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family from Austria to Switzerland (Via Czech)

in #travel7 years ago (edited)

  1. 바카우 지역 투어

8명의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오스트리아에서 6일, 체코(체스키크롬로프)에서 2일, 그리고 스위스에서 5일을 모냈다.
유럽을 처음 가는 가족과 함께 할 때 오스트리아는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여행코스이다.
혹시 비슷한 일정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내글이 참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근차근 여행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오스트리아에서 보낸 6일이다.

<추천일정 : 비엔나2일, 바카우계곡 1일, 짤츠감머굿 3일>

오스트리아는 정말 보석 같은 곳이다.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도,
훌륭한 풍경과 함께 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아니면 둘 다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추천할 만한 여행지이다.
특히, 짧은 시간에 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장점이다.

우선 비엔나는 첫째도 왕궁, 둘째도 왕궁, 셋째도 왕궁이다. 600년을 넘게 유럽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현재까지 시민들과 함께 숨을 쉬고 있는 곳이다.
비엔나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직항이 있다. 이를 천천히 둘러보고 즐기기에도 여러 날이 필요하다.
특히나 비엔나가 가진 역사 문화적 세례를 받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다른 곳은 포기하고 비엔나에 집중해야 한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본궁(호프부르크)과 별궁(쇤부른 궁전)에서부터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작품으로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을 관람하기.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건물 찾아보기. 그리고 합스부르크시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비엔나에서 살았던 유명 인사 들이 들렀던 카페.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에 볼 수 있을 만큼만 봐야 한다. 더 많은 감동을 위해서.

둘째 날은 과감하게 비엔나를 탈출해야 한다. 비엔나에서 한 시간 또는 한 시간 반 정도 자동차를 운전해 가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멜크 수도원에서 오래 전부터 번성했던 크렘스라는 마을까지 이어지는 ‘바카우 계곡’ 투어이다.

가족여행 포인트(당일 투어 활용 가능)

동선 : 비엔나 ---> 멜크수도원---> 뒤른슈타인--->스피츠(유람선)--->크렘스---> 비엔나(칼렌베르크전망대 ---> 그린칭)
@ 역순도 가능하다(취향에 따라)

Aactivity

  • 뒤른슈타인 : 마을 산책하기, 식사하기(오스트피아 대표 와인 ‘그뤼너벨트리너’를 곁들여서)
  • 크렘스 : 마을 산책하기, 기념품 가게 쇼핑하기
  • 스피츠---> 뒤른슈티인 ---> 크렘스 : 유람선 타기
  • 당연하겠지만 유람선에서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우선, 멜크수도원은 움베르트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곳이다. 수도원 이전에 궁으로 쓰이던 건물이라 그런지 무척 화려안 내 외관을 자랑한다. 건물의 화려함만큼 예배당도 사치스럽기 그지없었다. 아마 오스트리아의 왕과 귀족이 엄청나게 돈을 뿌렸을 것이다.


실제로 '장미의 이름'의 음습하고 칙칙한 이미지를 생각(소설의 내용)나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소설을 생각하면서이 건물 저 건물을 보는 재미는 있다.
하이라이트는 예배당 관람이다. 촬영이 허가되지 않아 사진이 없지만,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예배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뒤른슈타인은 영국의 왕 리처드가 이슬람의 살라딘과 싸우다가 돌아오던 중 앙심을 품은 오스트리아의 왕가에게 붙잡혔던 곳이다. 이 사건은 영국의 왕위계승과, 십자군 전쟁 전후의 유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전쟁에서 소개한 사자왕 리차드와 살라딘의 격전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이지만, 리차드왕이 뒤른슈타인성에 갇혀서 보낸 세월과 탈출기 이야기만으로도 이야기꾼이 한나절을 떠들 수 있을 것이다.

(뒤른슈타인)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모른다고 하더라도(대부분의 여행에서는 가이드가 분명 이야기 해줄 것이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직도 찍고, 카페에 들러 목도 축이자. 그것만으로도 족히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마을 곳곳에 있는 음식점들은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뒤른슈타인_식당)

어떤 음식을 시켜도 맛이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그뤼너 벨트리너(화이트와인)과 곁들여 제대로 폼을 잡도록 하자.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예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역사 속의 흥민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니, 비엔나에서 포기한 하루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크렘스)

크렘스라는 마을은 도나우강과 크렘스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마을로 왕실의 요새로 건설되었고, 예로부터 풍요로운 곳이었다고 한다. 특히 비엔나를 지키는 관문과 같은 역할을 했고, 두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건설된 만큼 많은 물자들이 보이고 교역으로 번성하던 곳이었다. 구시가로 들어서는 문부터 도로 좌우에 있는 상가들이 연이어 이어져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의 모습이었다는 증명을 스스로 하는 것 같았다.


기념품 가게와 때때로 나오는 슈퍼마켓과 전파상들이 현대에 있는 것을 알릴뿐, 도로와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이다.(아시아의 여행자 입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번영해 왔던 마을을 둘러 본다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바카우 계곡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하면 된다. 구시가의 중앙 도로는 차가 다니는 곳은 아니라서 우리 애들은 뛰어놀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목도 축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번잡한 도시가 아닌 조용한 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는 장점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동네였다.

크렘스에서 비엔나로 복귀할 때 해가지지 않았고, 날씨가 맑다면 칼렌베르크 전망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저녁 무렵이 가장 로맨틱한 시간이라고 여러 여행책자에 소개되어 있다. 실제로 가도 그렇다. 바로 내려오면 햇포도주인 호이리게를 파는 오스트리아 전통 선술집이 밀집한 그린칭이다. 여기서 비엔나와 비엔나 근교의 마지막 밤을 보내시길.

(칼렌베르크전망대에서 본 비엔나)

Tips!

우리 가족의 경우 바카우 계곡은 단독투어를 신청했다. 시차적응이 필요한 경우 강력 추천한다. 또한 짧은시간에 유람선과 마을 구경을 모두 할 수 있다. 호텔에서 픽업했고, 투어 후 그린칭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식사를 한 후에는 우버(밴)을 불러서 시내 중심부의 호텔까지 이동(약 50-60유로)했다. 이 정도 경비는 투자하자. 술에 취해도 숙소까지 편하게 안전하게 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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