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나 코인투자나 위험하긴 매 한가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in #tooza8 years ago (edited)

@lhllhl07님께서 아주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댓글로 제 의견을 남겼는데, 댓글로만 남기기가 아까워서 포스팅으로 남겨두겠습니다.

lhllhl07님의 의견


항상 리스팀하시는 글과 쓰시는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약간 다른부분이 있는게

저도 주식투자를 해왔지만,

주식과 코인은 법적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주식이 법 테두리안에 있다고해서 주주들이 그 법적 테두리안에서 과연 정당하게 권리를 보호받고 있는가는 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주식도 상장폐지가되면 가치가 0으로 수렴하고,

대주주는 상장폐지전 모든 걸 일반 주주들들에게 넘기고, 이 모든 피해를 일반 주주들이 떠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주식이 법테두리내에 있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크게 보호받을 부분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좋은 의견 남겨주신 @lhllhl07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드리는 답변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주 근본적으로는 주신 의견에 공감합니다. 작정하고 모럴헤저드를 이행하고자 한다면 어떤 분별없는 투자라도 그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주식투자는 그런 위험에 빠질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방법들이 많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철저히 전후좌우 따져가며 투자한 덕분에 2005년부터 투자하면서 한번도 상장폐지를 당하거나 기업의 모럴헤저드로 인해서 피해를 당한적이 없습니다.

먼저, 상장 기업의 공시제도는 법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상장 기업의 의무이고 거짓 공시를 하거나, 공시 누락을 하는 경우에 금융 당국과 법의 강력한 제재를 받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법과 제도의 강력한 보호 아래 기업 공시를 신뢰하면서 기본적 분석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시에 올라 온 재무제표를 다각도로 분석하다보면 숫자를 대충끼워 맞춰서 분식을 진행중인 곳과 건실한 기업을 대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거래소 역시 관련 당국과 법제도, 언론과 시민사회의 감시 아래 운영되고 있어서 정체 불명의 민간 개인들이 운영하는 코인 거래소보다는 믿고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민간 거래소들처럼 운영 정책을 수시로 바꾸거나, 입출금이 안되거나, 거래가 5분만 멈췄다가는 나라가 발칵 뒤집어 지고 난리가 날것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요.)

우리나라의 투자자 보호 제도와 관련 법률이 허울 뿐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일정 부분 말씀하신대로 허울 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있을때도 왕왕 있었기는 합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허울뿐인 법이라도 있어서 투자자 보호를 하는게 그렇지 않은 것 보다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는 해당 기업에 직접 방문하여 회사의 현황과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고, B2C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곳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그 회사가 만든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운용 과정에서 여러가지 리스크 관리 기법이 동원됩니다.

그러나, 코인 같은 경우에는 공개 원장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트랜젝션이 일어나지만 역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데다 그 펀더멘털의 바닥을 가늠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나마 다른 코인들에 비해서 스팀에 호감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제품(스팀잇과 같은 dApp 서드파티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 몇가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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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올라온 재무재표를 보고 분식이 진행중인지 건실한 기업인지 분석 하실수 있다는 것에 놀랍네요 ㅎㅎ 많이 공부하고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확하게 상폐까지 가는 것은 콕 찍지 못해도 어떤 회사가 부실하고, 더 부실해질지, 그리고 이익을 감추는지, 불리는지 그런 느낌 정도는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체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주식이 암호화퍠보다는 만들어진지 꽤되었고 법도 강화되어 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쪽이든 투자는 신중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증권의 역사에 비하면 암호화폐의 역사는 짧으니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줄 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저것 개선되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제도가 있고 없고가 참 중요하죠.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전히 해결한다고 할 순 없지만... 해소를 위해서 많이 노력한 결과니깐요.

공감합니다. 암호화폐도 그런 노력들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는 점점 더 진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틸리티 코인은 주식에 가깝습니다. 물론 현재 대부분 유틸리티코인이 법적인 제약을 피하려고 증권이 되지 않기위해 노력하는듯 합니다. 백서 상에서도,스팀도 지분이란 표현이 나오듯 주식에 가깝고 스팀달러는 부채란 표현에서 채권에 가깝습니다.
네오위즈 홀딩스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님글을 보고 2년째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계시다면 이오스,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플랙탈 등등 미래의 유틸리티 코인에 간접 투자 하시는것 아닌가요?

네오위즈홀딩스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이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성자산을 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모멘텀이 없어서 상방이 닫혀 있긴 합니다만, 현금성 자산 덕분에 하방이 닫혀 있어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편안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오스는 제가 최초 투자를 결정할 때는 회사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던 사업 부분인데, 최근에 그래도 뭔가 하는거 같아서 기쁘기는 하네요. 투자를 하다보면 핵심 투자 포인트 이외에 이래저래 얻어걸리는게 있으니까요.

대한약품, 해마로푸드서비스, 오뚜기류처럼 꾸준히 EPS가 증가하는 기업을 좋아하는 편인데 네오위즈홀딩스는 현금성 자산만 많지 EPS증가에 걸 기대가 당장은 안 보이네요.

말씀해주신 코인들의 특성과 개념은 공감합니다만, 진성 가치투자자들 마저도 열광할 정도로 더 납득 가능한 안전 장치나 펀더멘털 적인 요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주변에 스팀잇이라도 해보자고 추천을 하면 '코인'에 '코'자만 꺼내도 손사래를 치는 분들이 많아서요. 스팀잇에 제 지인도 몇 분 계시지만 저를 포함해서 가치투자를 지향하면서도 스팀잇에 가입해서 글이나마 쓰고 활동하는 분들은 그래도 엄청 개방적인 편이라는.. (...) 물론 @joeuhw님 처럼 자본을 좀 실어서 실제로 투자를 하고 계씨는 선구적인 분들도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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