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어오르는 강가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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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오르는 강가를 걸으며
cjsdns (86)in zzan • yesterday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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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오르는 강가를 걸으며/cjsdns
강물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자연의 신비는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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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시기하라도 하는 듯 꽃지려니
꽃샘추위 등에 업고
강물 위로 안개꽃으로 피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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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하얗데 내린 4월 9일 아침이다.
현재 기온 확인해 보니 영하 2도이다.
영하 2도 한겨울 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 느끼는 영하 2도는 그것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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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아랑곳하지 않고 수풀 속에서 화사하게 꽃을 피워낸 어린 나무가 눈에 띈다.
곱다는 생각에 고맙다는 생각까지 얹는다.
날씨가 심술을 낸다고 오는 봄이 도망가지는 않는다.
다행히 한겨울에 입던 패딩을 걸치고 나오니 강바람이 심해손은 시릴지언정 몸은 따스하다.
어제저녁에 문상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큰 길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어찌나 추운지 동태가 되었다.
남의 차에 얹혀서 가다 보니 올 때 생각지 못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무조건 한동안 안 입던 패딩을 걸치고 나왔다. 아주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해가 나면 날씨는 금방 따듯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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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는 거 같다.
이제 한두 시간쯤 지나면 따듯해질 것이다.
봄 날씨 어디로 안 갈 테니 말이다.
싸늘하게 시작하지만 스티미언 모두에 마음속에 따듯한 봄날이 자리하기를 바라며 스팀 또한 봄날이 기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