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섬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기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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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기는 올해 초 2018년 1월 27일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대마도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사 후 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부산기준으로, 주말 하루 부담없는 해외여행으로는 대마도도 괜찮다고 판단이 되어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래도 당일치기지만, 힐링을 찾아 떠난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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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마도는 여객선을 이용하여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부산항 국제 터미널로 가야 했습니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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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시간이라 부산항에서 보는 남항대교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을 볼때에는 항구도시 부산에 사는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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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니나호 입니다. 부산에서 대마도로 가는 배편은 비틀호, 코비호, 오션플라워, 니나호 이렇게 있습니다만, 저희는 니나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예매할때는 배편도 많이 없었을 뿐더러, 니나호가 가장 저렴한 배편이기때문이죠. 하지만 저렴한 가격만큼 악명도 높기때문에... 설렘반 걱정반 하는 마음으로 멀미약을 챙겨서 탑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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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마자 소금끼가 많은 창문을 보니... 좀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 생각보다는 평온하게 왔습니다. 배가 흔들리긴 했지만, 1시간 반정도 만 참으면 됐었고, 참을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움직여서 피곤했기에... 그냥 잠들어서 흔들림도 잘 못느낀 상태로 대마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대마도 도착 (히타카츠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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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시골느낌이 다분하다고 했는데요. 국제여객 터미널이라고 보기에는 아주 작은 규모지만, 깔끔함만은 도시 여객터미널보다 더 좋았습니다. 일본답게 청결함이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도착하니 딱 점심시간 정도였습니다. 체류시간이 4~5시간 정도밖에 안되므로 밥을 먹기위하여 어서 움직였습니다. 우리가 갈 식당은 여객터미널에서 도보 10분정도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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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보니 추성훈님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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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식당 문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야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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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박한 곳에 자리 잡은 야에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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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본 심야식당에서 봤던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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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나마비루~부터 주문했어요. 이때는 겨울이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았기에 맥주를 주문하기도 했죠. 다섯명이서 3잔으로 나눠 마셨습니다. 가격대는 한화로 한잔당 7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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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시다싶이 오므라이스입니다. 소박한 일본 가정식 느낌이었어요. 일본이 살짝 우리나라보다 짜게 요리를 하는 것 같은데, 여기도 맛있긴 했지만 살짝 짠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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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끼 짬뽕인데요. 이 음식도 살짝짯습니다. 그러나 면발이 특이했어요. 건더기만 건져먹으면 괜찮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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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라 우동이라는 건데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저는 통틀어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겉은 중국음식 같기도 한데 내부는 바삭바삭한 튀긴 면들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식감도 좋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이것만 자꾸 먹은 건 함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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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정식 2개를 또 주문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새우도 오동통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먹고나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식당 기준으로 다시 항구쪽으로 가야합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도보 30분정도 거리에 미우다 해변이 있기때문에 거기에 한번 가보기 위해서지요.

대마도는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조용하고 공기 좋고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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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집 같은데 귀여워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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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도 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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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판 음료마저 귀여운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미우다 해변까지 좀 걸어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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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터널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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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리를 계속 지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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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우다라는 글자가 보이구요. 쭈욱 걷다보니 드디어 해변이 보였습니다.

미우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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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그 유명한 미우다 해변입니다. 익히 들은 대로 참 아담한 규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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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빛을 머금은 파도와 에매랄드 빛 바다가 넘 아름다웠습니다. 도시락 사들고 와서 여기서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당일치기기에.. 어서 해변을 둘러보고 다시 항구로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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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다시 걸어가는 중 하늘을 보는데 너무 맑더라구요. 그리고 겨울이지만 따뜻했기에 기분이 좋았었죠. 진짜 힐링이란 이런것인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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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항구로 돌아왔는데요. 다시 배를 타기전까지 약 1시간정도가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벨류마트로 가게되었어요. 택시를 잡고 겨우겨우 소통해서 왕복 택시 예약까지 했습니다. 택시기사분도 친절하시고 넘 좋았어요. 택시를 타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트였기에 걸어갈수 없어서 꼭 택시를 타야했었죠.

벨류마트 오우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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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벨류 마트에서 장을 보고 (거의 쓸어담는 수준) 예약된 시간에 택시를 타고 다시 항구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넘어오니 시간이 10분정도 남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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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급하게 아이스크림 자판기에서 남은 동전 다 털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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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먹은 아이스크림맛은 잊을 수 없어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급히 먹은 대마도의 마지막 아이스크림이라 그랬을까요? ㅎㅎ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오후 4시쯤 다시 배를 타고 부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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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힐링이었던 대마도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있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이었어요.

누군가에게는 할거없는 심심한 곳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곳이지만, 도시를 벗어나 공기좋고 한적한 곳을 걷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힐링의 섬이라고 불릴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하게 마트에서 쓸어담았지만 살껀 다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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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산것 치고는 잇 아이템들은 다 쓸어담았었어요. 일본 소화제(오타이산), 녹차, 컵라면, 커피, 샤론파스, 간식거리, 사케 등등 빠르고 신속하게 다 담은 것 같아요! 일본 본토에 있는 돈키호테에 비하면 가격대가 비싸다곤 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으니 나쁘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힐링의 섬 대마도.. 다음에도 또 놀러가고 싶네요!




여행지 정보
● 일본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가미쓰시마초 히타카쓰 958-16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
● 일본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가미쓰시마초 히타카쓰 818 야에식당
● 일본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가미쓰시마초 니시도마리 1217 미우다 해수욕장
● 일본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上対馬町大浦60−1, 밸류마트 오우라점



힐링의 섬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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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친구랑 가서 아 여긴1박2일은필요없는곳이구나했던게 떠오르네요ㅎㅎ

앗 기회가 되면 1박2일로도 괜찮을 것 같던데요 ㅎㅎㅎ 나름 한적함이 맘에 들긴했었어요 ㅎㅎ

오, 대마도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북마크해놓고 갑니다. ㅎㅎ 나중에 갈때 찾아봐야겠네요..

힐링의 섬인 것 같아요 ㅎㅎ 약간 우리나라 어촌마을 같긴 하지만 공기가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 ㅋㅋ가볍게 해외 느낌도 낼 수 있구요.

대마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가봤네요. 포스팅보고 대리만족합니다. ^^

네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ㅎㅎ

저도 대마도 한번 놀러 가보고 싶네요~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공기도 좋고 그래서 둘러보기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현재 가입 기념 최초 글 작성 이벤트보팅을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고퀄에 사진들 완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서비스 좋은 것 같아요.

와 좋네요.
소문으로는 제주도가는것보다 대마도 가는게 더 싸게 먹힌다고 하던데~
대마도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일본을 한번도 가본적이없어서 ㄷㄷ

앗 진짜 그러실수도 있어요 ㅋㅋㅋ 저가 배를 이용하고, 가서도 마트에서 사드시고 하면 제주도보다 더 저렴하실 수 도 있으실 것 같아요 ㅋㅋ 제주도 물가가.. 장난 아니니까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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