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te Hearing : 2/6 미 상원 청문회의 시사점

in #tooza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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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ate Hearing


한국 시각으로 어제 밤, 블록체인 토큰에 대한 미 상원의 청문회가 열렸다. 이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있기 하루 전 열린 청문회로써 블록체인 토큰 거래규모 세계 1위인 미국의 향후 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다. 이 날 청문회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Jay Clayton 의장 및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 의 Christopher Giancarlo 의장이 출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그렇다면 어제의 대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인가?

Intrinsic Value


Christopher Giancarlo
Jay Clay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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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트파이넥스의 Fraud 혐의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되었던지라 이 날의 청문회는 ‘테더 청문회’ 로까지 불렸었다. 그러나 실제로 청문회 내용을 살펴 본 결과 테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청문회 자체가 테더에 너무 집중하지 않았던 까닭에, 본질적인 질문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insight 는 더 많았다. 특히 ‘블록체인 토큰의 내재가치’ 에 대한 질문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Giancarlo와 Clayton 의 답변은 각각 아래와 같다.

Giancarlo : 블록체인 토큰의 본질적인 가치(= 내재가치) 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파악하려면 결국 블록체인 토큰의 채굴 과정과 블록체인 토큰의 가치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블록체인 토큰을 채굴하는 데 투입된 투자비용이 그 내재가치를 설명하는 것이나 이 관계는 최근 여러 차례 깨진 적이 있다.

Clayton : 많은 수의 ‘Smart’ 한 사람들이 블록체인 토큰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직 블록체인 토큰이 실질적으로 어떠한 이익(Benefit) 을 제공할 수 있는지는 발견할 수 없었다. 물론 이는 Main Street Investor 의 시각으로써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블록체인 투자자들은 이를 이해해야만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이 날 전반적으로 클레이튼이 지안카를로보다 더 보수적인 자세로 답변에 임했다. 물론 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서 ‘보수적’ 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몇몇 유명인사들처럼 “토큰=사기” 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

ICO Problem


ICO 과정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어떻게 규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Clayton 은 ‘ICO는 증권처럼 규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서 ICO 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의 참여자들은 블록체인 토큰이 증권과 같은 규제를 받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는 말을 덧붙이면서 향후 ICO에 대한 규제가 SEC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Consumer Misleading at Market


클레이튼과 지안카를로가 가장 크게 의견이 엇갈렸던 곳은 이 부분이었다. 이들은 ‘블록체인 토큰은 통화보다는 Commodity 에 가깝다’ 는 사실에는 견해가 일치하는 편이었으나 직접적인 시장 규제는 아래와 같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Giancarlo : CFTC는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을 포함한 블록체인 토큰 거래를 규제하지 않을 것이다. CFTC 는 블록체인 토큰의 거래 플랫폼들에게서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유가증권 거래 시 기대해 왔던 사이버 보안 장치나 플랫폼 방화벽 등을 요구할 수 없다.

Clayton : 블록체인 토큰 거래의 규제는 SEC 뿐만이 아니라 범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 (CFTC 역시 이러한 컨소시엄에서 빠질 수는 없다는 뜻) 역시나 ‘Main Street Investor’ 의 관점에서 주식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블록체인 토큰 시장은 아직 이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결국 미국에서는 ICO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블록체인 토큰에 대한 규제도 SEC 의 유가증권 거래 규제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덧붙여 클레이튼은 ‘당분간 비트코인 ETF 출시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H-O-D-L


미국의 블록체인 토큰 투자자들 사이에도 우리나라의 ‘가즈아’ 와 같은 은어가 하나 있다. 바로 ‘HODL’ 이다. 2013년도 reddit 에서 Hold의 오타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단어는 ‘Hold On for Dear Life’ 로 풀어 쓰이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CFTC 의장인 지안카를로가 이 단어를 청문회에서 사용했다는 것이고, 지체 높으신 미합중국 상원 의원들은 이 단어를 난생 처음 들었다고 한다.

Out Insights


어젯밤의 청문회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글로벌 블록체인 토큰 시장 규모 1위인 미국의 규제 방향이 어슴푸레하게나마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미국의 방향이 무작정 금지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아닌, 증권과 같은 규제로 서서히 제도권에 편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은 현재의 폭락장이 지나고 가격이 안정화되면 본격적으로 유가증권 거래에 준하는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생기고 각 토큰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기업화 된 이후 주식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데, (이는 추후에 자세히 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적절한 규제 방안을 도입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Tax 의 관점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렇게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배경에는 미국 달러화 자체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경화이기 때문인 점도 크다. 그러나 클레이튼과 지안카를로가 어찌됐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을 채굴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반대급부는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놀라웠다. 토큰 또는 코인의 ㅋ자만 꺼내도 사기꾼이니 이상한 말을 만들어 내니 하는 분들 덕택에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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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야기 듣다가 미국형 토론을 보니 진짜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는 바라지도 않으니 경제적 가치에 대해 그 원리라도 파악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다른 나라 사람인 제가 다 속이 시원하더군요.

저도 현재까지 느낌은 (스팀잇 뿐이지만) 주식하고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넵 저도 공감합니다.

  • ‘블록체인 토큰은 통화보다는 Commodity 에 가깝다’
  • 향후 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생기고 각 토큰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기업화 된 이후 주식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저도 이 부분 크게 동의합니다 ㅎㅎ

암호화폐의 내재가치에 대해서 기대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청문회 내용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부럽네요. 국내에서는 '도박' 아니면 수박 겉핥기식 '내가 공부해보니 별거 아니고 사기' 접근법은 정말 아쉽습니다.

블록체인 토큰들의 기업화 모델링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다양한 특색을 지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각자의 토큰을 발행하고 이것이 시장에 모여 거래되면 결국 주식시장과 비슷한 형태가 생성되게 마련이지요 ㅎㅎ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주제들이 몇 있는데 얼른 써봐야겠습니다.

유시민 작가 부류의 코인 사기론은 그들이 근거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이론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있다고 짐작 중입니다.

저는 맑스주의 때문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데요 레빌님. ㅎㅎㅎ 앍 ㅎㅎㅎ

엥 유시민 작가가 맑스주의 경제학으로 학위를 땄나요?

유시민 작가 마인츠 대학교 학위는 보건경제학 석사이지만, 그의 책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머리글을 보면 학부시절 주류 경제학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마르크스 경제학에 빠졌다고 적고 있어요. 386 세대가 그렇죠, 뭐 ^0^

미국은 실물 화폐도 글로벌 기축 통화이고, 암호화 화폐도 대부분 미국산이고... 하여튼 즐겁겠어요~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하기 어려운.... 결국 최초에는 거래량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블록체인의 주도권을 선점하나 했는데, 어쨌든 미국이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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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관심 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청문회가 반전의 계기가되기를..

우리나라에서도 반전의 계기가 있길 바랍니다.

좋은글이네요. 앞으로 코인 발전을 위해서도 제도권안으로 들어오는게 맞는것 같아요. 보팅과 팔로우해요~

감사합니다 :)

투자자보호 위주의 방향성은 너무나도 부럽네요ㅠ-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곧 합리적인 제도가 도입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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