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유 #16] 겨울여행 시리즈 4 - Innsbruck 인스부르크, 제일 허무한 관광지

in #travel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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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sbruck 인 강변

바이에른(바바리아) 지역 구경을 마치고, 나에게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다. (옵션이란 대개 별 계획없이 여행을 다니면 발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기차역이나 공항이 있는 도시에 하루 묵는 보기를 골랐다. 왜냐하면 여행의 최종 미션(!)은 부다페스트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에딸 수도원을 기점으로, 중간 기착지 후보로 다음의 도시들이 물망에 올랐다.

  1. 뮌헨
  2. 인스부르크
  3. 베니스
  4. 베로나

이 중 한번도 안가본 도시가 인스부르크였으므로, 인스부르크 당첨! 일단 인스부르크에 도착을 했는데, 숙소 예약을 안했어... 와이파이... 와이파이...!! 신이시여 방랑하는 가난한 여행자에게 와이파이를 허락해주시옵소서!! 숙소란 부킹닷컴밖에 모르는 갈 곳 없는 어린양을 구원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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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가난한 여행자의 성지인 맥도날드에 왔습니다. 커피를 시켰더니 웨하스를 주네!? 가게에 들어오니 오스트리아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는데, 종업원이 일을 안함. ㅋ 일단 몸을 좀 녹이고, 숙소 예약을 했다. 다음날 기차 타러 가기에도 좋고, 인스부르크 메인 스트리트 끝자락에 있어 위치상으로는 정말 베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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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Golden Krone 숙소

부다페스트 가는 기차표도 예매했다. 일찍 예매했으면 19유로 짜리도 있었겠지만 흑흑 (즉흥적인 여행의 단점은, 뭐든지 비싸다는 것이다. 돈없으면 즉흥여행도 못함 흑흑 그러니까 나는 하면 안되는데 흑흑) 하지만 그 와중에 그래도 제일 가격이 싼걸 예매하고 나름 뿌듯. OBB의 가격 산정 시스템은 정말 모르겠다가도 모르겠는데, 내가 예매한 티켓은 그 날 있는 티켓 중 (새벽 제외하고) 제일 가격이 저렴했는데 1등석이었다.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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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페에서 할 일을 마치고 일단 숙소에 가서 짐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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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정말 이상하다. 밤에 사람이 없다. 2015년 오스트리아 여행때도 느꼈지만, 아무리 비엔나의 번화가라도 밤이 되면 사람이 없어서 꼭 유령도시 같다. 불도 켜져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사람이 사는 것 같긴 한데,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 자체는 레고같다. 정말 예쁘다. 밤에 보면 사람도 없고 조명도 환해서 더 예쁘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떼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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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산이 금색이야 !! 하면서 감동하고 다시 드러누워서 잤다. 그런데 역시나 시차때문에 잠도 안오고 배도 고프고 해서 아침 먹으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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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브뢰첸!! 이 빵 정말 너무너무너무*10 맛있다. ㅠㅠ 그냥 빵이 왜 이렇게 맛있는건데 ㅠㅠ 그리고 냅킨 귀여워...

아침을 먹고 기차 시간까지 동네 산책하려고 짐 맡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게 '황금지붕' 이라고 하길래, 그거 보고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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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산 ! 멋있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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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저 멀리 보이는게..

?? 황금... 지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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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에...

ㅋㅋㅋ 솔직히, 내가 태어나서 가본 관광지 시그니쳐 스팟 중에 '콩밭매는 아낙네 상' 정도의 허무한 충격 ㅋㅋㅋ 뭐 그냥 구시가지가 별로 크지 않아서 걷는 김에 가볼만하긴 한데, 이 도시는 자연과 아기자기한 건물 그 자체가 예쁜거지, 뭐 대단한 볼거리가 있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라는게 개인적인 의견.

ㅋㅋ 사진을 다시봐도... 저 황금지붕 저거 뭔데 ㅋㅋ 영어 읽는거 싫어하는데, 저기에 뭐 상상도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 해서 설명문까지 다 읽었다만 뭐 별거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벽화쪽이 더 인상깊었지만, 그런거라면 가까운(?) 베로나를 가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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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눈에 띈다 했는데, 여기도 역사깊은 도시의 명물 스팟. 어쩌면 집을 참 장식품처럼 예쁘게도 지었다. 1층 건물 안쪽으로 아치 통로가 있고 상가들이 있다. 저런 건물 시스템 참 좋은것 같다. 눈이나 비올때도 편히 다닐 수 있고.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유럽 도시들은 일찍 발달해서 좁은 곳에 사람이 몰려살면서 저런 고층 건물을 짓게 된걸까? 우리나라는 돌이 없어서 초가집만 짓고 살았나? 아니면 인구 분포가 낮아서 굳이 건물을 올릴 필요가 없던걸까? 유럽의 거리가 예뻐 보이는 이유 중, 오밀조밀 각각의 개성을 지닌 돌로 지은 건물들 여러채가 붙어있는 형태가 한몫한다고 생각하는데, 현대 아시아 대부분의 도시는 고층건물 단계를 스킵해서 구시가지가 없고 바로 현대 건물이 들어찬 형태라 삭막한 것 같다.

아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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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지붕의 충격을 뒤로 하고 좀 더 나가봤다. 또 무슨 유명한 스팟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대가 1도 안됨 ㅋ 성당이 있었는데, 그냥 성당이 있었다.

예전 오스트리아 여행때 강물 색이 참 예뻤던 기억이 있다.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강이 흐르고 있길래 강가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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핡!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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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습니다. ㅠㅠ

강가 따라 걸으면서 산도 보고 물도 보고 레고도 보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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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쨍하니 해가 나기 시작했다. 햇살을 받으면 황금이 막 번쩍번쩍 빛나나, 하고 조금 기대했지만 뭐 그냥 지붕에 무엇을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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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그냥 알프스와 강과 건물들의 조화,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귀여운 가게들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그리고 스키와 전망이 끝내줄 것 같지만, 스키도 못타고 전망대 갈 시간도 없으니 떠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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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차역 앞. 자연은 정말 너무 그림이다. 이제 혹한을 떠나 몇십년만의 한파가 찾아왔다는 미친 동유럽, 그 중에서도 추위로 인해 사람이 죽어나갔다던 부다페스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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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travel,,, excellent photography,,, good post.. thanks for shar up vo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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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bruck, never been but looks good! nice pictures

It has impressive view of nature. You will love it there. (: Thanks, Haas!

nearly no ppl on the street ㅋㅋ it makes the photos look very mysterious ^^

That's it. And a bit scary :o

Help me pleaseee

사진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여행가고싶네요ㅠㅠ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여행은 충동적으로! 지르세욥!!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람차네요 ㅠㅠ

진짜 진짜 이뻐요!!
허무하지만 . . 꼭 가보고 싶어용!!!!

저는 용산이 그렇게 좋아보이더라구요
인스부르크보다 멀어서 못가봤지만 ㅠ

멀리 보이는 설산의 배경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풍경 하나는 기가 막힌 곳이었습니다. ^^ 이래서 알프스 알프스 하나봉가...!?!

우와... 인스부르크...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못 갔었어요 ㅠㅠ
인스부르크 근처에 있는 산 위에 호반들이 있는데, 그게 꽤나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세계일주 떠나기 전에 구글맵에 표시하곤 그랬는데... 이제 부다페스트를 볼 수 있겠네요!!!

르바님은 세상 안가본데가 없는것 같은데 이렇게 안겹치는 장소가 있는걸 보면 신기합니다! ㅎㅎ
오스트리아 자연은 정말 끝내주는 것 같아요. 복받은 것들 쳇... -_ㅜ
부다페스트!!! 근데 날씨가 엄청 구려서 사실 한건 별로 없...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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