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과 IBM/스텔라의 경쟁....누가 승자인가...

in #telegramdoraemon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안녕하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SWIFT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게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을 날라주는 그런 중간 매개체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반면, 국가간의 이상한 자금의 흐름을 통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은 많은 중앙정부의 기구로부터 감시의 대상이 되기도하죠. 뭐...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나...이런 것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SWIFT이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기분나쁘잖아요. 내 돈의 움직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누가 내 주머니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돈이 많기라도 하면 모를까...허기사....제네들이 나같은 사람을 감시라도 하겠습니까만은....쩝...

그렇지만, 저 SWIFT가 없으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기에,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보자니...꼴보기 싫고, 없으면 정말 큰일나고....

그런데, SWIFT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하는 애들이 둘이 있습니다. 아니 둘이었었죠. (아직도 둘이지만 달라진 둘...)

잘 아시는 Ripple과 Stellar Lumens였죠. 그리고 여기에 가세한 기존 기업이 IBM입니다.

Dash가 왜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Dash는 국경을 넘나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그래도...이건 좀 개인간의 거래라는 성격이 강하니까...패스.......

여튼...

이런 글이 있어서 읽고, 요약정리해봤습니다. Fast & Seamless: The Race for the Cross-Border Payments Market

리플이 아직도 그 자리를 잡지도 못했지만, 리플과 거의 같은 뿌리에서 태어난 스탤라가 있습니다.

여기에 IBM이라는 기업이 스텔라와 손을 잡기 시작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처리에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SWIFT가 가장 큰 자리를 잡고 있지만, 리플은 이에 도전장을 내놓았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지난해 10월 IBM이 등장하면서 DLT-Powered Payment Systme, Blockchain World Wire (BWW)등을 언급하기 시작했죠.

IBM은 스텔라의 블럭체인위에서 움직일 것을 선언하고, 며칠이나 걸리던 자금의 도착시간을 거의 리얼타임으로 하겠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IBM에 따르면 자신들은 이미 전세계 거래시스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죠. 그러면서, 2020년까지 2조달러 규모로 산업을 키우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IBM과 스텔라는 뉴질렌드 기반의 지불네트웍인 KlickEx와 함께 남태평양지역의 거래 인프라를 세우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에는 스텔라위에 또다른 개발을 하겠다...라고 선언했죠. 그리고 가장 최근인 7월에는 Stronghold USD라고 하는 Stable Coin을 개발해서 현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스텔라 네트웍 위에서 움직이고 있죠. 사실 이러한 Stable Coin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도 Blockchain World Wire 시스탬이 있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그럼 이 Blockchain World Wire라는게 뭘까요?

이 시스템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네트웍을 통해서 자금이 도달하는 곳의 화폐로 바로 전환이 되도록 해주고 있죠. 두 나라에 위치한 각각의 사람 둘이 서로 일단 합의를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을 쓸 것인지, 중앙은행의 화폐를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디지털 자산을 쓸 것인지를요. 하지만, 이 시스템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도구는 역시 Stable Coin입니다.

IBM은 기존의 API를 그대로 이용하기에 은행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방이 그곳의 현금을 중간역할을 해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게 되면, 시스템은 이를 받는 사람이 있는 곳의 현금가치로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모든 거래의 세세한 부분과 최종적으로 정착될 그 화폐는 모두 분산원장에 기록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IBM도 조심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IBM은 디지털 화폐이용을 거부하는 측에 대해서 선택적인 수단을 제공한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무엇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 IBM이 이렇게 움직이기 이전에 Ripple이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스텔라는 뭐...거의 존재가 미비했죠. 비록 두가지가 모두 한 사람, 즉, Jed McCaleb의 구상에서 나온 것이긴 했었지만, 리플은 중앙집중식이었고, 스텔라는 그에 반해 오픈소스에 분산형이었습니다. 리플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고, 스텔라는 주로 개개인간의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었어요.

어떤 유투버가.. 지금은 그 사람의 채널이 없어졌습니다. 연구도 별로 안하는 백인놈인데, 나이도 기껏해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고...하여간, 스텔라를 보면서 '이런 childish한 디자인에 암호화폐에 누가 투자하냐..이건 한마디로 장난이다'라고 말했다가 엄청 욕을 먹었었죠. 저도 욕했던 사람들 중에 한명이었구요. 왜냐면, 당시 스텔라는 정말 은행도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마디로 '자선행위'같은 것을 하고 있었던 때였었거든요. 선행에 대해서는 언제나 찬사를 보내는 접니다 ^^;;

하여간, 작년에 리플은 메이저급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어필을 하면서 리플이 클것이다...클것이다...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예를 들면, 일본의 61개 은행간 지불을 이들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그런 거래도 성사시켰었습니다.

하지만, 리플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기네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했지만, XRP라는 암호화폐는 이용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이게 뭔 일이래...했어요 저도... 그렇다면, 도대체 XRP는 어디에 쓰인다는 거냐...했었죠.

대신에 이들은 XRP를 이용한 xRapid라는 것을 내놓았죠. 그리고 Western Union 이나 MoneyGram이 xRapid를 이용한 거래를 시험운영하였었습니다. 하지만, Western Union에서는 이걸 써봤자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비싸다...라고 말을 했죠. 결국 리플의 XRP토큰은....뭐...누구도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현재 IBM과 스텔라가 손을 잡고 스테이블코인과 스텔라 블럭체인을 이용하여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거래 처리를 하는 것이 승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젠 좀 분위기가 XRP는 일반 시민을 위한 것이고 스텔라는 반대로 기업을 위한 것으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IBM과 스텔라의 움직임이 Ripple의 움직임보다 더 나은 이유는 시장변동성과 암호화폐 자체에 있는 리스크때문이죠. IBM과 스텔라는 이것이 메인스트림에 해당하는 상업적 거래에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들이 알고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Stable Coin이라는 것을 등장시켰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리플은 똥이네요. 그냥...낙동강의 오리알신세같이...되어버린.......

하지만, 그렇다고 Ripple과 IBM-Stellar의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IBM이 등장시킨 Blockchain World Wire라는 것은 그 디자인이나 기능측면에 있어서 우세이긴 합니다. 보다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죠. 하지만, 리플은 그 거래대상을 세계의 은행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봐도 디자인, 기능,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사실 IBM의 솔루션이 그래도 우세입니다. 반면, 리플은 xRapid라는 것을 이용하여 XRP를 매개체로 이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죠. 그래서, IBM의 BWW가 오히려 많은 곳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금융업체들이 IBM의 작품을 이용하여 정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인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필드에서 실제 테스트를 하지 않았거든요. 반면, xRapid는 이미 시험운행을 거쳤고, 이미 욕을 먹었어요. 리플은 그들의 상품이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고, 지금도 계속 테스트중입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 오직 이들 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6월, 알리바바의 계열회사인 Ant Financial이 홍공과 필리핀간의 자금거래를 위한 블럭체인에 기반한 솔루션을 설치했거든요. 또한, 일본의 가장 큰 기술회사인 GMO라는 회사도 이 대열에 낀 상태입이니다. 따라서, 누가 지역적으로 성공하게 될지, 아니면 전세계를 대상으로 성공하게 될 것인지...이건 아직도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음...GMO라는 회사의 움직임도 유심히 봐야할 것 같습니다.

Blockchain World Wire는 이번 10월 말이 되야 시드니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이 Sibos이군요. 아주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이 올해 SWIFT주최의 연례회의를 여는 곳이라고 합니다.


리플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던 것이 실현되었는지, 정말 알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저는 사실 리플을 버린 카드라고 생각하고, 그냥 버리지 못해 쥐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금은 뽑았지만요.... 지금 한 500개 있나....? 올라가도 제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안주고, 내려가도 크게 영향을 안주는 정도...

반면, 리플의 하는 짓을 보면서 좀 짜증이 났던 저는 오히려 스텔라에 더 많은 투자를 한 상태입니다. 덕분에 좀 오르긴 했죠. 제가 투자했을 때는 1센트조차 아니었을 때니까요...

물론, IBM과 손을 잡고 움직이는 스텔라가 진정한 암호화폐로서 역할을 하냐....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의 대답은.....

음...

예전에는 진정한 암호화폐냐 아니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작동은 하냐...가 더 중요합니다. 작동도 안하는 '진정한'이라는 의미가 무슨 중요성을 갖겠냐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원론적인 논쟁은 안합니다. 어찌 되었건, 대기업과 손을 잡아서 움직이기라도 하고, 그것으로 말대로 역할이라도 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제가 뭘 더 요구하겠습니까.... 그냥 제 투자금에 조금의 이윤만 남겨주면 되는 것이죠. 돈에 무슨 성인군자가 있다고...

하여간....

어떤 놈이든 이기고 이용만 잘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Sort:  

리플과 스텔라는 한뿌리니까요. ㅋㅋ 흔히 이야기 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전 그 이상으로는 안보이긴 합니다. 스텔라가 그나마 퍼블릭이라고 해도 여전히 프라이빗에 가깝지 않을까 하네요.

스텔라는...이제 퍼블릭이라고 보기가 어렵죠. 그냥...IBM에 묻어가는 존재...ㅎㅎ

이런 경쟁 속에 정말 SWIFT 를 대체할만한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겠지요 ^^?

그러길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 SWIFT라는 것들이 어떤 놈들인지 알고 나면...더더욱...

Coin Marketplace

STEEM 0.24
TRX 0.11
JST 0.029
BTC 69379.42
ETH 3686.72
USDT 1.00
SBD 3.29