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1일차. 방콕, 돈므앙의 첫인상 그리고 바보짓

in #travel7 years ago (edited)

친구는 공항까지 와서 나를 배웅해 주었다.
미리 환전해 둔 돈을 찾고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쳤다.
밤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긴장한 탓인지 나는 공항에서 조금 허둥댔다.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심사대를 통과해 들어가니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저가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터라
이제는 제법 익숙한
트레인 타러 내려가는 이 길도
혼자라 그랬던지 낯설게 느껴졌다.

에어아시아 00:20 AM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123번 게이트 앞에 자리잡고 앉았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혼자 여행의 작은 팁이라면
작은 수첩과 펜 하나 챙겨가서 그림그리는 것
잘 그리고 못그리고는 중요하지 않고
(전 못그리고 막 그립니다 막그리는 것이 중요!)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여행을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코이치 할아버지)


드디어 비행기 탑승


4:00 AM 돈므앙 공항 도착

예정 도착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다
4시라니요 그럴필요없었는데...


돈므앙 공항은 작고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여름 옷으로 갈아입고 유심 사고 그랩과 우버를 깔았다.
여유롭게 모든 걸 다 해도 5시였다

숙소 체크인 시간은 2시였지만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부터 이어져온 긴장상태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정신 못차리고 나는 바보짓을 하고 말았다

KakaoTalk_2017-12-21-01-55-20_Photo_69.jpeg

어설프게 알아보고온 나는 홀린듯이 [TAXI SERVICE]라고 써진 택시 카운터로 간것
숙소인 에까마이까지 850바트를 주고 택시를 타고갔다
초초초 프리미엄 택시인가? ㅠㅠ 정체모를 이 택시는
매우 친절하고 매우 편안하고 매우 안전했다 ㅠㅠㅠ

뒤늦게 한화로 생각을해보니 속이 매우 쓰렸지만
길바닥에 돈을 버리고 나니 오히려 대담해졌다
헛웃음이 나왔고 마음은 되려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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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므앙 공항의 첫인상이 기억납니다. 엄청 쾌적하지 않지만 뭔가 익숙한 그런. 앞으로 여행기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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