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5 포커복기 - AJ river decision

in #tooz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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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r Stars, $0.25/$0.50 No Limit Hold'em Cash, 6 Players

SB: $128.53 (257.1 bb)
BB: $55.31 (110.6 bb)
Hero (UTG): $69.63 (139.3 bb)
MP: $122.63 (245.3 bb)
CO: $91.39 (182.8 bb)
BTN: $59.56 (119.1 bb)

Preflop: Hero is UTG with J of diamonds A of clubs
Hero raises to $1.25, 4 folds, BB calls $0.75

Flop: ($2.75) 2 of clubs T of diamonds 5 of diamonds (2 players)
BB checks, Hero checks

Turn: ($2.75) J of hearts (2 players)
BB checks, Hero bets $1.95, BB raises to $6.18, Hero calls $4.23

River: ($15.11) A of hearts (2 players)
BB checks, Hero bets $7.17, BB raises to $35.75, Hero calls $28.58

Results: $86.61 pot ($2 rake)
Final Board: 2 of clubs T of diamonds 5 of diamonds J of hearts A of hearts
BB showed K of clubs Q of spades and won $84.61 ($41.43 net)
Hero mucked J of diamonds A of clubs and lost (-$43.18 net)


상대의 더블첵 레인지 상대로 턴에 발전된 카드로 우리가 벨류벳을 했으나 첵레이즈를 맞고, 스무스하게 콜.

우리가 리버에 또 다시 발전, 상대의 첵에 씬 벨류벳스팟이라고 보고 벳, 레이즈에는 저렇게 플레이할 핸드중 우리가 질 카드가 많이 없다고 생각해 콜.

아쉽게도 넛을 맞고 졌고, 세가지가 알고싶어졌다.

  1. 상대는 리버에 벳을 하는것의 EV가 더 높지 않았을까?
  2. 상대는 턴에 KQo로 첵레이즈 블러프를 해야하는가?
  3. 우리는 리버에 어떻게 했어야 할까?

이 세가지의 답을 솔버로 풀어보기로 했다.


실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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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유한 프리플랍 GTO레인지를 사용해 서로의 플랍 레인지를 구성
  2. 정확도: 1% exploitable
  3. 플레이어에게 부여하는 액션과 벳사이즈는 사진과 같이 제한

1. 상대는 리버에 벳을 하는것의 EV가 더 높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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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는 KQo의 첵과 벳의 EV차이는 아주 미미하다고 제시했다. 솔버는 벳과 첵의 비율을 약 50%정도로 조정해서 플레이한다. 따라서 상대는 정답인 액션을 했다.


2. 상대는 턴에 KQo로 첵레이즈 블러프를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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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즈가 설정한 오차범위 이내로 아주 미세하게 유리하다. 동일하다고 봐도 될듯. 이 경우에도 약 50% 정도의 빈도로 벳과 첵을 섞는다. 따라서 이것도 옳은 액션


3. 우리는 리버에 어떻게 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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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는 우리 레인지의 대부분의 AJo를 첵백하라고 제시했다. AA와 KQ, JJ TT를 벨류벳으로 돌리고, 그에 맞는 블러프 콤보를 뽑은 과정에서 KK를 꼽은 것이 흥미롭다. 직관적으로 봤을때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분석후 보니 상대의 스트레이트를 블락하는 KK는 상당히 괜찮은 블러프카드같다.

결론적으로, 내 액션이 정답에서 벗어났다. 정답이 아닌 익스플로잇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작은 벳사이즈를 가져갔다면 JT에게 레이즈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잠깐... 66은 뭐야?!

3번 트리를 보면, 뜬금없이 66이 포함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튀어나온것인가? 우린 분명 턴에 첵레이즈를 콜했는데? 66으로 첵레이즈를 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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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를 블락하는 66의 경우에 미세하게 폴드하는 것보다 콜이 이득인 상황이 나온다!!

따라서 6d가 포함된 모든 66은 첵레이즈에는 콜을 많이 해서 절반에 가까운 레인지를 플랍에 콜한다.

놀랐다. 결과를 보고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1. 66은 상대의 어떠한 첵레이즈 블러프 레인지도 블락하지 않는다. -> 6페어로 이길 수 있음
  2. 다이아몬드는 상대방의 플러시 아웃을 한장 뺀다. -> 리버에 플러시가 메이드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내려감

복기 결론

많은 것을 배운 분석이었다. AJ 탑투페어가 리버에 벨류벳을 할 만큼 강한 핸드가 아니라는 것도, 직관적으로 그냥 폴드하고 넘겼던 66같은 핸드에도 내가 모르던 숨겨진 벨류가 있었다.

더군다나 나는 이 핸드를 플레이하며 여기서 KQ를 왜 들고있는지 자체에 의구심을 품었는데, 실제로 KQ는 턴에 첵레이즈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리버에도 ev차이가 없어서 절반정도는 레이즈를 한다는걸 배웠다. 플레이 할때 KQ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내 오만함이었다. 고치자.


포커 컨텐츠는 필연적으로 용어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매번 용어 하나하나를 풀어서 설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제가 평소 사용하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덧글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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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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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에서도 ai가 사람을 이겼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이렇게 확률 계산이 더 정확히 가능하고, 표정이 들키지 않으니 (포커페이스니까?) 유리하다고 보면 될까요.
혹시 여유가 되시면 이에 대한 포스팅도 해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음, 아뇨 그냥 포커를 ai가 더 정교하게 치기 때문입니다. 포커는 심리게임이 아니라 수학게임이기에, 더 완벽한 포커를 구사하는 쪽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제 기억에 헤즈업에서 인간을 이긴 포커머신의 경우엔, 해당 플레이어의 플레이에서 특정한 약점이 있는지 분석하고, 공략하는 머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퀀트투자와 같습니다. 통계적으로 하는 보편적인 실수를 잡아내는 것이죠. 이런 솔버 프로그램을 통한 분석은, 정답을 알기 위함이고 그를 통해 제 약점을 만들지 않고, 상대방이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을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입니다 :)

AI vs 인간 헤즈업 스토리는 조만간 한번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할게요 :)

상대방 개인의 약점을 공략하는거군요.
상대방이 누군지를 고려하지 않는 알파고와는 이부분에서는 다른 방식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파고 만큼의 고성능 컴퓨터와 훌륭한 딥러닝프로그램이라면 , 제 생각엔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도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돌리는 프로그램이 한 핸드를 실험하는데 약 30분정도의 시간을 쓰는데, 이 과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성능의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인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고도 포커의 정답대로 플레이 하는 머신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겠군요.

관련 분야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괴리를 이용해서 수익을 얻고 하는 것 말이죠.

이전 댓글로도 말하셨듯 퀀트랑도 비슷한 것 같네요.
깊게는 모르지만 퀀트에서도 상대방 고려 없이 수익을 내는 것도 있지만, 특정 상대방 퀀트 알고리즘 매매에 대응하는 알고리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어디서 포커하시나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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