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왜 성장주를 말하는가?

in #tooza6 years ago (edited)

성장주는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주식이다.
이런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PER가 높다는 것이다.
왜 PER를 높게 줄까?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 문제다.

저PER주가 성장주인가?

이는 과거 실적으로 PER를 계산하여 지금 가격대비 낮은 PER를 의미한다. 그런데 성장주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저PER가 나올 수 없다. 성장주 투자자들은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 매년 30%씩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 회사 PER는 매년 30%씩 낮아진다. 성장주 투자자는 지금 주가가 30% 높더라도 이 주식에 투자한다. 왜냐면 앞으로 30% 성장할 거니깐. 3년만 30%씩 성장하면 지금의 PER는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결국 성장주 투자자는 미래의 PER를 보는 것이고, 가치투자자는 과거의 PER를 보는 것이다. 이 차이다. (저PER를 가치주 관점으로 보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잘못이다. 다만 이익이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저PER주를 가치주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럼 왜 지금 성장주를 보는가?

가치주는 과거실적에 근거해서 PER를 계산하는데 성장이 되지 않으면 실적은 악화된다. 그런데 이런 주식은 대체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실적 하락폭을 앞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년 저PER로 남는다. 현대차를 보라. 투자자들은 저평가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 될 경우 모멘텀이 없어질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저평가라고 해도 선뜻 주식을 사지 않는다.

지금은 저성장 시대인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금리를 보라. 성장이 안 되니 돈을 빌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저금리인 것이다. 이런 시대엔 대부분 산업이 매출증가율이 형편없다. 당연히 이익증가율도 낮다. 아니 뒷걸음질 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산가치보다 더 낮은 상태에서 거래된다. PBR이 1배 이하에서 거래되지 않은가?

즉, 저성장 시대엔 가치투자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저PER이면서 성장주인 종목들이 있다면 완전 좋다. 그런데 그런 주식은 별로 없다. 최근 급등하는 제지주를 보라. PER 4-6배에 불과하다. 성장주인가? 그렇지 않다. 매출증가율이 10%가 안 된다. 원가율 개선, 제품 단가 상승으로 마진율이 좋아진 것이다. 산업 성장성은 없다. 물론 골판지는 제지와 약간 다르다. 온라인 쇼핑 늘어서 택배 수요 증가한다.

그렇다면 성장주 기준은 무엇일까? 매출액 증가율이 시장 전체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익은 매출이 성장하면 따라오니깐 상관없다. 매출액 성장성이 좋은 주식을 성장주로 보자. 현대차는 매출증가율 1% PBR 0.5배, PER 10배.... 최고 가치주다. 주가는 떡이 되어 있지만... 한전도 대표적인 가치주다. PBR 0.2배, 매출액 증가율 2%

​그리고 바이오주식을 성장주라고 하는데 이 중에 신약주는 성장주가 아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기대주 이다. 바이오주식중에 셀트리온 같은 종목이 성장주다. 매출증가율이 높은 주식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가치주 잣대는 PER가 아니라 PBR이다. 자산가치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ER는 수익가치를 재는 잣대이다. 그레이엄이나 버핏이 말하는 가치주는 PBR이 낮은 기업이다)

다시 돌아가서 왜 지금 성장주를 주목하는가?

일단 매출이 늘고 이익이 증가하면 메스컴 관심도 많이 탄다. 매출이 줄어들고 매년 죽겠다는 소리 나오는 기업을 메스컴이 띄워주지는 않는다. 결국 투자자들 눈에 자주 들어오는 주식이 성장주다. 요즘 2차전지를 보라. 매일 전기차가 어쩌고 저쩌고 뉴스가 나온다. 엔터주를 보라. BTS 빌보드 차트 1위라느냐, 동방신기가 일본 공연 표가 매진이라느니... 등등 온통 뉴스 천지다. 그럼 투자자들은 이런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핫한 주식에 돈을 싸지른다. 그럼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서 비싼 값을 주고라도 사고 싶어한다. 주가가 가치에 비해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자고나면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고 신문에서 특집으로 다룬다. 투자자들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주 종말은?

당연히 성장성이 낮아질 때이다. 성장율이 둔화될 때가 성장주 무덤이다. 30%씩 성장하던 기업이 20%로 성장율이 낮아지면 주가는 폭락하게 된다. 20% 성장율도 시장 전체 성장율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데도 주가는 폭락한다. 이미 성장률 기울기가 우하향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성장율 기울기가 우상향을 유지하는 한에서만 성장주일 뿐이다.

결론은.

지금은 저성장 시대라서 성장주가 각광 받는다,,,, 이렇게 단순하게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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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성장주' 뜬다…질주하는 전기차·엔터·바이오

머니투데이 2018-09-03

"개별 종목 장세 예상…박스권서 성장주 두각 드러낼 것"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하루가 멀다하고 긴장·완화를 반복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 증시도 최근 반등국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엔터 미디어 바이오 등 '작지만 똘똘한 성장주'가 틈새를 치고 나가는 흐름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85포인트(0.68%) 하락한 2307.03에 마감했다.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10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14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0.02% 하락한 816.84에 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 팀장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로 경제예측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거시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수 부진할 땐 성장주 '귀한 몸'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거시변수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러셀2000 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업종 지수인 NBI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 증시 중에서도 제조업, 제약 등 개별 종목의 성장세에 힘입어 인도 선섹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보다 개별 종목 위주인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빨랐다.

이상헌 팀장은 "지난해 IT 중심의 대형주 강세장으로 지수 상승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박스권 장세로 지수 상승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수보다 종목에 집중하는 매매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주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 정체 우려가 대두된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도 성장주의 몸값이 귀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저성장 국면에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부재하는 가운데 코스피에 베팅해서는 답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종목 발굴 관점에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아주 성장성이 높거나 아주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기차·엔터·미디어…"작지만 강한 기업 주목"

지난해 코스피 대장주였던 반도체 업종은 업황 고점 우려에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 코스닥 대장주 바이오는 회계 이슈 등으로 한동안 조정이 계속되다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엔터 미디어 및 일부 바이오주 등 작지만 똘똘한 성장주가 두각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익 모멘텀이 강한 성장주는 IT와 바이오 2차전지 관련 종목이며 의류, 엔터, 미디어 종목도 일부 포함된다"며 "모멘텀이 없는 시장에서 성장주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는 LG화학과 삼성SDI, 포스코켐텍, 엘앤에프, 에코프로, 삼화콘덴서, 피앤이솔루션 등이 있다. 포스코켐텍과 삼화콘텐서의 1년 주가 수익률은 300% 전후에 달한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치고 올라온 엔터주 3인방(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과 미디어(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주가가 질주하며 성장주 반열에 합류했다. 의류업종에서는 F&F, 휠라코리아 등이 선전하고 있고 바이오주 가운데는 항암제 임상 중인 에이치엘비가 빠르게 반등 중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하는 산업의 초기 국면에서 선두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항상 옳다"며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때는 지수와 관계없이 큰 성장이 기대되는 고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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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면서 저PER인 걸 찾는 싸움이었는데 딱 2011년부터 그런 주식들이 사라졌네요. 이제는 PER가 좀 높더라도 포기를 하던지, 시장이 무너질때까지 기다리던지 해야할 듯 합니다. 자금이 적은 사람은 전자, 많은 사람은 후자의 포지션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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