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Q7 3.0 TDi 2006
엔진
- VW/Audi의 장기자랑 TDi 엔진. 이제는 거의 브랜드 화.
- 3.0리터 TDi로 236마력/51.0kgm토크 발휘. 이 토크 수치는 과거 Ferrari F40 수준. 놀랍다!
- 초반 거동은 아 무거워 굼뗘 둔해 버벅대.
-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마치 가솔린 엔진 저압터보 걸린 듯 튀어나간다.
- 의외로 소음과 진동이 꽤 크다. 아이들링에서는 국산 CDRi 중고 수준.
- 중고속 영역에 들어서야 조금 안정되는 엔진음과 진동.
- 액셀 초기 답력이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폴짝거려도 좀 가볍게 만드는 편이 나을지도.
- 최불암 기침 소리 닮은 특유의 아우디 엔진 사운드는 TDi에서도 유지.
트랜스미션&클러치
- DSG일까요 그냥 토크컨버터일까요 토크컨버터에 더 가까운 거동으로 기억하지만...
- 전형적인 6단 오토매틱. 패들시프터도 내장.
- 변속은 한 타임 늦지만 rpm 보정은 비교적 정확한 편.
- 변속타이밍이 예상을 자꾸 벗어난다.
- 코너링 도중에 불필요하게 다운시프팅이 나타나 모멘텀 변화로 트랙션 유지 어려움.
- 세미 스포티한 주행 정도라면 패들시프터를 이용해 기어 단수를 고정하는 편이 나을 듯.
바디&서스펜션
- 강성은 전혀 불만 없음. 하긴 요즘 VW/Audi는 바디 강성에 도가 터버린 듯.
- 어댑틱 에어 서스펜션은 사실 왜 있나 싶다.
- 주행 중 조절을 해도 체감 변화는 극미.
- comfort로 세팅해도 그다지 우아한 승차감은 아니고.
- 딱딱하게 세팅해도 멀미는 사라지지 않으니.
- 서스펜션 문제라기 보다는 차체 고중심으로 인한 롤링의 원죄인 듯.
-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잘 못 느끼지만 엔진 및 드라이브트레인 소음이 비교적 큰 편.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언뜻 보기엔 그런대로 만만한 사이즈로 보이지만... 사실은 졸라 크다.
- 지하 주차장 2층 입구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무지 고생.
- 주차라인에 맞춰 주차하면 아마 문도 못 열고 내리지도 못할 듯.
- 일본에 수입되었다간 MDX처럼 돌 맞고 철수하지 싶다.
- 트렁크는 평평하고 넓지만 너무 얕다.
- 인테리어는 아우디 평균치. MMI는 여전히 쓰기 괴롭다.
- 천정이 전부 유리. Q7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 고급스럽긴 하지만 편하진 않다.
총평
- 나는 도대체가 왜 왜 왜
- 130km/h를 넘겨야 엔진도 차체도 안정되는 아우디를
- 서울 시내 주행 용도로 구입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 가고
- 이렇게 허벌나게 크면서 사람도 짐도 많이 못 싣는
- 그야말로 무식한 뽀대 하나로 버티는 SUV 같은 세그먼트를
- 한심한 연비와 허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 드디어 아우디와 SUV가 처음으로 이렇게 만났으니
- 부정에 부정이면 강한 긍정이 될려나 나도 모르것다.
- 이게 다 미국 탓이다 쓸데없이 SUV 붐 일으켜서 귀중한 엔지니어 리소스 이딴거로 낭비시키고.
시승협찬 : 코리아테터스
이제 SUV 붐은 돌이킬 수 없는... ^^
아우디 Q7 최근에도 좀 보이는데, 동글동글해서 그렇게 안보이지만 가까이서보면 정말 엄청 크죠
그러게요. 이게 벌써 12년 전의 글인데 지금은 붐 정도가 아니라 그냥 작금의 현실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