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17년 실적 발표

in #tooza8 years ago

[태광] 17년 실적 발표

한동안 태광의 주가 강세에 대해서 초를 치는 글을 많이 남겼습니다. 대부분 "산업 특성상 실적이 나오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할텐데, 주가가 너무 빨리 반영한다" 라는 맥락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정 연휴 중에 태광의 실적 공시가 나왔습니다. 과연 제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해보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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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요약


  • 매출액 24% 감소
  • 영업이익 22% 증가
  •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실적 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전방산업이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발주가 부족하고, 그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다소 의아한 부분은 영업이익의 성장입니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매출액이 감소하면 가동률이 떨어져서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꺽이는 것이 자연스러울텐데, 영업이익이 오히려 성장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회사에서는 "선별수주강화와 고정비용감소로 인한 영업손이익증가"라고 원인을 설명합니다. 선별수주가 강화되었다는 점은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다만, 고정비용감소 부분은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아슬아슬하게 흑자로 방어를 했지만, 16년 수주 실적이 확 떨어지면서 17년 매출이 줄어드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마찬가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광은 무차입 기업입니다. 재무구조가 정말 우량한 기업입니다. 사실 그래서 그거 믿고 투자한 것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적자전환의 이유로, 금융비용과 기타비용증가를 꼽고 있다는 점이 조금 의아합니다. 비용의 성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상이 맞았던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직 전방산업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이 돌아서기 어렵다.
  • 또한 전년 수주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에 당연히 매출이 감소해서 실적이 안좋을 것이다

16년 수주실적이 2,14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15년 2,489억원, 14년 3,229억원) 17년 매출이 잘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맞았습니다. 17년 3Q까지 연간 수주 누계도 1,293억원으로 여전히 수주실적이 돌아서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매출액이 떨어지면 영업레버리지가 작동해서 당기순이익이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부분도 맞았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꺽일 것이다.
  • 회복의 움직임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영업이익은 안꺾였습니다.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선별수주강화'라는 영업방법론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개선될 조짐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잘 나온 부분도 있고, 예상했던 것처럼 망가진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어쨌든 1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가 났다는 점은 분명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방 산업의 수요가 꿈틀거리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시장도 이런 태광의 실적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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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성광벤드는 유가 흐름만 따라가도 꽤 괜찮은 줄 압니다~

네, 현재 유가 수준이나마 쭉 유지가 되면 경쟁사가 정리가 될만큼 된 시점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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