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레이싱과 함께 한 오렌지 카운티 축제 (OC County Fair)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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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온 저는 함께 여행을 갔었던 여자인간사람 2인과 함께 오렌지 카운티 축제를 갔습니다. 왜 갔을까요? 먹으러? 네 맞습니다. 튀긴 음식을 미친듯이 퍼먹고 고지혈증 파티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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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사이에 패티 3장과 치즈 3장을 끼운 트리플덱커 치즈버거
이곳엔 이런 음식이 잔뜩 있습니다. 아니, 이런 음식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이 카운티 축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귀여운 핑크핑크 꿀꿀이 아기돼지 레이싱을 볼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운티 축제보다 더 재밌는건 뭘까요?
역시 그건 아기돼지 레이싱이 있는 카운티 축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 돼지친구들을 보기 전에 우리는 해야할 일이 있죠.
먹고 놀고 마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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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Irvine 이라는 도시에서 했는데요! 8월의 더위는 캘리포니아도 피해갈수 없었기에 ㅠ 낮은 정말 너무x100 덥더군요. 그래서 4시쯤 갔는데 밤에는 정말 밤대로 너무 추워서 얼어 뒈져버리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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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든거 연가시 아니구요
또띠야 랩으로 싼 면과 테리야끼 칰힌..... 일명 치킨 라멘 부리뤄 입니다.
부리또는 부리또대로, 라멘은 라멘대로 먹는것이 역지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삶의 값진 교훈을 얻을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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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회복 +20 레모네이드 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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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놀이기구를 탈수 있습니다.
OC fair 는 여름 두어달만 하는 한철 장사라서 (...)
대부분 조립해서 트럭으로 이곳 저곳 옮겨다닐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이동식 놀이기구들이라 별로.. 재미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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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놀이기구 치고는 너무 본격적인 관람차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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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와 마블의 히어로들이 자본주의로 대통합을 이뤄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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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더 보고 싶지만 햇빛이 넘 강렬해서 그늘을 찾으러 가보니까 목장 안에 아기 염소 친구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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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는 염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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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온 낙타도 있습니다. 낙타 전용 안장이 꽤나 근사하네요.
살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살아있는 낙타를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비록 원산지는 두바이지만 캘리포니아에 낙타 목장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그다지 오래살지 않아도 볼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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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였나 8시였나 됐을쯤, 슬슬 아기 돼지 레이싱 경기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저희도 빠른 자리 선점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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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 영상으로 봐야합니다.
관중의 흥분이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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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다 보고 나니까 해가 졌습니다.
이제 지옥의 케이블카를 탈 차례입니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언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을것처럼 생긴 구조물이라 그런지 굉장히 스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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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보이는 살벌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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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먹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보카도 튀김, 오레오 튀김, 개구리 뒷다리 튀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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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친구사람이 사먹은 오레오 츄로스인데
맛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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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는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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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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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튀김, 치즈케이크 튀김, 오레오 튀김, 버터 튀김 (...)

점점 사진 설명이 짧아지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귀찮아져서 그런게 맞습니다. 착각이 아닙니다.

어딘가 건물 안에 들어가니까 요리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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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만들기 대회 수상작입니다.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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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Fried!

이제 슬슬 집에 가려고 하니까 출구 근처에 사진 찍으라고 소품이랑 이것저것 해놓은 Selfie Museum 이라는 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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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인간친구 사람들 찍어주느라 제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는데 여기서 한장 건졌습니다. 거의 폐장 시간까지 사진을 찍으며 진상을 부렸는데 웃으며 응대해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전 나중에 그림과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여행지 정보
● OC Fair & Event Center, Fair Drive, Costa Mesa, CA, USA



아기돼지 레이싱과 함께 한 오렌지 카운티 축제 (OC County Fair)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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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던 그런곳이네요. 트리플덱커 치즈버거 먹어보고 싶네요. ^^

전 이상하게 자꾸 몇편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영화에서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갔던 놀이공원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스릴만점

캐롯님 오랜만이예요-
페어에서는 계속 먹어야죠
구렇구 말구요
오씨 페어는 스케일도 크고 엄청 화려하네요

민트빌라님!!!!! 잘 지내셨나요? ㅠㅠㅠㅠ 뉴욕은 요즘 꽤 춥겠군요...
여기도 이제 가을이라고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합니다. 한식님도 요즘 샌드박스 관련으로 꽤 바쁘신거 같네요 ㅎㅎ

마음같아서는 마구마구 먹고싶은데 저런데 특징 = 비싸고 양 적음 ㅠ 으로 걍 적당히 먹은기분입니다.
정말 완전 화려하고 신났어요 ㅋㅋㅋ 내년에도 꼭 다시 가보려구요!!!!! 혹시 캘리포니아 남부 놀러오실 일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크흠

본인 사진 너무 화끈히 공개하신 것 아닙니까? 최근 단타를 다시 시작해서 자본주의 녀석들에게 불질을 당한 저는 히어로도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의 힘에 감명이 깊었습니다.

슈퍼맨도 아이언맨도 돈 앞에서는 장사 없는것입니다.
저도 어제 단타로 뻘짓하다가 스팀 300개 날려서 속이 쓰립니다..
스팀 10만원되면 무려 3천만원인데

좋은 축제 눈으로 즐겼네요
연가시에 깜놀! 지금도 그리 보인다는....
정말 화려한 간판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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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이 진짜 ㅋㅋㅋㅋㅋㅋ 좀 그랬어요 맛도 ㅠ 그냥 딱 생긴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또띠야에 라멘 면발과 닭고기가 들어있는;; 그런 맛... 찍어먹을 소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더라구요.

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세상에...진짜 아기돼지 레이싱이 실제하는 이벤트 였군요!!(영화에서만 봤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여행기 공유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트립스팀님. 처음 뵙겠습니다. 생후 4주밖에 안된 말랑말랑한 아기돼지들이에요 ㅠㅠ 핵귀여워서 한마리 키워보고싶은데 다 큰 성체 무게가 200키로가량 된다는 말을 듣고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200키로면...ㅎ ㄷ ㄷ ㄷ ....포기하시기를 잘하셨습니다.!!!!! ^^

글을 읽고 나니 오렌지 카운티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싱에서 관중들의 호흥에 저도 덩달아 흥분하게 되네요~^^흥미로운 여행기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저곳의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헉헉 넘 귀엽다

돼지레이싱 엄청 귀엽네요.

실제로 보면 더 장난아닙니다. 핑크색 쪼끄미하고 다리 엄청 짧고 진짜 귀여워서 기절합니다

고지혈증으로 가는 티켓을 끊고 간 보람이
있네요

쭉 읽어가다가 아기돼지들이 경주하는 장면에
모든 내용이 날아갈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

신도자님 잘 지내셨나요?! ㅎㅎ 아기돼지 레이싱 하나만으로 정말 입장료+주차비용+창렬한 음식가격 이 다 상쇄되는 기분이었습니다. ㅠ 내년에 꼭 다시 가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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