지보다 이곳에서의 여러가지 소소한 경험들과 먹거리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

결국 어떤 흥미거리를 제공하는냐에 달린것 같습니다.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3672.27
ETH 3126.79
USDT 1.00
SBD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