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St. Louis 연방준비은행에서 나온 보고서: 개인간 지불수단으로 비트코인과 정부발행 디지털 통화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최근 달러/금 이야기는 부록...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도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지식이나 뉴스를 찾아다녀봤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몬'이 stable coin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돈을 많이 모금했다는 소식; Litecoin의 Charlie Lee가 지금과 같은 bear market이, 하락시장이, 뭔가 하기에 좋은 시기이고, 장기적으로 봐야지 단기적으로는 뭐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그리고 이해관계의 충돌때문에 자신의 코인을 모두 팔았고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살생각이 없고, 장기적으로도 어쩌면 다시 litecoin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뭐...그렇게 눈에 띄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어제 들어온, 지난 번에 이야기 했던 베네수엘라와 Dash의 이야기 이후, 하루만에 Dash의 가격이 급상승했다는 것 정도...? 뭐 이것은 이미 하루 지난 이야기니까 그다지 새로운 소식이 아닌것 같구요...

그래서, 이미 하루 지났지만, 재미있는 것 같은 이야기를 찾아봤습니다. 바로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라고 하죠. 이게 미국 전역에 딱 하나가 있는 그런 '국가기관'이 아니고, 12개의 은행이 있으며, 국가기관'처럼' 움직이는 은행입니다. 국가기관'처럼' 움직인다는 이유는, 연방준비은행의 의장은 정부가 임명하지만, 사실상 이들은 사설기관입니다. 미국의 화폐를 찍어내고 통화를 관리한다...라고 하면 마치 정부가 하는 일 같지만, 사실은 사기업인이 하고 있는 것이구요. 따라서, 이들의 위치는 정부기관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사기업이라고 말하기도 그런...아주 애매 모호한 애들입니다.

그러다보니, 12개로 퍼져있는 각 은행은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그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는 은행을 꼽으라면 단연 St. Louis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입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해서 의외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읽어봤습니다. 출처는 Bitcoin is Cool: St. Louis Federal Reserve입니다.

일단 보고서는 현재 화폐시스템에서 개인간의 지불수단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단은 불법적인 거래는 재껴두고 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간의 지불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이야기하면서, 어떠한 통화시스템에서도 상대방이나 지불서비스를 제공하는 자, 자체에 의한 과실이나 잘못된 행동으로부터 개인간의 지불서비스는 보호되야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전통적으로 지불방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드시 현금으로 이루어졌죠. 하지만, 현금이 디지털 지불수단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개인간의 지불이라는 요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뭐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그보다 중앙은행의 전자금융을 통한 통화로 교체되고 있는 것은 특정한 개인들간의 지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지불방법을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에서 지적한 또하나의 지불방법을 제시한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따라서, "거래보호를 위한 합법적인 시장이 있고, 그 마켓에는 비트코인이 있다. 가치가 저장된 card 제공자가 바로 이 시장에 있다. 일정범위까지는 Paypal도 이 시장에 있다. 이는 마치 크래딧카드회사가 인터넷거래를 위한 토큰화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정부가 제공하는 통화도 역시 이 시장에 있다"라고 일단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Paypal이나 크래딧카드업자들과 같은 제3자 지불서비스제공자들은 상대방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결국에는 개인정보를 시스탬자체에 노출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게 작용하지 않음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좋은 기능중에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거래를 가능케 하지만, 비트코인 시스템 자체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주장이 나옵니다.

바로 대중은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익명의 디지털 통화를 만들 꿈도 꿔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프라이버시의 보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간의 지불방법을 정부가 제시하면서 동시에 신뢰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즉, 중앙정부가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고, 그 거래 방법까지 제시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사생활보호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사찰'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많은 수의 연방준비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적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를 발행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비트코인을 금융수단으로써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서...

일단, 정부발행 암호화폐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기본적으로 정부발행 암호화폐에 관한 논의는 제가 알기로 꽤 오랫동안 돌아다닌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러시아에서 정부발행 암호화폐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라는 소문이 좀 돌았다가,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소위 정부발행 '암호화폐'라는 것을 발행했죠. 사실은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또한 이란에서도 정부주도의 암호화폐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이란정부가 암호화폐를 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같이 나오죠)

그런데...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뭘 어떻게 운영한다는 것인가요?

그 나라 사정이 좋건 좋지 않건 그냥 한번 생각해봅시다.

발행자는 정부가 될 것이고, 마이닝은....하나요?
모든 거래를 확인해 주면서 OK를 외쳐줄 자들이....그럼 그 나라에 퍼져있는 은행들이 해준다는 것인가요?
그럼, 그 은행들이 채굴업도 같이 하는 건가요?
게다가, 정부가 약속한 만큼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믿는 '현대인'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한가요?
또한, 정부가 사인간의 거래를 사찰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되어 있느요?

그리고, 그 정부 발행의 암호화폐에 대한 Backing은 무엇으로 할 것이며, 가격은 어디에서 결정할 것이며, 그 가격이 시장의 원리에 맞추어서 결정될 것이라는 보장은 있는지, pre-mine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이는데 그렇다면 가격을 조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할 수 있는지...

한마디로, 정부는 그 나라의 화폐를 그냥 디지털화라기 보다는 '숫자화'해서 현찰과 동전을 없애고, 사람들에게 모든 돈을 은행에 보관하게 강제로 끌고 가는 ... 그런 짓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정부가 '암호화폐'라는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발생근원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암호화폐에 노출되지 않은 99%의 사람들이 (전 세계의 1% 정도가 암호화폐에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는 통계에 따르자면) 정부가 오늘 당장 모든 화폐 거래를 동결시키고 내일부터 "우리가 발행한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하고 편리하고 개인신분이 보장됩니다..."라고 주장한다고 한들, 그런 말을 하는 정부를 믿을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요? 99%의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욕하는 마당에, 당장에, 뜬굼없이...베네수엘라처럼???

이런 생각을 해보면, 위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나온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주장입니다만, 이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99%의 사람들에게는 "이게 뭔말이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군요.

돈의 가치와 지불에 관한 논의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 존재하며, 미래에도 존재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지불방법이나 그 과정이, 역사상, 최종 종착역은 아닐테니까요.

그냥...흐르는 강물처럼...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면 될 것 같네요.

아...

여기에서.. 그냥 오늘 케이시리포트와 팜에서 나온 이야기를 짧게 하고 넘어갈께요. 8월 중순까지, 달러의 가치가 급상승했었습니다. 이때 원화를 달러로 바꿨거나, 미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ATM으로 찾았던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지불했어야 했죠...저를 포함해서요 ㅠㅠ....

그리고 8월 18일 경에 금값이 온즈당 $1,100달러까지 떨어졌었죠.

이게 8월 한달동안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금값이 급상승을 시작하면서 $1,210까지 올라갔다가 약간 안정이 되며 현재 $1206을 찍고 있씁니다.

하지만, 달러는 이것과 반대로 움직이죠. 지난 8월 15일 US Dollar Index를 보면, 최고치를 찍습니다. 96.71이요... 그리고 오늘 94.54~7대로 내려왔습니다. 게다가 200일 EMA (95.22)/ 50일 EMA (94.58)에도 미치지 못하거나(200일), 겨우 맞추는(50일) 값으로 내려왔어요.

금이나 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달러의 움직임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금값이 다시 오르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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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장을 소개해주시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암호화폐도 연준에서 관리하면 통화로서의 가치고 어느정도 부여되겠죠...지네들 사리사욕을 위해서~제2의 성장기가 올거라고 생각됩니다~

디지털 달러의 제2의 성장기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ㅎㅎㅎ :)

읽을때마다 머리를 탁 치고 감탄하고 갑니다. 현재 정부 주도 화폐를 진행 하는 대표적 나라가 베네수엘라 추진중인 나라가 이란, 이스라엘 할수도 있을것 같은 나라가 중국이라는 뉴스기사들을 보는데요.
국가주도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의 본질인 익명성을 잃어버리죠. 그냥 말씀하신것처럼 돈을 디지털 화 하는 것뿐 아무의미가 없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뒤집어쓴 국가의 장난질이라 보여지네요.
그냥 소소한 바램은 설사 그럴지언정 국가가 암호화폐라는 신기술의 저변을 홍보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준다 이정도로 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예 무엇인지도 모르니까요.
홍보가 많이 필요하니까요.

의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금값의 상승이랑 비트코인의 상승이 비례한다고 봐도 되는걸까요 ㅎㅎ

금값과 비트코인은 아직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여요. 많은 사람들이 금값과 비트코인가격을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데, 좀 억측이 있는 것 같고, 가장 가까와 보이는 것은 여전히 달러 인덱스값고 금 인덱스값인 것 같습니다.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요.

그런데, 실제, 비트코인이 Hedge Fund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 연관관계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다 Hedge Fund로 이용될테니, 주식시장과 비교되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로 금은 Commodity로 취급되니까,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금값이 상승하고, 그 반대일경우엔 하락하는 경향이 있죠. 또한 금은 달러와도 같이 움직이니 달러의 영향도 받고요...금이 좀 ...요물이에요 ㅎㅎㅎ

뭐... 전문가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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