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3rd/Aug/2020] day 4. 관계

in #thediarygame4 years ago

연어입니다.


■ 김철수 옆에 이민수 옆에 한민준...

  • 김철수
  • 김철수 옆에 이민수
  • 김철수 옆에 이민수 옆에 한민준
  • 김철수 옆에 이민수 옆에 한민준 옆에...

신입생 첫모임 때 선배 한분이 신입 동기들끼리 소개하는 자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가며 이름을 외우게 했습니다. 그냥 서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끝났다면 이 많은 이름들을 외우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헌데 이렇게 꼬리를 물며 얼굴을 익히고 이름을 되뇌이길 반복하니 자연스럽게 얼굴과 이름이 각인 되더군요.

그때는 첫만남에 여러 이름을 익히는데 효율적인 방법이구나 하는 정도로 여겼는데, 지금 동기들 이름은 가물거려도 누가 누구의 옆자리에 어떤 순서로 앉았는지는 또렷이 기억이 나니 이 방법의 효과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 결국 남는 것은 관계

저는 이것이 단순한 기억 방법 이상의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의한 기억, 그리고 관계에 대한 기억이 강렬한 것은 사람 사이는 결국 관계로 형성되는 바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만큼 강력한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이 부분을 어떻게 일구어 가느냐는 살면서 풀어가야할 큰 숙제일 것입니다.


■ 한잔의 차에도 의미가 있다

맛있는 음식 한끼, 향긋한 커피 한 잔,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관계 형성의 사회적 윤활유들입니다.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함께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 만별입니다.

이왕 함께하는 시간이라면 즐겁고 의미로 채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슬기롭게 채워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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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ck8831님

랜덤 보팅 당첨 되셨어요!!

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신입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이름외우기 게임 정말 효과적이죠.

집단상담 스킬중 하나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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