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있는 시장 중에서 가장 핫한 곳은 역시 동문시장이다. 최근에 개장한 야시장 때문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야시장을 보기 위해 동문시장을 찾는다. 우리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멀지 않다. 천천히 걸어서 간다.

개장 시간도 알아봤다.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라고 한다. 재료가 떨어지면 그 전에 문닫는 가게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개장 전이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선 곳도 있었다.

가게라는 것이 정말 작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는지 참으로 신기하고 대단하다. 가게 수는 총 32개이고 각각 다르고 특색있는 메뉴를 다루고 있어 놀라웠다.

하나씩 둘러 봤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가장 줄이 긴 곳은 김밥집과 튀김집이었다.

우리도 이 중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깅이' 튀김으로 정했다. '깅이'는 제주어인데 '작은 게'을 뜻한다.

집으로 가져 와서 맥주 안주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32가지나 되는 가게의 음식을 다 맛보려면 꽤 시간이 걸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