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116년 전 여기에서 라이트 형제가 날아올라 (2019.04.16)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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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12월 17일,
찬 바람이 쌩쌩 불던 어느 바닷가에서
인류 역사상 첫 동력 비행기가 날아올랐다.

이 역사적인 사건은, 물론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고,

비동력형 비행기, 일명 글라이더는 차근차근 발전해오고 있었다.

1902년이 되었을 때,

무동력 비행체는 나름 안정적으로 사람을 태울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오늘날 꼬리날개라 생각하는 부분이 당시에는 앞머리에 있었다)

동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릴 수 있는 엔진이 있어야 한다.

당시 엔진의 모습

나름 4-실린더에 1200 RPM (분당 회전수)로 12마력의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무게는 77kg이었고, 프로펠러를 1분에 350바퀴 회전시켰다고 한다.

엔진 내부를 플라스틱으로 복원한 모습

프로펠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요새는 가볍고 튼튼한 금속 합금을 이용하지만,

당시만 해도 나무 외에는 다른 선택은 없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위 모습이 비행체의 뒷모습이다.

앞 모습은 아래와 같다.

1903년 12월 17일,

이 날에 윌버(Wilbur)와 오ㄹ빌(Orville) 형제는 총 4번의 비행을 시도하였으며,

첫 세 번의 시도에서는 12초에서 15초 정도,

즉 100미터도 날지 못했지만

4번째 시도에서는 59초동안 260미터를 날았다.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당시의 모래사장은 잔디밭으로 변하였다.

최초의 비행이 시작된 곳에 모여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한 지점마다 설치된 표지석들.

햇살이 따가워 나는 굳이 저기에 나가보진 않았다...


116년 전, 오하이오가 고향인 형제는, 바닷바람 강하기로 소문난 North Carolina의 Outer Banks까지 굳이 찾아와, 몇 년을 고생하며 조금씩 조금씩 문제들을 해결하여, 첫 동력 비행이라는 인류 역사의 찬란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여행지 정보
● Kill Devil Hills, NC, USA



[트립스팀] 116년 전 여기에서 라이트 형제가 날아올라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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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5/20]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오늘도 날고 싶네요^^

라이트형제 생각할수록 대단해요. 무슨 마음으로 날고 싶다는 꿈에 인생을 걸었을까요.
dj님 덕분에 이렇게나마 100년 후 모습을 보다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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