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10분 여행 #17 - 종로3가, 청계천

지난 달에 가까운 스친 분들과 밋업이 있어서 종로에 왔었습니다. 그날 저는 오후 반차를 내고 이 곳으로 일찍 왔었지요. 종로에는 볼 곳도 많고 대형 서점들도 많이 있어 제가 종종 찾는 곳입니다. 요새는 올 기회가 잘 없었지만, 밋업 덕분에 다시 오게 되어 기뻤어요.

낙원상가 부근에는 이발소들이 여럿 있는데, 이발비가 4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작년까지는 3500원이었는데, 올해 올랐네요. 머리를 감으면 500원 더 추가합니다. 그 때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사람들 만나기 전에 깎기로 마음 먹었어요. 저는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눈감고 졸기 시작합니다. 피곤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자리가 왠지 저는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그러시는지... 간만에 머리 깎으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머리 깎고 이발소를 나오자마자 건너편 담벼락 위에 수많은 참새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쟤네들은 왜 저 곳에 모여 있을까요?

이제 청계천을 지나 시청역으로 가야 합니다. 버스를 타도 되겠지만, 저는 걸어가며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탑골공원 옆을 지나가는 길이었고요. 담이 낮아 밖에서도 안을 볼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지만, 여유 시간이 없어서 바깥에서 잠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럼 서둘러서 청계천 방향으로 향합니다.

청계천 가즈아~!!

청계천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카레집입니다. 한동안 인도 커리를 찾아서 일본 카레는 되려 낯설게 느껴지네요. 맛이 궁금하지만, 밋업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었습니다.

메뉴를 봅니다. 신주쿠 카레라이스가 3900원. 비싼 종로 물가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싸네요. 라멘, 우동도 4000원대에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봤지만, 주문 기기 앞에 대기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걸릴 거 같아 포기했어요. 아쉽지만, 다음에 꼭 오기로...

청계천 삼일교로 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 시청 방향으로 향합니다.

서둘러 광교 방향으로 갑니다. 징검다리가 보이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광교로 올라갑니다.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광교 도착. 시청역이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 청계천은 잠시만 만나고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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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3가 종로3가.탑골공원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1가 청계천 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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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의 10분 여행 #17 - 종로3가,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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