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세계의 이유 #26] 시체스 Sitge 해변의 기분좋은 점심식사! (이번엔 추천맛집 ㅋㅋ)

in #travel8 years ago (edited)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의 가장 유명한 도시는 바르셀로나 입니다. 까딸루냐 주의 남서부에는 시체스라는 멋진 해변과 긴 백사장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근교의 휴양지로도 알려져있고, 바르셀로나 F.C 의 슈퍼스타 메시가 사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체스 가는 길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사용했던 운하가 있습니다. 지금은 공원으로 사용된다는데, 정말 멋집니다! 제가 또 공원 마니아라... 어디 놀러가면 그렇게 또 공원을 갑니다. ㅋㅋㅋ 분명히 어릴때는 "왠 공원!?" 이런 반응이었는데, 나이들면서 취향도 바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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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직 식당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한껏 기분 업! 그 전날까지는 우중충하고 그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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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아가씨 R이 식당을 고르라고 합니다. 가장 맛있는 집은 해변 약간 안쪽이라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없고, 그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야외 테이블에서 바다가 보이고 음식도 훌륭한 가게가 있다고 했습니다. 만장일치로 두번째 보기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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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국적인 나무를 지나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날은 무조건 야외테이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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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야외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펜스 너머로 백사장과 바다가 얼핏 보입니다. ㅋㅋㅋ 잘보이는건 아니예요. ㅋㅋㅋ 하지만 분위기가 물씬...!!

R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십대때 부모님을 따라 카탈루냐 지방으로 이민왔다고 합니다. 아주 인상깊은 분이었는데요, 자기 나라와 자기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지 매순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저와는... 많이 다른 분이었어요. ㅋㅋ 그런 분을 만날때면 자극을 받곤 하죠.

요리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녀에게 결정권을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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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온 것은....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포테이토 어쩌구였겠죠 뭐. ㅋㅋㅋ 까딸루냐 전통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감자튀김에 알리올리와 매콤한 칠리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맵지 않냐고 걱정스럽게 묻길래, 한국사람들한테 이정도 매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일행 중의 한명인 반전의 청담여자 J가... 명품가방에서... 고추장을 꺼내는데... ㅋㅋㅋ 맛있으면 가져가라고 큰 선심 썼지만 R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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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것은 하몽입니다. 가장 유명한 스페인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는 스페인에 출장만 3번을 갔었고, 나름 사장님들 가신다는 식당도 몇군데 가봤지만, 여기만큼 맛있는 하몽은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루요. 하몽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건 참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좋은 하몽일수록 짠맛이 덜하다는 말이 있어요. 이 하몽을 먹으면 그게 무슨 말인지 단박에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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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몽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던 이유는 이것입니다. R의 설명에 의하면 저 빵은 하몽에 곁들여먹는 카탈루냐 전통 스타일의 빵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바삭바삭하고 얇고 약간은 단, 마치 잘 만든 공갈빵, 갓나온 바게트의 껍질같은 텍스쳐에, 토마토 소스가 발려나옵니다. 이 위에 하몽을 얹어서 먹는데.... 츄릅. 네.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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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해산물 빠에야를 시켰습니다. 4명이라 3인분을 시켰던 기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남았어요. 일반 한국인 기준으로 봤을때는, 우리가 위소한것이 아니라, 스페인 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햇빛이 비추는 시체스 해변의 테이블 위에 다소곳이 놓인 빠에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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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들어갑니다. 비쥬얼 끝내줍니다. 하악하악. 서빙하는 분이 빠에야를 보여주고, 먹기 좋은 만큼 접시에 덜어줍니다. 빠에야는 음... 그냥저냥 평타 이상 이었습니다. 뭐 막 엄청 맛있어! 이건 최고야! 이렇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해변이라 그런지 해산물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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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 유쾌한 가게 주인장 아저씨가 음료를 한 잔 씩 줬습니다. 과일향 나는 식후주 슈냅스입니다. 무알콜이고 가볍게 과일향으로 입맛을 정리해줘요. 먹고 싶은대로 마시라며 아예 테이블에 두고 가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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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고 기분좋게 늦은 점심을 마무리! 가야할 곳이 있었지만 아주 잠깐만 시간을 내어 해변가에 살짝만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언제 또 시체스 해변에 와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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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같이 있던 친구 중에 한명이, 이 날 해변이 너무너무 좋았던거예요. 곧 결혼하는데, 신혼여행을 또 스페인으로 가서, 또 시체스 해변에 갈거라고 합니다! 여기에 놀러 오면 정말 천국같을거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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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스 해변은 정말 이상한 공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업되는 느낌이랄까요? 동네를 산책하다가 운이 좋으면 메시도 볼 수 있구요. ㅎㅎㅎ R은, 이 동네 사는 유명한 스포츠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을 이야기해줬지만, 제가 스알못이라... ): 맛있는 식당도 많고, 산책할 멋진 운하가 있는 공원도 있고, 길고 넓은 해변도 있고... 휴양지 해변 촌동네가 아니라 부촌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 맛집은 혹시 여행가시면 한번쯤 가보셔도 후회안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하몽 드셔보시고 다른 곳이랑 비교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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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화창한 곳이네요. 그런데, 같이 사진 찍은 스페인 아가씨들이 참 미인들이네요.

가려도 잘보셨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의 미인들과 함께해서 저도 넘 행복했어요~ 다들 성격도 좋아서 더 굿굿 ㅎㅎ

Don't understand the language but it certainly would be real fun to be at such a beautiful place with friends.

Exactly! I wrote "I was happy! I was happy! Lunch was awesome! Lunch was awesome!". Hahaha
Ah, and it is Sitge, near Barcelona, Spain.

가야 할 이유가 있는 맛집이군요. 스페인사는 친구를 두고도 하몽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정말 먹고싶고 맛있어 보입니다.ㅠㅠ친구도 매일 들어도 까먹는...암튼 까딸루냐 지방에 사는데 언제쯤 가게되면 기억해둬야 겠어요!

저는 유럽맛(?!)을 잘 안좋아해서 하몽도 막 즐겨먹지는 않지만요, 확실한건 제가 먹어본 것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는 거예요! 스페인에서 요리하던 친구가 서울에서 스페인 레스토랑 유명한데 몇군데 가보고, "전부 다! 제대로 하는데가 하나도 없어!"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아직 안드셔보셨다니 꼭 현지에서!
카탈루냐가 넓긴 하지만 시체스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니라... 어쩌면 친구분께서 이미 알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한국음식도 해외나가서 먹으면 그렇지 않을까요. '이런 맛은 한국에 없는데?!'ㅎㅎㅎ
언젠가 가보게 되면 꼭 시체스를 찾아가서 먹어봐야겠네요. 그전까지는 하몽 입에도 안대야겠어요, 최고의 맛을 느끼려면요!

아아! 맞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외국서 한국음식 먹으면 입에 안맞죠 ㅎㅎㅎ 그런데 하몽은 뭐 딱히 로컬라이즈하는게 아니라 ㅎㅎ

동네 이름은 으스스한데 경치는 정말
아름답군요ㅎㅎㅎ

그러니까요 ㅋㅋㅋ 스펠링도 혼란하다 혼란해!
바다 뒤에 야트막한 산도 있어서 경치 정말 좋았어요 ^^

스페인 날씨는 정말 최곱니다ㅎㅎ 저런 날씨에 야외석에서 샹그릴라 한잔하면서 하몽, 빠에야를 먹는 다면,,,, 하는 즐거운 상상 해봅니다^^

샹그릴라 정말 최고죠! 시원하고 맛있고 냠냠
복받은 곳이예요 날씨는 정말 최고 최고
괜히 유럽에서 휴가지로 스페인 포르투갈 가는게 아닌거 같아요~

오늘은 제대로 된 맛집 소개글이군요 이유님~ ^^ 언제 다녀오신 건가요? 요즘 한국의 날씨를 생각하면 저곳의 햇살이 너무나 따사로워 보이네요..😭 최근은 아니겠죠? 저렇게 쾌청한 날씨에 햇살 받으면서 야외에서 맥주쥬스한잔 하면.. 크 ㅠ

저 작년 9월 중순이었습니다! 대략 여름!!
남쪽 스페인은 9월 중순에 34도 난리난리 ㄷㄷ
으아니 맥주에 왜 취소선을 그으신거죠! 저 맥주 사랑합니다... 꺄앙... 언제 @springfield 님이랑 셋이 맛난거 먹으면서 일잔 곁들이면 좋겠습니닷!

스프링님께서는 완고하게(?) (사실 에둘러) 밋업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셨습니다.. 흑흑.. 9월중순에 34도라니 사스갓! 열정의 컨추리 스페인이군요 ㅠ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꿀꺽꿀꺽 식도를 타고 흘러내려가는 시원한 맥주한잔.. 이게 바로 '소확행!' 아니 '대확행'인가 봅니다 😂

아하! 밋업 안좋아하시나보네요 흑흑... 그 그럼 두.. 둘이라도... 데헷
열정의 컨추리 스페인에서 터짐 ㅋㅋㅋㅋ 마자요!! 진짜 열정나라!! 그리고... 스페인 남자들 멋있습니다... 안열정터질수가 없어요...... 힛

제 사랑 스페인! 전 시체스까지는 못가봤지만 비치의 느낌이 바르셀로나와 비슷한데 맞을까요? 전 스페인은 안달루시아의 네르하가 정말 좋았어요..

와아 무려 사랑까지!! 바르셀로나랑 느낌이 좀 달라요! 바르셀로나가 더... 도시틱!?? 하달까용 ㅎㅎㅎ
으아 네르하는 못가봤습니다 ㅠㅠ 안달루시아 가본중에는 코르도바가 젤 좋았어요! 안달루시아를 넘어서 스페인 전체에서 넘버원 ^^

오! 방금 버스 티비 광고 보는데 네르하가 나왔어요! 내륙도시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전 그 옆에 마르베야 다녀왔어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ㅎ
저도 여행떠나고 싶네요.ㅎ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 다시봐도 즐겁네요~
여행은... 아흑, 저도 가고 싶습니다! 이건 신개념 셀프고문!! ㅋㅋㅋ

하몽에 빵을 먹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스페인 세비야 쓰려고 하고 있는데, 하몬 보고 엄청 반가웠어요 ㅋㅋㅋㅋ
아 스페인 하몬 진짜 맛있는데...ㅠㅠ
세비야에서는 하몽을 메론과 같이 먹어요 ㅎㅎㅎ 단짠의 조화죠!!

스페인 가고 싶당...ㅠㅠ

네네 하몽에 곁들이는 음식이 많아요! 아무거나 곁들이는듯 ㅋㅋㅋㅋ 저도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 타파집에서 하몽+메론 먹었었어요 ^^ 시간이 없어서 밥대신 메론+하몽+샹그릴라 시켜서 술로 배채우고 하몽으로 안주하고 메론으로 건강챙기고(!??) 바로 공항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우중충한 영국 날씨만 보다가 @bleury 님께서 올려주신 포스팅의 파란 하늘과 햇살과 바다 사진을 보니 눈이 호강하네요! 아 저 토마토가 발려진 빵 혹시 '판 콘 토마테 (pan con tomate)' 아닐까요?! 저도 스페인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ㅎㅎ 빠에야도 바작바작 너무 맛있어 보이구요ㅠㅠ

인터넷 찾아보니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다른 타파에 나오는 것이랑 좀 다르긴 했어요. 뭔가 좀 더 달랐는데... 뭔가 훨씬 더 맛있었는데... 걍 저 집 스타일인걸로!! 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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