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PPING GAME : 2020/7/17 |(1)코로나 시대의 위스키찾아 삼만리

안녕하세요. @pepsi81 입니다.
저는 위스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합니다. 제 체질에는 맥주나 막걸리가 안 맞아서 더욱 선호하는 것 같아요.
발베니, 맥켈란, 야마자키, 아란, 글렌모렌지, 카발란 등등. 양조장마다 기후, 습도, 방식이 제각각이라 편견 없이 골고루 맛보기를 즐깁니다. 집에서 자기 전에 한두잔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잠이 잘 오죠.

늘 출장 갈 때마다 면세점에 들러 한두병씩 사곤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쌓아둔 위스키가 동이 났고(흑흑 카발란 세 병. 아껴먹을 걸…), 불안해졌습니다.
그때 생각한 가게가 바로 남대문에 있는 형제상회입니다. 면세점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다양한 위스키를 파는 곳으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게입니다.

마감이 끝난 오늘, 드디어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주차했어요.
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200m) 거리인 남대문 대도종합상가로 걸어갔습니다. 관광객들이 없어 한산했습니다.
대도상가 D 동을 찾아 지하로 내려가니 매장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길을 다소 헤맸는데 D동과 E동을 연결하는 길을 찾아가시면 한눈에 보일 겁니다.

역시 트위터에 올라온 형제상회 풍경 그대로네요. 금요일 낮 시간대인데도 위스키를 찾아온 젊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요새 뜨고 있다는 버번 위스키인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도 보이고,
저 위에 아란도 연도 별로 있습니다. ㅠㅠ
저는 간만에 메이커스 마크와 몽키 숄더 두 개를 집어들었습니다.

메이커스 마크는 버번이고, 싱글 몰트인 몽키 숄더는 등이 굽은 원숭이 세 마리가 나란히 박혀있는 병으로 유명하죠. 책에서 봤는데 몽키숄더는 ‘스코틀랜드에 위스키 몰팅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위스키를 만드느라 ‘몽키숄더’라는 관절병에 걸린 사람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죠.

메이커스 마크는 4만3천원, 몽키숄더는 5만원에 샀습니다.

이곳은 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하면 더 할인해주기 때문에 현금 결제한 뒤 사장님께 영수증을 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간이 영수증 오랜만에 봅니다.

형제상회 주소 -서울시 중구 남창동 33번지 대도종합상가 D동 지하231호 형제상회(대도상가 D동과 E동 사이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 02 752 4962
영업시간 - 오전8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요일 휴무

오늘 구입한 위스키 두 명
메이커스 마크 - 179 STEEM(4만3천원)
몽키 숄더 - 208 STEEM(5만원)

만족스러운 위스키 쇼핑입니다. 제게는 맥주 마시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에요. 한두잔씩 한달 넘게 천천히 마시면 되니까. 다음에 가면 버팔로 트레이스를 살 계획입니다. 스티미언들 중에서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곳에 가서 쇼핑하시길 적극 권합니다.

179 STEEM+208 STEEM = 387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