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Q7 3.0 TDi 2006

in #testdrive7 years ago

엔진

  1. VW/Audi의 장기자랑 TDi 엔진. 이제는 거의 브랜드 화.
  2. 3.0리터 TDi로 236마력/51.0kgm토크 발휘. 이 토크 수치는 과거 Ferrari F40 수준. 놀랍다!
  3. 초반 거동은 아 무거워 굼뗘 둔해 버벅대.
  4.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마치 가솔린 엔진 저압터보 걸린 듯 튀어나간다.
  5. 의외로 소음과 진동이 꽤 크다. 아이들링에서는 국산 CDRi 중고 수준.
  6. 중고속 영역에 들어서야 조금 안정되는 엔진음과 진동.
  7. 액셀 초기 답력이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폴짝거려도 좀 가볍게 만드는 편이 나을지도.
  8. 최불암 기침 소리 닮은 특유의 아우디 엔진 사운드는 TDi에서도 유지.

트랜스미션&클러치

  1. DSG일까요 그냥 토크컨버터일까요 토크컨버터에 더 가까운 거동으로 기억하지만...
  2. 전형적인 6단 오토매틱. 패들시프터도 내장.
  3. 변속은 한 타임 늦지만 rpm 보정은 비교적 정확한 편.
  4. 변속타이밍이 예상을 자꾸 벗어난다.
  5. 코너링 도중에 불필요하게 다운시프팅이 나타나 모멘텀 변화로 트랙션 유지 어려움.
  6. 세미 스포티한 주행 정도라면 패들시프터를 이용해 기어 단수를 고정하는 편이 나을 듯.

바디&서스펜션

  1. 강성은 전혀 불만 없음. 하긴 요즘 VW/Audi는 바디 강성에 도가 터버린 듯.
  2. 어댑틱 에어 서스펜션은 사실 왜 있나 싶다.
  3. 주행 중 조절을 해도 체감 변화는 극미.
  4. comfort로 세팅해도 그다지 우아한 승차감은 아니고.
  5. 딱딱하게 세팅해도 멀미는 사라지지 않으니.
  6. 서스펜션 문제라기 보다는 차체 고중심으로 인한 롤링의 원죄인 듯.
  7.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잘 못 느끼지만 엔진 및 드라이브트레인 소음이 비교적 큰 편.

익스테리어&인테리어

  1. 언뜻 보기엔 그런대로 만만한 사이즈로 보이지만... 사실은 졸라 크다.
  2. 지하 주차장 2층 입구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무지 고생.
  3. 주차라인에 맞춰 주차하면 아마 문도 못 열고 내리지도 못할 듯.
  4. 일본에 수입되었다간 MDX처럼 돌 맞고 철수하지 싶다.
  5. 트렁크는 평평하고 넓지만 너무 얕다.
  6. 인테리어는 아우디 평균치. MMI는 여전히 쓰기 괴롭다.
  7. 천정이 전부 유리. Q7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8. 고급스럽긴 하지만 편하진 않다.

총평

  1. 나는 도대체가 왜 왜 왜
  2. 130km/h를 넘겨야 엔진도 차체도 안정되는 아우디를
  3. 서울 시내 주행 용도로 구입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 가고
  4. 이렇게 허벌나게 크면서 사람도 짐도 많이 못 싣는
  5. 그야말로 무식한 뽀대 하나로 버티는 SUV 같은 세그먼트를
  6. 한심한 연비와 허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7. 드디어 아우디와 SUV가 처음으로 이렇게 만났으니
  8. 부정에 부정이면 강한 긍정이 될려나 나도 모르것다.
  9. 이게 다 미국 탓이다 쓸데없이 SUV 붐 일으켜서 귀중한 엔지니어 리소스 이딴거로 낭비시키고.

시승협찬 : 코리아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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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UV 붐은 돌이킬 수 없는... ^^
아우디 Q7 최근에도 좀 보이는데, 동글동글해서 그렇게 안보이지만 가까이서보면 정말 엄청 크죠

그러게요. 이게 벌써 12년 전의 글인데 지금은 붐 정도가 아니라 그냥 작금의 현실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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