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Shapeshift이용해보셨나요?

예전에 Exodus 지갑을 이용하면서 제가 종종 썼던 것입니다. 당시 몇몇 동전은 Shapeshift와 연결이 되어서 이용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직접 들어가긴 ... 어떤 사람은 번거롭다고 그러고, 어떤 사람은 간단해서 좋다고 그러고...

일장일단이 있어요.

일단, 해당 코인의 주소로 내 것을 옮기고, shapeshift에서 그것을 전환하고 일정 fee를 지불한 다음, 전환된 코인을 다시 내가 가지고 있는 지갑으로 옮겨오고...간단하죠. 편리하고...

물론, 가격변동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는 면도 있고, 그래프를 봐가면서 적당한 시점을 찍어서 들어갈 수도 없으며, 제가 원하는 가격에 목표로 삼은 코인을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Shapeshift가 좋은 평을 받은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간편하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닙니다.

코인 스와핑(swapp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Shapeshift는 다른 거래소 플랫폼과 달리 보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바뀐 것은 빨리 내 지갑으로 옮겨야죠. Exodus를 이용하면, 그냥 지갑 내에서 fee만 지불하면 바로 전환이 되니까 편하죠.

그런데, 최근 Shapeshift에서 앞으로는 맴버쉽을 운영할 것이고, KYC/AML의 규정에 따른 운영을 할 것이고, 그렇게 하면 사용자들에게 더 이득을 줄 것이고 .....Blah Blah Blah하면서 앞으로는 지금까지 운영되던 방식의 Shapeshift를 운영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자...

특히 미국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일면, 세금과 관련된 것도 있어서 그래요. 올해 초에 나온 세금보고사항을 보면, A-->B로 그리고 B-->C로 옮겨갈 때, 각 단계마다 매번 이윤이 남으면 그것을 다 보고해야한다...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이게....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윗사람들은 못하더군요. 저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겨서 Neo를 사고, 이것을 들고 있다가 조금 팔아서 (다시 비트코인이 되었다는 말이죠?) 다시 Dash를 사고, Dash의 일부를 팔아서 다시 Zcash를 샀다고 하면, 각 단계마다 생긴 이윤을 다 세무보고하라는데.... 어떻게요...???

그래서, Shapeshift는 하나에서 또 다른 것으로 옮기는데 큰 기록도 남지 않고, 간편하기도하고...그래서 많이 썼었습니다.

Shapeshift가 그 이유로 내세운 것을 한번 보자구요. ... 이 회사가 Shapeshift를 맴버쉽으로 바꾼 이유를 세가지를 들었는데,

이용자들이 거래내역을 요구하거나, email로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거나, 허용된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거나...했답니다.

두번째로, Shapeshift가 금융권화되고자 한다...라고 했고

세번째로...자신들의 사업모델이 규제기관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즉...미래에 있을 규제기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이유들중, 두가지는 헛소리고, 단 한가지가 맞는 소리군요. 이들의 사업모델은, 한사람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추적할 수 없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이곳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그 기록을 남겨서 규제기관에게 넘겨주는 것이 쉽지 않게 되어 있죠. 말대로 SHAPE (모습)을 SHIFT(변화/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아니 했던, 플랫폼이니까요.

그리고 KYC에 따른 캡을 정해서 각 레벨별로 거래가능액수를 정하였습니다.

흠...이로써..Jaxx 지갑이나 Exodus지갑을 이용하다가 Shapeshift로 토큰을 전환시켜서 보관하는 것이...가능은 합니다만, 사용하려면 몇가지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는군요.

국적, 거주지 정보도 넣어야 하고, 전화번호에, 우리나라말로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Social Security Number에....

이럴 것이면 그냥 Binance를 계속 쓰지 뭐하러 귀찮게....

뭐... 이에 대해 사람들은, 더이상 Shapeshift를 사용해야할 이유가 없어졌다...라는 말을 합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 Shapeshift Moves to Membership Model Requiring User Information에서..

하지만, Shapeshift만이 유일한 곳은 아닙니다. 유사한 사업을 하는 곳 중에서는 좀 알려진 곳도 있고, 덜 알려진 곳도 있어요.

• Changelly라는 곳이 있죠.

체코의 프라하에서 운영되는 회사인데, 이곳의 운영도 Shapeshift와 비슷합니다. 대신, 이메일주소를 제공해야합니다. 만약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라고 생각된다면..Tutanota라는 이메일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구요. 허나...여기도 좀...Monero같은 것을 거래하려면, 좀 어렵습니다. 24시간동안 변환을 안해주고, KYC를 확인해라...라고 요구한다네요.

• Flyp.me라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약 26가지의 암호화폐를 스와핑할 수 있습니다. 대신 비트코인 캐쉬는 없어요. 게다가 등록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메일 주소도 물어보지 않구요. 추적도 안하고, 제3자의 분석도구도 없구요...

• 또한, Changenow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는 Changelly와 비슷한 곳입니다. 하지만, Changelly보다 덜 물어본다네요. 운영도 부드럽고, 비트코인 캐쉬나 모네로 같은 것도 쉽게 스와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인기없는 Pepecoin도 바꿀 수 있어요. 이곳도 등록할 필요도 없고, 이메일 주소를 제공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자동화된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모든 거래를 관리하는데, 각각의 경우를 모두 다룬다고 합니다. 이곳은 유럽연합에서 정한 AML/KYC 에 따라 운영되며 아이디나 해당 펀드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그 근원지를 물어본다...라고 합니다.

흠... 별로 쉬운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끝으로 Coinswitch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 종류로 치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300가지가 넘는 코인들을 스와핑할 수 있는 곳이죠. 그런데, 이 플랫폼은 기존의 Shapeshift와 Hitbtc위에 세워진 것이며, 대부분의 거래는 Changelly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라고 하는군요.

위의 네가지 곳에 대한 이야기와 출처는 Four Alternatives to Shapeshift이구요...

흠...

Changelly와 Shapeshift이외에는 써보질 않아서...제가 한번 직접 사용해봐야겠습니다만...위의 리뷰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Flyp.me라는 곳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보이는군요.

Shapeshift를 이용하시던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